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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91186198292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16-12-20
책 소개
목차
제 1 장 디자인으로 입문
1. 자연과 사람, 그리고 기억
2. 예비 디자이너로의 첫걸음
3. 디자인의 가능성과 한계
4. 새로운 디자인과의 만남
제 2 장 디자인 교육
5. 새로운 디자인교육 가능성 탐색
6. 그린디자인과 콘텐츠디자인
7. 디자인 방법과 전략
8. 디자인교육의 비전
제 3 장 디자인 연구
9. 체계적 디자인연구의 시작
10. 문화기반 디자인연구
11. 디자인연구와 실무의 조화
12. 디자인연구 인프라 구축
제 4 장 디자인 사회
13. 디자인 사회의 성장과 어울림
14. 빛을 비추는 디자인 사회
15. 디자인 사회의 역할
제 5 장 디자인의 미래
16. 미술교육의 종합적 마스터플랜
17. 삶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디자인
이순종 연보(이력서)
책속에서
1960년대는 응용미술과는 전공구분 없이, 상업미술, 공예미술, 실내장치, 건축 미술의 범주로 교과목이 운영되었다. 1970년대에는 시각디자인과 공업디자인으로 전공이 구분되기 시작하였으나, 당시 디자인 교육은 매우 종합적으로 이루어졌다. 공업디자인 관련 교과목에서 실물 제작에 기반한 교육과 함께, 시각디자인 관련 교과목에서 배웠던 레터링, 레코드자켓, 패키지 등은 사물의 소통과 관련된 기본적 원리와 표현방법을 배울 수 있어, 지금도 그래픽이나 편집을 고려하여 디자인 기획을 할 때 큰 도움이 된다.
1972년 대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상공미술전람회에 조형성을 살린 조명디자인을 출품하여 처음으로 특선을 하였다. 전시회 출품을 위하여 실물모형에 전시패널까지 제작하여야 하고, 모형제작 과정에서 몇 번씩 수정작업이 발생하여 나중에는 며칠 밤을 꼬박 세워야 했고, 제작비가 떨어져 친구 어머님의 반지를 전당포에 맡기기도 하고, 학교에서 밤샘 작업이 안 되어 황부용 선배 하숙집으로 작업하러 가다 통금에 걸려 고초를 겪기도 하였다. 당시의 입상은 갖은 고난 끝에 얻은 값진 결과였다.
디자인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거의 언제나 마케팅부서와 논쟁이 벌어지곤 하였다. 마케팅부서는 언제나 시장요구 등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디자인안의 변경을 요구하였고 디자인실은 번번히 디자인을 다시 해야 했다. 나는 디자이너가 형태를 잘 다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이나 경영의 논리에 대처할 수 있는 체계적인 디자인논리를 개발할 필요를 느
꼈고, 심각하게 유학을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