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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545898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0-11-12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_봄눈에 꽃잎이 진다
눈
겨울밤
봄눈에 꽃잎이 진다
들꽃
2월
그리움
목련나무의 고백
아름다운 그대
어버이 그리워라
바다가 보고 싶다
5월의 나무
5월의 장미
행복
민들레
6월의 아침
망초꽃
장마
8월의 아침
소쩍새 울음
나무는 누워 자지 않는다
2부_계절의 길목
그리운 친구여
홍수
9월의 시
가을 숲의 언어
동행
저무는 숲
영국 배스의 가을
비행기
단풍
유람선
커피를 마시며
가을 하늘
단풍나무 아래서
태풍이 지나고
열정
겨울로 가는 길목
겨울 저녁노을
겨울바람
계절의 길목
겨울비
3부_길을 가노라면
손녀가 태어난 날
봄빛
봄을 기다리며
목련이 필 때에
소망
오늘의 의미
봄날의 꿈
손녀 보기
아들아!
징검다리
길을 가노라면
봄눈
연약함의 묵상
석모도
한가위 보름달
오후
새벽안개
신호등
침묵의 언어
나는 그분께로 간다
생의 찬가
가을 나기
인생의 무게
12월의 시
4부_그래도 사랑할 때가 아름답다
비 오는 밤
그래도 사랑할 때가 아름답다
고난의 도상에서
욥의 부탁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희미해져 가는 것들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
그때 주님은
여자의 일생
소나무
야곱의 고백
태풍 예고
엘라 골짜기
그분의 길에서
감사의 계절에
고백
꽃소식
광야의 고독
에베소의 아침
추천사_김동호 목사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도 한번쯤은 꽃이 되고 싶었다
겨울의 고독을 알지 못하는
상처 없는 꽃이 되고 싶었다
아름답다는 찬사를 들으며
그늘진 마음 밝혀 주는
화사한 꽃이 부러웠고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볼품없는 가지에서 느끼던
초라함의 무게가 싫었다
그런데 어느 봄날
내 남루함 위에서
밤새 속으로만 신음하더니
하얀 목련이 피어났다
달빛같이 신비한 꽃,
바라보면 미소가 지어지는
순결한 꽃,
내 안에 목련이 있었다
이제 나는 꽃이 아니어도 좋다
목련을 떠안은 영광이라면
겨울의 바람이 매서우면 어떠리
아니,
고작 며칠 밤을 지나고 낙화할
목련의 단명해야 하는
슬픔을 헤아린다면
더 이상
꽃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아프도록 미안했다
- 「목련나무의 고백」 전문
누구에게나 절정의 순간은 있다
갈채의 언덕을 올라와
자신의 색깔을 깃발처럼 들어 올리고
오만한 미소로
더 선명한 채색을 하지만
추락의 순간을
미루기 위해
밤에도 눈을 뜬 채로
새벽을 맞는다
지금은 절정의 시간
온 산이 붉게 단장을 마치고
추락을 기다리고 있다
- 「저무는 숲」 전문
나무는
수많은 잎이 돋아나고
떠나가도
떠들지 않는다
산 위에 솟아 앉은 바위는
사면에서 흔드는
바람 속에서도
오로지 침묵으로
세월의 뿌리를 내린다
나는 이제
사람의 침묵을 기대하지 않는다
편견의 눈으로 훔쳐본 것을
소음처럼 뱉어 내는
입술의 경박함을 증오하며
소금처럼 녹아들며
세상을 살아 보자고
수없이 다짐하지만
새들도 지저귀고
바람도 소리 내어 울고
여전히
나도
말이 많다
어쩌랴
살아 있는 것들의 외침이다
외로운 것들의 비명이다
- 「침묵의 언어」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