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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111215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16-07-26
목차
제1부
영동천(永同川)에서·11
새벽, 각계역·12
상수리나무 잎사귀·13
겨울, 갈대밭에서·14
한랭전선·15
박새 부부의 사랑이야기·16
새벽에 울음 우는 강아지·17
직박구리네 식구들·18
화분을 창가에 놓으며·20
세월, 그리고 여인(女人)·21
굴비 타령·22
발자국을 지우며·23
와인 소묘 1·24
와인 소묘 2·25
작은 새의 탈출·26
제2부
경칩 개구리·29
개구리 일가의 저녁 풍경·30
산수유나무·32
농부·33
무당벌레와 민들레·34
데이지꽃·36
민들레·38
할미꽃·40
앵두·41
그 마음 누가 알까요·42
바랭이·43
제자리 찾기·44
다리 위에서·45
호두나무 꽃·46
낡은 양복·47
제3부
꼭 하고 싶은 말·51
여름으로 가는 길·52
검은 물잠자리·53
그대는 달맞이꽃·54
난(蘭) 화분 앞에서·55
호박 예찬·56
칡이여, 드렁칡이여·57
감나무 이야기·58
가을 국화 앞에서·59
곶감·60
기둥을 그리워하다·61
피아노를 팔고 나서·62
황학산 돌아서며·63
고양이 울음소리·64
여행을 떠나는 그대·66
제4부
아버지의 고향·69
그네·70
아버지의 광주리·72
낚시꾼·73
부음(訃音)·74
고향 마을 지나며·75
딸아이 안부·76
큰절하는 사람들·77
핸드폰·78
돌아오는 길·80
이 층을 무서워하는 아이·81
이순(耳順)의 나이에 떠나는 추억여행·82
인연, 그 매듭 한 올 풀며·84
족보(族譜)에 대하여·86
치매(癡保) 1·88
치매(癡保) 2·90
시인의 산문·91
시인의 말·102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구 온난화로 야단법석이고
탄소 과다 발생이란 난리굿에다
북극 빙하 녹는다고 소란 떨던 날
뜨뜻한 아랫목에 누워
그래도 없는 놈에겐
배부르고 등 따신 게
살기 훨씬 낫다며
한껏 기지개 펴는데
말이 씨가 되었나
하룻밤 사이 쩡! 쩡!
투명하게 얼어붙은 세상
―「한랭전선」 전문
눈 덮인 화단에
마실 나온 박새 부부
작은 부리로 언 땅 두드려
지난 가을 숨긴 풀씨 찾는다
잽싼 몸놀림에 톡톡 퍼지는
자잘한 겨울 햇살
그 기척에 놀란 감나무
풀썩 눈 한 덩이 떨군다
얼른 향나무 그늘로
몸을 숨기는 박새 부부
이참에 둘은 얼어붙은 눈밭에서
밤새 미뤄둔 사랑이나 나눌 참이다
―「박새 부부의 사랑이야기」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