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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70411536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4-09-10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작가의 말
외가에서 태어난 아이
한양살이와 과거급제
일본 도야마대 군사학교에서
갑신정변의 막둥이
떠도는 삶
샌프란시스코의 이방인
구호의 천사
워싱턴 DC에서
최초 한국인 공무원과 양의사
새로운 인연
다시 찾은 고국
조선 최초 국기에 대한 경례와 강연회
한글로 된 독립신문
독립문을 세우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은 물거품이 되고
훗날을 기약하며
독립운동에서 생활의 터전으로
반세기 만에 밟은 고국 땅
마음을 묻고 다시 떠난 조국
나라를 걱정하며 잠들다
서재필 연보
참고 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형님, 다케조가 약속한 일본 군사는 왜 여태 안 오는 걸까요?”
상황이 급박해지자 재필이 김옥균에게 물었다.
“글쎄,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겠네.”
김옥균도 딱히 아는 게 없었다. 이때 일본 정부로부터 개화당의 일에 가담하지 말라는 연락을 받은 다케조는 약속을 어기고 일본 군사들을 중도에서 돌아가게 명령했다.
“나라와 겨레를 위해 일했는데 역적으로 몰아 가족을 모두 죽이다니. 조선은 더는 내 조국이 아니야. 피붙이 하나 없는 조선은 이제부터 잊고 살아야겠다.”
그는 조선이 너무너무 싫었다. 군사를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일을 망치고 함부로 대하는 일본도 밉고 싫었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런 일본 땅에 더는 머물 수 없어!”
재필은 이를 악물었다.
“일본에 더는 있을 수 없으니, 우선 미국으로 가는 뱃삯부터 마련해야겠어요.”
“그럼, 자네들은 미국으로 가고 나는 중국으로 가겠네.”
재필의 말을 들은 김옥균이 대답했다.
어느 날 스캇 교장이 부인에게 겉옷을 입혀주는 모습을 본 재필은 깜짝 놀랐다.
“조선 남자들은 부인을 종처럼 부리며 천대하는데 여긴 대우가 다르구나.”
미국의 풍습과 조선의 풍습이 너무 다른 것을 보고 많은 걸 깨달았다. 학교에서는 영어, 수학, 역사, 과학, 라틴어, 희랍어 등 새로운 걸 배웠다. 재필은 미국 학생들에게 지지 않으려고 밤낮없이 공부에 열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