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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494516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9-03-18
책 소개
목차
prologue 내 편에게 보내는 감사장, 반성문 혹은 초대장
1장. 나를 숨 쉬게 해 주는 내 편, 가족
괜찮아질 거야
공항에는 늘 엄마가 있다 1
공항에는 늘 엄마가 있다 2
배꼽은 위로다
넓어져라, 등
우리 사이 그런 사이
상냥 주머니
우리 오빠
존재만으로 내 편
내 걱정
꿈에
남편, 남의 편
엄마들은 모두 자매다
지금, 들어 줄 수 있어요?
바뀌지는 않아도
둘째 시누이 다녀갈 때
참 쓸모 있는 구덩이
2장. 나를 기대게 해 주는 내 편, 친구
편 먹기
담대한 방패
끝까지 미안하기
틈
마음 쓰기
야, 마셔
같이 가 주는 사람
세 친구
잘 익은 속내
나이
너, 괜찮니
거기 어디야
가려듣기
마음, 반반씩
남이면서 나만큼
3장. 나를 특별하게 해 주는 내 편, 저스틴
스페셜 키드
손은 왜 있을까?
It’s Going To Be Alright
안 보이니까 보고 싶어
전화를 받지 않는 이유
동네 한 바퀴
해리포터가 좋은 이유
뿌서진 마음
슬프면 슬프다고
다 보여
오늘은 안 착해
스트레스는 어떻게 받아요?
플레이 데잇
소리는 즐거워
4장. 나를 자라게 해 주는 내 편, 적
남는 것 없는 장사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적이 원하는 것
어린 적
적을 대하는 법
사소한 한마디
흥하세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까워 죽겠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반 믿음
하늘과 땅 차이
상식은 77억 개
내 맘대로 재단
남 탓 탁구공
같은 사람, 다른 공간
판정 말고
적, 당신이 아니었다면
5장. 나를 나답게 해 주는 내 편, 나
좋아하는 걸 찾는 데는 75년이 걸릴 수도 있어
명예로운 나
장님고기
누군가의 한마디는 누군가의 길이 된다
기억은 사라지는 게 아니다
사투리 소녀
새들도 제 이름을 부른다는데
누군가에게, 나는
쓰레기통 자리
날고 싶은 종이학
허락된 수심
마음의 시력
혼잣말
6장. 그리고 또, 내 편
시간
책 장수
흔적
집
카페, 앤
epilogue 내가 듣고 싶은 말, 내 편 돼 줄래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래서 나는, 많이 가진 엄마보다 등이 넓은 엄마가 되어 주고 싶다. 언젠가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더라도, 엄마 얼굴을 떠올리면 그리움에 콧등이 시큰해질지언정, 처졌던 어깨가 올라가고, 떨리던 가슴이 고요해지고, 두 다리에 바짝 힘이 들어가도록 해 주는, 그런 등 말이다.
우리는 가족의 귀를 ‘늘 열려 있는 귀’라고 마음대로 생각해 버린다. 가족의 귀도 들어 줄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잘 못 한다. 집 밖 사람들에게는 곧잘 하면서 가족들에게는 인색한 말. “지금, 내 얘기 좀 들어줄 수 있어(요)?” 가족이라도 이 정도 ‘최소한의’ 매너는 지켜 줘야 한다. 나부터 오래도록 잊고 살았음을 고백한다. 아니, 생각조차 못 하고 살았다. 이 최소한의 매너를 지킨다면 가족은 누구보다 우리 이야기를 잘 들어 줄 사람들이다. 성가시고 귀찮아서가 아니라 같이 속상해서 한숨 쉬어 줄 사람들이다. 공감의 한숨 말이다. 가족이니까.
더듬어 보면, 친구는 ‘어딜 같이 가 주는 사람’ 같다. 어딜 가야 하는데 혼자 가기 심심하거나 민망하거나, 어쨌든 뭣할 때 동행해 주는 사람…. 친구는 그렇게 동행해 주기도 하고, 친구 아니었는데 그렇게 동행하다가 친구가 되기도 한다. ‘동행’이란 말 속에는 ‘시간’과 ‘공간’이 공존한다. 친구들은 같은 시간 속을, 같은 공간 속을 같이 간다. 심지어는 함께하지 못한 시간, 공간에조차 친구는 같이 가 준다. 같이 가기로 한 약속만으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