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459874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18-12-30
책 소개
목차
1부-달빛 담아 긋는 치유.
다 저문 벼랑 끝을 인연과 손잡은 채
안개 속 고즈넉한 외진 길을 돌다보면
톺아온 한생이 밀려 목젖 아래 머문다.
다시 봄/안개 속을/문명의 포화/웃음 없는 봄나들이/오월은 간다/끝! [섣달]/꽃비/첫 삼월/은하 저편을/새벽 하현달/기도/꽃물 드는 밤/누구나/유월을 보내며/홀로 엄마/어쩌라고/백목련[1]/백목련[2]/혼자서/하현달 그리움/열리는 봄/꽃 지는 날
2부-홀로 그 맘 어쩌라고
벚나무
거뭇한 가지엔
봄 물고 앉은 멧새 한 쌍.
쓸쓸한 흔적/그믐달/동짓달/어머니/우수[1]/우수[2]/춘분/혼자/숨결/강물/그 먼 곳/그림자/조춘/건널목/눈雪[눈 내리는 창가에서]/노을진 길목에서/기쁨/살아 있음에/먼 인연/소망/그리움/묵언의 세월
3부-국화 꽃 이울 때면
미진한 세속들은 말갛게 잊은 듯이
은회색 야윈 발목 젖은 뒷굽 겨운 하루
무심히 돌아선 발끝 낙엽하나 툭 진다.
유월 단상/잠 헤젓는 밤/야삼경夜三更/바람의 사계/환청/덩그런/저무는 계절에/늦가을 동학사에서/계절의 건널목에서/백마강/둥지/오월/두렵다/협착에 관한 은유/여름밤 소묘/나이/먼 생각/감잎이 물드는 밤/입영 풍경/시詩/비 개인 날/보석/보리 누름 철에
4부-빛 야윈 창틈 사이
가뭇한 낡은 불씨 눈 틔우려 살핀 누리
옷깃 여민 간구한 날 적막 외려 설레는데
마침내 속 잎 내미는 눈물 같은 겨운 봄.
초가을 밤/봄날/겨울 나무/빈집/대합실/섣달/늦가을 단상/곶감/고향 흔적/두엄 냄새/국화/여름밤 풍경/유월 설화/가을 나무/적막/아버지의 다랭이 논/잠 설친 밤/천연의 길/노 부부/이제는/휘몰이 봄바람/나룻배/봄 언저리
5부-감았던 눈을 뜬다, 봄이 환하다
선운사 마사토 길 촉촉이 내리던 실비
산자락 동백 숲에 뻐꾸기는 울어대고
못다 한 사연 접은 채 그림자 냥 따랐네,
곁/너와 나/종소리/우환/기다림/노을에 기대어/명절[속]/미안해요/가을 뜨락/병사의 기도/생기生氣/단란/남도 겨울/문양의 풍경/덤!/들국화/허전한 소멸消滅/황혼/효도/고향에는/하루/첫사랑/별빛 그리움
저자소개
책속에서
늙은이 헐거운 등 그림자 긴 지팡이
외로운 섣달 한 장 문바람에 펄렁대는
간간이 기억 저편의 먼 친지들 부고장,
날마다 스산한 달 한기에 여민 옷섶
신협 앞 [새]달력안고 하회탈 된 노인 자매
설레며 다짐을 깁는 글쎄, 끝은 또 시작.
<끝![섣달]>
떼죽 꽃 팝콘처럼
하얗게 튀는 유월
그리움 밀물처럼
가슴 가득 밀려오면
가던 길 멈춰 선채로 너를 찾는
하늘 끝.
<혼자서>
후르르 꽃이 진다
봄날이 흘러 간다
바람에 구름 가듯
퇴색해 온 살빛 청춘
소멸할
순리 앞에서 참 아득한 저 허공.
<꽃 지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