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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아동 문학론 > 평론
· ISBN : 9791186096819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8-08-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_역사는 어떻게 허구의 이야기가 되는가?
1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박문수 -삶과 정치를 보다
2부 역사에서 허구로 -암행어사에서 탐정으로
1장 설화 속 주인공이 되다
1절 문헌설화 속 박문수
2절 구전설화 속 박문수
3절 근대야담과 역사소설 속 박문수
2장 박문수는 어떻게 동화가 되었나
1절 1910년대 영웅으로
2절 1920년대 암행어사로
3절 1930년대 수사관으로
4절 1960년대 탐정으로
5절 현재 어린이책에서 박문수 인물상
6절 박문수 이야기는 어린이책에서 어떻게 변하는가
3부 역사인물이야기 어떻게 읽을까? -역사인물이야기 읽는 다섯 가지 방법
한눈으로 보는 박문수 이야기
주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강감찬 귀주대첩, 을지문덕 살수대첩, 세종대왕 한글처럼 똑 떨어지지 않는 게 박문수 업적이다. 김홍도는 풍속화를 남겨 당대의 삶을 전하고, 문익점은 목화씨를 가져와 백성들 겨울을 따뜻하게 했다. ‘이쯤 돼야 훌륭한 인물이지’라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 같다. 이들에 비하면 박문수는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 애매해진다.
이쯤 되면 독자들은 이렇게 물을 것이다. “암행어사 아닌가요?” “탐관오리를 척결하고 백성들을 구원해 주지 않았나요?” 그러면 나는 이렇게 되묻겠다. “기록이 있나요?”
기록을 샅샅이 뒤졌지만, 그가 가장 활발히 활동한 영조시대 『영조실록』에서 조차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그는 암행어사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허문녕은 박문수를 관찰력과 뛰어난 판단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수사관적 면모를 그리고 있다. 그러나 허문녕 소설은 전해 내려오는 민간설화나 문헌 설화 그리고 기록을 바탕으로 해서 재구성한 이야기가 아니다. 대부분의 이야기를 박문수를 주인공으로 한 탐정소설이다. 그런데 어린이책 대부분은 마치 허문녕 소설이 실제 이야기인 줄 알고 그대로 전승한다. 박문수의 업적이 뚜렷하지만, 아이들은 그의 업적을 모르고 탐정역할을 한 암행어사로만 기억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