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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86459928
· 쪽수 : 150쪽
· 출판일 : 2019-03-25
책 소개
목차
·변화상想 : 권위를 향한 동경-08
·한韓의 무지-50
Ⅰ평범한 무지의 전략-50
Ⅱ한의 무지와 반성-60
Ⅲ무지의 해결, 사랑-79
ⅰ럽(Love)의 최고참 장수, 솔리드(Solid)-82
ⅱ사랑의 부드러운 조언자 관용-91
ⅲ사랑의 마지막 영역, 종교-97
저자소개
책속에서
“참 아름답구만. 인간이라는 존재가 어떻게 이렇게 높고 아름다운 건축을 할 수 있는 건지 참 놀라울 따름이구만. 자네 혹시 들었는가? 이 바빌탑 꼭대기 층에 올라가면, 지상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목성과 화성을 우리가 여기서 달을 보는 것처럼 볼 수 있다고 하더만. 아직도 수수께끼이지만, 저기에 사시는 상류층 분들은 이미 지구와 화성을 연결하는 우주통로를 설계하고, 직접 만드는 단계까지 임박했다고 하는구만.”
‘불의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그룹은 언제나 평범한 시민이다...’ 칼은 되짚어 상기하였다. 앞서 빌라도 시장의 말이 칼에겐 거슬렸다. 하지만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아덴 혁명에서도 봤듯이, 혁명이 정신적인 부분에만 의존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네. 목소리로만 국가와 정부 지도부 인사들의 마음을 바꿔낼 수 있을까? 빌라도 시장이 말했던 것처럼 혁명에도 총과 칼이 필요하지 않을까?” 칼은 헨겔스의 조언을 곰곰이 되짚어보며, 되물었다.
‘진정한 자유란 무엇일까? 권위에 종속되어있지만, 그 권위에 저항하고자 하는 마음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그 안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것이다.’ 그 어떤 권위도 완전하지 않다는 사실도 어느 순간 인정하게 되었다. 그의 마음속에는 권위를 향한 저항감이 조금씩 희석되고 있는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