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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545669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19-06-10
책 소개
목차
청안靑岸의 시집(2)에 붙여
1부_ 삶의 편린片鱗들
또 다른 방학
그래도 봄날인데
어느덧 가만히
데이지 카페에서
뒷모습
먼발치
안경
나이 들수록
휴
낚시
그 해 가을
힘들면 전화해
어제 일
잘 살다가도
생일
배웅
사진
상실
너에게 다가간다
2부_ 깊이 숲을 바라보며
멀리 있는 나무도 흔들린다
11월
겨울 옷
위안
치매
11월
강화
개구리
작별
오열
해 질 녘
바람의 맛을 아는가
사람
계양산
겨울나무
진실
칡
그 사랑이 그 추억이
어느 황혼 이혼
상봉
3부_ 좁은 길 좁은 문
또 새해가 온다
처음 하늘 나는 새처럼
낙타
진주조개
그냥 살다 보니
홍수
홍수
처음 땅을 나온 새싹처럼
오늘 같은 날에
4부_ 꽃을 보고 하늘을 보고
능소화
화초
저 꽃잎들이
장미 공원에서
쥐똥나무
석류
능소화
아카시아
씀바귀 꽃
피어나지 않겠는가
코스모스
봉숭아
복수초
보세란
벚꽃
복수초
할미꽃
감꽃
채송화
바람꽃
저자소개
책속에서
바람꽃
그대는 먼 곳에서 오는
바람,
오늘도 키를 낮추고
그 바람 편에 서 있습니다
먼 길 돌아올 그대가
보일까 하여
높은 산언덕에 자리를 잡고
하염없이 이른 봄날을 보냅니다
그대 그리울 때마다
바람이 불어오고
그 바람에 보내고 싶은
기다림이 있습니다
기다림은 쉬 시들게 하지만
기다림이 있어 또 살 수 있습니다
저 산 넘어오는 바람은
몸을 눕게도 하고
한없이 흔들어 놓기로
원치 않는 몸부림과
깊고 깊은 흉터를 남깁니다
밤이 오면
산자락마다 점점 하얗게
안개가 짙어 가고
그대 위해 피운 하얀 얼굴에
별빛만 무수히 부서져 내릴 뿐입니다
먼 길 돌아올 그대
아침 햇살 등에 지고
돌아올 그대가
보일까 하여
눈 비비고 저 샛강을
바라봅니다
낮은 바람이
또 불어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