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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459812
· 쪽수 : 111쪽
· 출판일 : 2018-07-10
책 소개
목차
1부-떨어진 그리움
한순간 선택한 우연한 사건들은
어쩌면 미리 정해진 각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직무유기/단비/강정보/하늘 스크린/푸념 (비대칭)/시린 설/아픈 날개/로또 복권/봄 햇살 파편이/물안개/한 봄이 지나간다/까치둥지/돌팔매질/치유/벚꽃은 이리도 화사한데/노모의 눈물/도깨비 방망이/화의 법칙/모과/터닝 포인트/봄밤, 꿈/사부곡
2부-숨어 뜨는 별
마음으로 흐르는 강
시간이 강물 되어
그리움 달래준다.
운동장/부채과자/집으로 가는 길/엄마 목소리/금산재/미투(me too)/윤회/밤비/탈진한 태양/자유/백열등/순장조의 외침/누런 강물/여수 낮 바다/꽃향기 너머/토라진 보름달/무간 지옥/춘분에 내린 눈/배추벌레/이런 번거로움은 열 번이라도 괜찮다
3부-가을 전령
초로에 접어든 우리
가을끝자락 붙잡으러
가을 한가운데로 쉬엄쉬엄 들어간다.
권고사직/흥정/별 꽃/가을바람이/유전자/창문 너머에/사부곡 2/연꽃 눈물/한가한 행복/대가야 비무장지대/고래불/봄날 오후의 망상/사바세계/향기 너머의 향기/유천동 연가/소 매물도 가는 길/가을 속으로/위선자/춘풍/일체유심조
4부-윤회의 고리
마음비우고
세상일 굽어보니
담담하고, 헛헛하다.
호위 무사/육십/자존심/목줄/손/옥연지/귀촌/하늘 님 전횡/배추꽃/여명/동지팥죽/벽시계/퇴근길/사람 낙엽/침묵/모듬내 여뀌 꽃/흐린내/족쇄/가을에/입춘 혹한/바람 같은 내 사랑
저자소개
책속에서
가로수 낙엽은 갈 곳이 마땅치 않다.
촉촉한 흙으로 돌아가야
윤회의 고리가 이어지는데
딱딱한 아스팔트
차가운 보도블록밖에 갈 곳이 없다.
바람에게 부탁해
이리저리 굴러다녀 보지만
따뜻한 흙더미는 찾을 길이 없다.
지하철 대곡역에는 사람낙엽이 있다.
<사람 낙엽>
비 그친 아침 산에
안개가 묻어있다
갓 씻은 아기마냥
나무 피부가 촉촉하다.
잘생긴 소나무 무리
젖은 머리카락 툴툴 털며
가을바람과 열애 중
직무유기 하던 가을 해님
기지개 쭈욱 펴며
슬그머니 떠오른다.
청명한 가을햇살
먹구름 한 점 없다
직무 유기, 가을 햇살
경고조치로 감형함.
<직무유기>
봄꽃향기에 취하다.
봄밤
별꽃에 취해
달기둥에 몸을 기댄다.
꽃 밤에 취하다
-취중우주-
현실은 방석으로 깔아 앉고
퇴색된 꿈은
술잔으로 길어 올려
봄 하늘에 펼쳐 두자
별과 함께 걸어두자.
<봄밤,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