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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웅

소영웅

방인근 (지은이)
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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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소영웅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91186198667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0-11-16

책 소개

한국근대대중문학총서 틈 2권. 온갖 역경을 딛고 성장해 나가는 막동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소학교를 다니는 주인공 막동이는 할머니 슬하에서 자라는 시골 소년으로, 흡사 마크 트웨인의 소설 속 ‘톰 소여’를 연상케 하는 인물이다.

목차

소영웅 ………… 25
해설 …………… 233

저자소개

방인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99년 12월 29일 충청남도 예산에서 태어나 배재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의 아오야마학원(靑山學院) 중등부를 거쳐 주오대학(中央大學)에서 독문학을 전공했다. 그는 19세기 태생의 마지막 문인으로 1975년 1월 1일 삶을 마감할 때까지 전 생애에 걸쳐 100여 권의 소설 작품을 남긴 다작(多作)의 작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20년대 초기 작품들을 제외한 대다수가 통속대중소설로 분류됨에 따라 방인근은 문학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방인근에 대해 기존의 문학사는 작가로서가 아닌 문예지 ≪조선문단(朝鮮文壇)≫의 창간자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1924년 창간된 ≪조선문단≫은 순수문학을 표방하는 종합 월간 문예지로, 같은 시기 문단을 풍미했던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의 경향파 문학에 대항하는 민족주의 문학파의 거점 역할을 했다. 부유한 포목상의 아들이었던 방인근은 처남인 전영택과 이광수의 권유를 받아들여 사재(私財)를 내어 이광수를 주재(主宰)로 한 문예 잡지 ≪조선문단≫을 창간했다. 당시 ≪조선문단≫은 최서해, 채만식, 박화성, 이장희 등의 문인을 배출한 문단의 등용문이었을 뿐만 아니라, 김동인의 <감자>, 나도향의 <물레방아>, 현진건의 <B 사감과 러브레터>, 계용묵의 <백치 아다다> 등 수많은 문제작들의 산실 노릇을 톡톡히 함으로써 한국문단의 육성에 기여한 바가 컸다. 이광수에 이어 5호부터 방인근 자신이 편집을 주도하다가 1926년 재정난으로 판권을 남진우에게 넘기기까지 방인근은 ‘황금시대’를 구가한 ≪조선문단≫의 중심에 있었다. 이후 방인근은 1927년 숭덕중학(崇德中學)에서 교편을 잡고, 1929년에는 기독교신보사(基督敎申報社)에 입사해 일하기도 했으나, 곧이어 ≪문예공론(文藝公論)≫ 편집장(1930), ≪신생(新生)≫ 편집장(1931), ≪시조(時兆)≫ 편집장(1935) 등을 역임하면서 잡지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1954년에는 춘해프로덕션 사장을 맡으며 영화에 잠시 간여하기도 했다.작가로서 방인근은 초기에 <하늘과 바다>(1923) 등의 시를 쓰기도 했으나 소설로 전향하여 <눈 오는 밤>(1920), <어머니>(1924), <비 오는 날>(1924), <살인(殺人)>(1924), <죽지 못하는 사람들>(1925), <자동차 운전수>(1925) <마지막 편지>(1925), <최 박사>(1926), <강신애>(1926) 등 30여 편의 단편들을 발표한다. 그러나 방인근이 본격적으로 작가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30년대 들어 신문에 대중소설을 연재하면서부터인데, ≪마도(魔都)의 향불≫(1932), ≪방랑의 가인≫(1933), ≪쌍홍무(雙紅舞)≫(1936) 등이 이 시기의 대표적인 장편소설들이다. 해방 후에도 ≪인생극장≫(1954), ≪청춘야화≫(1955) 등 애정, 추리, 탐정을 소재로 한 통속 대중소설에 몰두해 대중의 관심과 인기를 얻었다. 이 밖에도 <금십자가(金十字架)>(1932) 외 몇 편의 희곡과 <농민문학과 종교문학>(1927) 등의 평론이 있다.당대의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음에도 문학사에서 작가로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한 방인근, 그의 말로는 비참했다. 1954년 가산을 정리해 설립한 춘해프로덕션의 운영이 어려워지고 그가 발표한 소설들이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판매되지 못했던 탓에 삶이 피폐해졌던 것이다. 숱한 연애 편린과 전설적인 주당(酒黨), 잡지 발간자, 대중소설로 이름을 알렸으되, 문학사로부터 그 이름 앞에 작가라는 명예로운 직함을 부여받지 못했던 풍운아 방인근은 1975년 파란만장하고 자유분방했던 생을 조용히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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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집에 오니, 할머니는
“요놈, 잘 왔다!”
하고 얼른 붙잡으며
“그래, 요놈아. 공부도 않고 심부름도 안 하고 할미만 속이고 도망만 치고…….”
이렇게 우선 죄목을 죽 설명한 뒤 부지깽이로 막동이의 등어리, 종아리를 막 때렸다. 막동이는 언제나 매를 맞게 되면 피하는 법은 있어도 울지는 않았다. 설혹 피가 나고 뼈가 부러져도 사내자식이 쫄쫄 울면 안 된다고 생각하여 이를 악물고 참았다. 그것이 할머니의 분을 더 돋워 주었다.
“요놈은 돌로 만들었는지 때려도 울지도 않겠다. 요놈! 요놈! 이래도 울지 않을 테야?”
할머니는 인제 무엇보다 막동이를 울려 보고야 말겠다고 때렸다. 그러나 막동이는 깡충깡충 뛰며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울지는 않았다.


밤이 몹시 깊어서 밖에서 고양이 우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야옹! 야옹! 하는 소리는 꼭 유돌이 목소리인 줄 알면서도 고양이 우는 소리와 여불없이 같아서 막동이는 웃음이 났다. 막동이는 벌떡 일어나서 옷을 입고 가만히 밖으로 나갔다.
“유돌이냐?”
“막동이냐?”
그들은 가만히 속살거렸다.
“고양이치고는 꽤 크구나.”
막동이는 말하고 웃었다. 유돌이도 킬킬거렸다.
“어디로 갈까?”
“글쎄, 제일 무서운 데를 가 보자.”
“제일 무서운 데가 두 군덴데, 한 군데는 저 뒷동산 밑 도깨비 집이요, 또 한 군데는 저 앞 남산 모퉁이 무덤 많은 데란다. 어디로 가련?”


그들은 우르르 몰켜 왔다. 그중에 하나는 성냥불을 득 그었다. 막동이와 유돌이는 독 안에 든 쥐처럼 바르르 떨며 갈팡질팡하였다. 꼼짝없이 잡히는 수밖에 없었다. 도망할 길은 도무지 없고 담이 막혀 막다른 골목이었다. 담을 뛰어넘을 수도 없고 그야말로 하늘로 올라가거나 땅속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도리가 없었다. 막동이는 얼른 지혜와 담력을 내어 유돌이의 귀에 대고
“자, 우리 이왕 죽을 바에는 한번 용기를 내서 ‘도둑이야!’ 소리치고 우리가 먼저 서두르자! 응? 어른 목소리로 크게 지르자. 자, 어서!”
하고 재촉하였다. 막동이와 유돌이는 발을 구르고 내달으며 갑자기
“도둑놈아! 게 있거라!”
하고 굵은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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