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111390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7-11-10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05
서시·10
제1부 분노한 시민들이 광장에 모여
1. 서울광장의 함성·15
2. 빛의 문을 열면서·21
3. 백호의 머리를 치다·27
4. 시민군의 청와대 포위 작전·32
5. 시민혁명의 전야제, 물러나 쇼·38
6. 서울로 진격하는 전봉준 장군의 트랙터·44
7. 대구여, 브루투스 너까지냐·49
8. 신이 된 장군과 비아그라 축제·55
제2부 촛불시민 혁명군의 선전포고
9. 광화문에서 두더지를 잡고 있었다·63
10. 겨울에 깃발은 무엇인가·68
11. 하야, 소를 탄 여인·74
12. 정적 속에 빛나는 눈·80
13. 대통령의 세 번째 거짓말·84
14. 시민들의 발에 밟히는 얼굴·89
15. 대통령 귀는 당나귀 귀·95
16. 광장의 하늘을 태운 횃불·101
17. 돌개바람처럼 나타난 청년 체포단·106
18. 대통령의 올림머리 환상·111
19. 시민군의 화살로 불타는 스마트폰·117
20. 촛불혁명, 시민이 이겼다·123
제3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1. 시민은 대통령을 쫓아낼 수 있다·131
22. 광장에 저승사자가 나타나고·137
23. 청년 산타클로스 대작전·143
24. 국민은 배를 뒤집을 수 있다·148
25. 우리가 되찾은 밤·154
26. 겨울밤 어루만지는 종소리·160
제4부 적폐청산이 시작되었다
27. 정유년 촛불은 다시 타오르고·169
28. 입춘이면 봄은 멀지 않다·175
29. 창이 황금 방패를 뚫었다·181
30. 태극기 걸기를 꺼리는 삼일절·187
31.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192
32. 광화문광장에 패랭이꽃 피고·198
발문·205
저자소개
책속에서
손으로 얼굴 가린 최순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흐느끼면서
73만 원짜리 신발 한 짝이 벗겨진 채
검찰청으로 잡혀가던 날
검찰은 똑바로 수사하라고 외치면서
개똥 폭탄을 검찰청에 투척한 사내가 있다
아득한 벚꽃 향기에 감기면서
최순실의 남편 정윤회를 은밀하게 만나는 박대통령
비난하는 전단지를 뿌려
감옥에 8개월 동안 갇혔던 그 중년사내는
서초경찰서에서 조사받았다
개똥 담은 통을 언제 구입했는지
어디서 개똥을 퍼왔는지, 퍼오는데 얼마나 걸렸는지
그러나 자기의 배후세력이
동네 똥개라는 것은 끝내 밝히지 않았다
자기만 살자고 동료를
다 불어버리는 그런 인간은 아니기 때문
다음날 새벽 다른 사내가 포클레인 거대한 손으로
대검찰청 빛나는 현관문 부수면서
무서운 쇠손 흔들면서
보안관의 갈비 몇 대를 부러뜨렸다
죽을죄 지었다는 최순실 죽는 거 도와주려고
무덤 파는 포크레인을 트럭에 싣고
찬바람 가르면서
밤새 고속도로 달려온 사내
대통령과 공모하여 국민을 혼란에 빠트린 최순실
일찍 수사하지 않은 대검찰청
밀어버리려고 했지만,
테이건 총에 맞아 두 팔 뒤로 꺾이고 수갑 채워진 채
1억 5천만 원을 변상해야 한다
―「서시, 어떤 테러리스트―2016. 10. 31~11. 1」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