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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가요
· ISBN : 9791186559277
· 쪽수 : 608쪽
· 출판일 : 2018-02-07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들어가기 전에 _ 유성기 관리
1장. 여명의 노래, 창가
2장. 레코드, 시대의 거울
3장. 시련기의 노래
4장. 만요
5장. 신민요와 우리의 노래
6장. 고향의 노래
7장. 영화주제가
8장. 다양한 음반들
9장. 화제의 음반
10장. 가수 열전
저자소개
책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왜 하필이면 LP 음반도 아닌 유성기 음반을 수집하냐고 묻는다. 그 답은 두 가지다. 첫째, 유성기 소리는 전기로 왜곡하지 않고 소릿골에서 나온 음을 나팔 확성기로 증폭시킨 음이다. 즉, 가수의 목소리 다음으로 자연스러운 음이라 할 수 있다. (…) 둘째, 유성기 음반은 그 자체로 역사성이 있다. LP 시대에 접어들면서 과거 유성기 음반 시절에 발표했던 노래를 LP로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시간이 흐른지라 가수가 취입했던 나이의 목소리와는 다르기 마련이다. 한마디로 LP로는 유명 가수의 젊은 시절 목소리는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음반이 LP로 바뀌면서 유성기 시절에는 3절까지 부르던 노래를 대개 2절까지만 녹음하는 바람에 3절은 들을 수 없는 곡이 많다. 더구나 대다수의 노래는 LP 음반으로는 전하지 않는다.
1900년대가 되자 서양 멜로디가 일본을 통해 들어오기 시작하며 여러 가지 창가가 불렸다고 하지만 대부분 기록만 있고 음반으로 전하는 창가는 「학도가」가 최초다. 「학도가」는 1913년경 일본축음기상회에서 음반 번호 6217번으로 발표된 최초의 창가로 추측되는데, 이 음반은 실물이 전해지지 않는다. 실물이 전해지는 K200번 음반은 1923년경에 발행된 재판이며, 이것도 1~2장이 전해질 뿐이다.
「사의찬미」는 그녀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뉘앙스의 노래로 당시로서는 대단한 숫자의 음반이 팔렸다고 한다. 그런데 이 음반이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은 미스터리하다. 음반 수집가라면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하여 가격도 천정부지로올라 일본 야후 경매에서 5,000여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국내에 10여 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거의 대부분이 일본에서 구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