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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86510537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18-02-28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1. 떼쟁이 달이
2. 순임이 누나
3. 난 엄마가 싫어요
4. 달희와 우리 엄마
5. 행복의 차이
6. 달님과 엄마 눈썹
7. 아버지의 이야기
8.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병
9. 큰 누나
10. 이 물은 쓸 수 없소!
11. 영원한 이별
12. 환자도 사람이야
13. 첫 아이
14. 성탄이의 이야기
15. 파란 눈의 두 천사
16. 눈이 되고 다리가 되고
17. 떠나는 사람들
18. 소록도의 눈썹달
부록 : 사진으로 보는 소록도 이야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수탄장은 한 달에 한 번씩 한센병을 앓고 있는 부모와 한센병에 감염되지 않은 자녀들이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만나는 곳이 었다. 부모와 아이들이 몹쓸 병 때문에 서로 만져보지도 못한 채 멀리 떨어져서 목소리만으로 만나는 곳. 탄식과 울음이 끊이지 않는다 하여 이름조차 수탄장’이라 불렀다.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서 바닷가가 보였다. 반가운 마음에 바닷가로 뛰어나갔는데 전혀 알 수 없는 곳이었다. 수탄장 언덕에서 내려다보던 곰실마을 풍경은 어디에도 없었다. 성탄이는 겁이 덜컥 났다. 방향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이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길을 찾는데 바닷가 쪽으로 길이 보였다. 성탄이는 무조건 그 길을 따라 걸었다. 얼마쯤 가니 작은 부두가 나타났다. 그때 바다 건너편에서 작은 통통배가 오고 있었다. 성탄이는 그제야 퍼뜩 이곳이 제비선창 근처라는 것을 깨달았다.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은 세 번 죽음을 당한다고 했다. 첫 번째 죽음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병 한센병에 걸리는 일이고, 두 번째 죽음은 소록도에서 살다 죽는 일이며, 세 번째 죽음은 화장해서 소록도 공원 안에 있는 만령당에 안치되는 영원한 죽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