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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흥분

조용한 흥분

(98일간의 기록 마이 리틀 트래블 스토리)

유지혜 (지은이)
북노마드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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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흥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조용한 흥분 (98일간의 기록 마이 리틀 트래블 스토리)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유럽여행 > 유럽여행 에세이
· ISBN : 9791186561096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5-08-07

책 소개

남다른 패션 감각과 개성 넘치는 일상을 보여주며 2만여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스타 제제의 98일간의 유럽 여행.생활기. 스물세 살에 떠났던 한 달간의 첫번째 유럽 여행과 이후 다시 유럽으로 떠나 두 달여 동안 돈을 벌며 생활했던 두번째 유럽 생활을 담았다.

목차

PROLOGUE

첫 여행

로마 Rome
- 상기된 표정
- 로마에 도착하다
- 별로 행복하지가 않아
- 별일 아닌 것들이 별일이 되는
- 들뜸 증폭 장치
- 순간에서 표현되는 그대이기에

피렌체 Firenze
- 피렌체의 반지하
- 두 시간의 저녁식사
-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
- 리넨 셔츠를 입은 할아버지
- 짧은 방랑
- 시계나 지갑이 아닌 꽃을 잃어버리는 일
- 그런 믿음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 지도를 버려도 찾아오는 것

파리 Paris
- 파리지앵 아저씨 제2의 인생
- 신고 당하기 딱 좋은 데시벨
- 우리만의 프랑스 가정식
- 편지
- 몽마르트르 프리덤
- 갤러리 오너의 비밀 정원
- 낡은 것을 대하는 자세
- 때론 믿기지 않는 순간
- 탄산수 한 모금과 센 강에서의 헤엄
- 뻔한 얘기
- 하얀 종이봉투
- 1분만 걸으면, 풍경
- 공간에 대하여
- 완벽한 타인과의 저녁식사
- 파리의 맥도날드
- 루브르에 가지 않아도 좋은 이유

바르셀로나 Barcelona
- 괜히 여름밤이 아니지
- 바르셀로나의 낮과 밤
- 있는 그대로의 마음
- 야자수
- 그녀는 가슴을 다 드러내놓고

사이

- 여행과 여행 사이
- 다시 캐리어 위의 먼지를 털어내다

다시 여행

런던 London
- 1시 반 비행기
- 런던 얼굴
- 이야기에 담근 새벽 맥주
- 비틀스 2014
- 조용한 흥분
- 뻐금거리는 것, 딱 그뿐
- 갤러리 1층의 카페
- 청춘 노트
- 청바지에 껌이 묻어도 좋다
- 그냥 일기
- 운동화가 기억해주는 보통날
- 살아간다는 것
- 시커먼 콧구멍과 촛불 하나
- 런던 아르바이트생
- 예술 학교 화려한 복도 몇 바퀴
- 느린 발걸음
- 상상한 그대로의 장소
- 슈퍼의 의미
- 많은 말이 필요 없는 사이
- 떠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것들
- 여고생의 덜 익은 맨얼굴
- 미화된 추억

다시, 파리 Paris, again
- 파리는 내게 쉼을 주리
- 삐거덕대는 그 오래됨도 좋다
- 취하는 데 의의가 있는 밤
- 어쩌다 만난 베를린 오빠
- 그녀
- 파리 극장에서 한국 영화 보기
- 처음 보는 파리지앵의 생일 파티에 초대된다는 낭만
- 일요일의 파리는 꼬물꼬물
- 냄새의 위안
- 가장 낭만적인 순간에 떠올리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 여행의 끝

다시, 런던 London, again
- 그 분위기를 좋아해
- 겨울이 왔다는 증거
- 런던 겨울
- 나의 삶은 그렇게 계속되는 겨울
- 엄마의 삶은 핑계대지 않는 삶
- 조바심이 난 젊음
- 외롭다
- 런던 병동 일기
- 시끄러운 공기 속
- 브릭레인 레코드 숍
- 숙박비는 끝까지 0원

EPILOGUE

저자소개

유지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수필가. 199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우정 도둑』,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쉬운 천국』 등 삶과 여행의 경계에서 쓴 5권의 책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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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만 아는 공간에 가서 눕자.
같은 음악을 계속 들을 거야.
이어폰이 빠져도 돼 그것도 음악일 거야.
넘어지고 다시 일으킬 땐
손 말고 허리를 감싸줘 그게 더 좋아.
제일 추한 네 모습을 내게 줘봐.
빛나는 네 눈빛을 던져봐.
새벽에 버섯볶음밥을 만들어.
나는 시금치와 밥을 예쁘게 담아.
네 입술은 내 입술에 딱 맞는 모양으로.

- ‘야자수’ 중에서


느지막이 일어나 밀린 일기를 쓰는 게 좋아. 여름에는
괜히 셔츠에 재킷을 입는 가을을 떠올리곤 해.
그렇지만 좋은 대화가 가득한 이 여행지에서는
어떤 계절도 떠오르지 않아. 청춘이라는 말이 참
오그라든다고 생각해왔지만 이 도시에 대해서는
그 단어 말고 생각나는 말이 없어. 성급한 결정들은
모두 이 도시의 탓이야. 후회하지 않지만 다소 병신
같았던 나의 모습을 반성하긴 해. 현기증이 날 만큼
어리석었던 것은 그 누구의 탓도 아니고 누군가에겐
너무 버거운 ‘나’라는 사람의 형태일 뿐이야.
그 사실만은 변하지 않아.

- ‘그녀는 가슴을 다 드러내놓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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