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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길을 잃는다

누구나 길을 잃는다

강영환 (지은이)
시와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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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길을 잃는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누구나 길을 잃는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111970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1-07-07

책 소개

시에시선 45권. 강영환 시인의 신작시집 『누구나 길을 잃는다』가 ‘詩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강영환 시인은 197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이후 30여 권의 시집을 선보이며 끊임없는 시 창작의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목차

차례-

시인의 말·05

제1부

길 건너는 수녀·13
바늘 없는 저울·14
그리움조차 금지된 도시·16
사람을 잃었다·18
바보 물고기·19
푸른 낙엽·20
사랑 후기·22
떠난 빈자리·24
다한 인연·25
구걸하지 않는다·26
천일홍을 피우고·27
길이 끊어지다·28
물과 함께 노래를·30
장어구이·32
눈길·34
검은 봄색·36

제2부

누구나 길을 잃는다·39
길 떠나기·40
이별을 노래하다·41
물든 나뭇잎처럼·42
입춘제·44
가을비 젖는 풍경·45
봄날·46
별빛 허기·47
이별 독감·48
눈물 마른 눈물·50
불면을 안고·52
내게 남은 이름·53
적도제·54
댓바람 소리·56
안락의자·58
끝눈·59
연줄을 끊고·60

제3부

매미 허물·63
춤추는 두레박·64
상처 지우기·65
아픈 찰나·66
사랑도 그렇다·68
반성·69
친한 산길·70
손에 이슬을 받으며·71
다시 산에 들다·72
향기로운 맨발·73
내 사랑은 흘러간다·74
길 떠나는 국화·75
후회·76
내가 바람이 되어·77
눈사람·78
눈곱을 떼고·79
눈먼 사랑·80

제4부

철새 놀이·85
꽃샘 눈·86
새벽에 잠 깨어·87
바람 꼬리·88
빈 거리에 서서·89
눈길 발자국·90
에스프레소를 끊었다·91
봄맛·92
카페에 걸린 닭·93
참새만 한 것들이·94
등불 아래·96
매미 노래·97
천사 날개·98
주남저수지·99
물방울 속으로·100
계단 잠·102
산에 핀 꽃·104
광안리 겨울 바다·105

시인의 산문·107

저자소개

강영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산청에서 태어났다. 197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1979년 『현대문학』으로 시, 198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로 등단하였다. 시집 『칼잠』, 『불순한 일기 속에서 개나리가 피었다』, 『뒷강물』, 『푸른 짝사랑에 들다』, 『술과 함께』, 『쑥대밭머리』, 『숲속의 어부』, 『달 가는 길』 등, 시조집 『북창을 열고』, 『남해』, 『모자 아래』, 지리산 연작시집 『불무장등』, 『벽소령』, 『그리운 치밭목』, 『불일폭포 가는 길』, 『다시 지리산을 간다』 등이 있으며, 산문집 『술을 만나고 싶다』가 있다. 이주홍문학상, 부산작가상, 부산시인상, 부산시문화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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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산에서 길을 잃어본 사람은 안다
숲이 얼마나 짙은 얼굴로 덮여 사는지
바다에서 길을 잃어본 사람은 안다
파도가 얼마나 높은 물결로 출렁이고 있는지
사람 앞에서 길을 잃어본 사람은 안다
표정을 바꾸는 생각으로 얼마나 자주 흔들리고 있는지
길 위에서 길을 잃어본 사람은 안다
흔들리는 마음 앞에서는 누구나 길을 잃는다
사람을 잃어본 길은 안다
걸어온 길은 사람을 잃지 않고 기억해주지만
사람은 길을 너무 많이 만들어
제 걸어온 길을 잃는다
―「누구나 길을 잃는다」 전문


언제 만나도 푸근한 미소를 머금은 강영환 시인의 표정은 저 경상남도 창녕 땅 관룡사 돌장승처럼 은은하고 천진하다. 하지만 슬쩍 엿보면 “숨 가쁜 관절”, “깊은 쓴맛”, “멍 자국” 따위를 내비치고 있음을 본다. 세상에 내적 고통이나 시달림 없이 어찌 시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으리. 강영환 시인은 지금 애이불비(哀而不悲)의 시를 쓰고 있는 것이다. 모든 상처와 시련과 고통도 지그시 눌러 안으로 삭히고 그것을 누룩처럼 발효 시켜 향기롭고 맛깔스런 시로 빚어내는 것인지도 모른다. 겨울비가 종일 추적추적 내리던 날, 창녕 길곡면 하내저수지 옆 시인의 처소를 찾아가 밤 깊도록 소곡주(素穀酒) 마시며 광대한 담론 펼쳤는데 그날도 시인 특유의 삶의 빛깔을 흠씬 느끼었다. 그건 그렇고 내가 그날 시인의 처소 앞마당에 심었던 능수동백이 새봄에 뿌리를 잘 내려야 할 텐데 그게 걱정이다._이동순(시인)

서정시의 진로는 사물의 정점을 포착하는 시와 여러 인자들 사이의 관계와 가치를 탐구하는 시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강영환 시인의 시는 주로 후자에 주력해온 것으로 보인다. 이해와 협력, 희생과 나눔의 공동체적 윤리가 넉넉하게 작동하고 있어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아야 할 삶의 이유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반세기에 이르는 시간 동안 시인의 시적 탐구 대상은 주변부 이웃이었으며 그 이웃은 나이면서 너이며 과거와 현재이면서 함께 열어가야 할 미래이기도 하다. 시인의 시는 이 과정에서 쉽게 변치 않을 삶의 작동 윤리를 구축하고자 하는 열망을 잠시도 멈추지 않았다. 산복도로 주민으로 줄기차게 그곳의 삶에 천착했던 시인의 시는 상실과 소외를 어루만지는 조용하고 따뜻한 실천이었다. 이번 시집에서는 넓고 큰 발품으로 자연과 일상과 사물의 여러 풍경들, 다 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애잔한 내면의 편린들, 작고 사소하고 소외된 것들에 두루 눈길을 주고 있다. 그 조용한 응시로 세운 일관된 시의 탑은 이제 오랫동안 온기를 발산하며 세상을 밝히는 등불로 남게 될 것이다._최영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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