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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연극 > 연극인/연극이야기
· ISBN : 9791186309117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0-12-30
책 소개
목차
1. 유년 같지 않은 유년시절
점잖고 말없는 아이_____09
돌부처, 빨간 양말 신다_____12
동물이 좋았던 소년, 연극에 눈뜨다_____15
2. 방황을 멈추고 전문 배우의 길로 들어서다
실험극단 에저또 입단_____23
롤프 샤레가 보여준 마임의 세계_____27
마임배우로서의 첫 걸음 『첫야행』_____29
‘이제부터 마임의 길을 가겠다’_____34
『육체표현』으로 독립예술가 선언_____38
나는 이 시대의 『발가벗은 광대』_____41
시대를 풍자한 『동물원 구경가자』- 웃기는 세상 웃긴 한 판_____44
날지 못하는 새를 위하여 『아름다운 사람』_____48
친구, 성구_____51
3. 스물아홉에 은퇴선언, 서울을 떠나 시골로
‘사랑하는 사람과 세상 안보고 살겠다!’_____57
유랑하듯 헤매고 즐기고 ? 그냥 마시고 떠들고 놀기_____61
4.‘한국마임이 멸종하고 있다. 돌아오라!’
신영철의 복귀 권유_____69
1988년 무대로 돌아오다_____71
마임 부활운동 - 한국마임페스티벌을 춘천으로_____75
마임장르 개척기 - 마임은 예술장르다_____78
5. 해외에서 찾아낸 나의 마임과 축제
첫 일본공연 후 얻은 생각_____83
부채를 펼치며 『밤의 기행』_____85
굿을 통해 확장된 세계_____87
지구를 한 바퀴 돌며 씨앗을 만나다 - 1993년 9개월간의 해외연수_____90
유진규네 몸짓 창단과 『허제비굿』_____96
6. 축제의 새 판을 짜다
미치지 않으면 축제가 아니다_____101
국제축제로 뉴마임으로 난장으로_____105
닥칠 수밖에 없었던 뇌종양_____108
7. 시련이 준 선물은 『빈손』
모든 갈등은 아집과 욕망으로부터 비롯된다_____115
빈손으로 영혼을 보여주다_____117
모두가 인류이기에 공감한 작품 - 유럽순회공연_____120
교통사고가 만들어 준 『빨간방』 - 유진규가 없으면 유진규 공연도 없나_____124
8. 삶이 충돌하는 현장으로
춘천마임축제 예술감독 사퇴_____133
실험정신을 이어간 감각 놀이터 빨_____137
거리에서 『어루만지는 몸』_____139
촛불군중 속으로 들어가다_____142
춘천, 내가 사는 곳 - 중도와 요선시장을 묻는다_____146
나는 일치된 삶을 살았는가_____149
책속에서
마임배우로서의 첫 걸음 『첫야행』
공연이 끝나고 72년 10월에 한국마임연구소라는 거를 에저또가 발족을 해. 그러니까 이제 판토마임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는 극단, 우리나라에 마임이라는 거를 연구하자. 그런데 여기에 멤버가 돌아가신 심우성 선생님과 그 당시 김세중이란 이름으로 활동하셨던 무세중 선생님. 그러니까 서양의 판토마임을 그대로 하는 게 아니라 우리한테도 이런 게 있지 않느냐 그래서 한국마임연구소가 만들어지면서 그 연구소 발족 세미나와 함께 하는 공연이 『첫야행』(1972.10)이었어. 그때 표현이라는 거는 벽돌 나르기, 걷기 등 단편적인, 스토리보다는 마임에는 이러한 표현이 있다 이거였고,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25분 정도 공연은 처음이었지.
‘이제부터 마임의 길을 가겠다’
근데 나는 이미 제대 때부터 생각을 하고 있었어. 나가면 어떻게 할까, 나가면 어떻게 할까. 그런데 에저또가 창고극장을 마지막으로 문 닫는 공연이라서 같이 하게 됐고, 그 다음 극장 짓는 일에 관여를 할 때 방태수 선생한테 에저또로부터 나오겠다고 얘기를 했어. 나는 이제부터 마임의 길을 가겠다. 나 독자적으로. 그리고 다시 극장을 다 만든 다음에 한 공연이 내 이름으로 처음으로 공연한 『육체표현』(1976.4). 독립적인 예술가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거지.
날지 못하는 새를 위하여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사람』은 내가 72년부터 79년까지 내 나름대로 구축해온 만들어온 나의 예술세계라고 볼 수 있어. 예술세계가 한꺼번에 다 꿰어진, 그래서 글(예술기획 공연수첩1-유진규의 마임, 예술기획, 1990)로도 정리했거든. 유진규의 연극관이라 그럴까 유진규가 생각하는 추구하는 그런 예술세계. 하는 얘기는 늘 같은 말이야. 뭘 보려고 하지 마라, 널 봐라. 자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