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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통일/북한관계 > 통일문제
· ISBN : 9791186452486
· 쪽수 : 228쪽
· 출판일 : 2019-10-02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장 세대별 통일 이야기
1. 동독은 통일을 바라지 않았다: 예나 플뤼겔 가족과 베어톨트 씨 이야기
자유가 중요했다 | 시민 혁명 | 서쪽에서는 샴푸 향기가 났다 |통일을 원한 건 아니다 | 통일 사회에 적응하기
뒷이야기_한국과 닮은 동독 가정
2. 독일의 재통일: 동독 1020세대의 기억
충성심을 보여라 | TV에 나오는 시계는 동그랗다 | 통일이 아니었다면? | 독재의 기억은 남아 있다
뒷이야기_한국인? 석 달 만에 처음 만났어요
3. 통일은 ‘움직이지 않는 이주’: 앤더스 씨 이야기
우리에 갇힌 동물이 된 기분 |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 서독의 기억만 남았다 | 동독 출신이기 때문에 가지는 수치심 | 메워야 할 간극
뒷이야기_동독을 팝니다
2장 통일은 여전히 진행 중
1. 나라가 분단되자 회사도 분단됐다: 칼 자이스 스토리
한 가족이 적으로 | 재통일의 여파 | 정리해고 | 눈물의 구조조정 | 다시 하나로 | 인내심이 필요하다
뒷이야기_서울과 너무도 다른 예나
2. 통일 독일은 실패작: 오마지치 씨 이야기
서에서 동으로 | 동독의 싱글맘 | 공동체에 대한 향수
뒷이야기_베를린에서의 단상
3. 여성, 통일의 피해자: 아우가 교수와의 만남
동독 여성은 재통일의 피해자 | 동독 여성 인권 > 서독 여성 인권 | 자본주의는 절대선이 아니다 | ‘제3의 길’을 찾아야 한다
뒷이야기_역시 맥주의 나라, 독일
4. 공산 독재의 그늘: 과거사 청산 문제
탈출 실패… 슈타지에게 끌려가다 | 동독과의 싸움 | 외국 망명 그리고 귀국 | 독재의 창은 약하다 | 남북한에 전하는 통일 선배의 조언
뒷이야기_베를린 전체가 분단 박물관
5. 잔존한 동서 격차 ― 통일 독일의 그림자: 프라이당크 감독과의 만남
영화감독을 꿈꾼 동베를린 청년 | 바닥에서 상공으로 | 서독 주도 재통일의 그늘 | 베를린이라는 환상
뒷이야기_동베를린 vs 서베를린
6. 극우 현상? 한국도 다르지 않다: 힐베트르 시장 이야기
구 동독은 지금 세계와 대화하는 중 | 독일 극우 사태 | 그래도 통일이 답
뒷이야기_켐니츠의 오늘
뒷이야기_작은 프라하 같은 드레스덴
3장 미래
1. 통일 프로세스에 돌입하면, 시간이 없다: 프랑크 교수와의 만남
통일은 순식간에 다가온다 | ‘진정한’ 통일이 어려운 이유
뒷이야기_그는 왜 박근혜 ‘드레스덴 연설’을 비판했나?
2. 독일서 바라보는 한국은 아시아의 등대: 정범구 대사와의 만남
불투명한 북한의 평화 의지 | 독일 통일에서 배울 점
뒷이야기_재편되는 세계 질서가 통일에 미칠 영향
3. 우리부터 바뀌어야 미래가 다가온다: 북한 이탈 주민 이야기
‘자유의 땅’의 하층민 | 한국의 이등 국민 | 독일의 실패를 거울로
뒷이야기_힐끔힐끔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같은 말을 쓰는 사람들의 결합은 상대적으로 쉬우리라 생각한다. 남북 합작 사업이 거론될 때마다 이 같은 신화를 자주 목격한다. 언어가 통하니 남북 교류도 더 쉽지 않겠느냐는 생각은 어찌 보면 타당해 보이지만, 실은 완전한 허구다. 언어는 사람이 그가 속한 사회의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생애 경험을 바탕으로 뱉어 내는 정체성의 총집합체다.
-들어가며 중에서
구 동독인들이 ‘자유’와 ‘통일’을 동일시했으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민주적 체제로의 전환과 통일은 완전히 다른 맥락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를 비롯해 우리가 현지에서 만난 이들 상당수도 베를린 장벽 붕괴 당시 동독인들이 원한 건 민주주의와 자유였지, 통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통일 구호는 장벽 붕괴 한참 후에야 나왔다는 평가가 정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