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091227
· 쪽수 : 118쪽
· 출판일 : 2015-05-26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어항 속 열대어
너는 언제 노래를 부를 거니?
우리는 선풍기 날개를 어째서 날개라 부르나
봄의 질서
석공은 뭔가를 아는 사람
송이버섯볶음
전철 안에서 무릎을 치다
슬픔의 빛깔
하트 무늬 마을의 세라네 꽃집
이제 자동우산의 버튼이 되어
일회용 디카페인 커피
쥐똥나무 새살이 돋다
퍼즐 맞추기
강냉이 꽃
오월의 어느 흐린 날
무엇이 봄을 오게 하나
봉인은 해제를 꿈꾼다
다시 시작을 위하여
잔인한 사월
유혹의 정석
소통의 장
틈
제2부
프러포즈에 성공한 K의 독백
와인을 사러 가는 아침
오래된 언어
너에게로 가는 길
장롱 속 가방을 끄집어냈던 거라
어쩔 수 없이 저녁이 온다
들꽃의 질서
껍질은 알맹이를 기억한다
오늘의 뉴스
못
칠월의 정물화
유리 파편을 밟다
살아 있어서 부드럽다
아버지와 함께 춤을
4차선 도로 가의 코스모스
너를 생각하는 밤
축제의 재발견
침대가 따뜻해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M의 아침
파리 목숨에 관한 리포트
너, 나
이주(移住)
해설 ‘시’라는 ‘적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역설 / 박성현(시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프러포즈에 성공한 K의 독백
삶이 고단했던 까닭은
네 날개 때문이었어
나
너를 위해
날고 싶지 않아도 날아야 했던
오색 날개 고이 꺾어
황금빛 철창 안에 넣어두마
하루치 식량은 늘 모자랐고
너를 향해 날아오던 독수리의 발톱에
너는 눈을 감았잖아
오,
너도 더 이상은 나의 울어대는 새가 아니구나
이제야 끊임없이
자유를 노래하는 새가 되었구나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