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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천국

쉬운 천국

(뉴욕, 런던, 파리, 베를린, 비엔나 잊을 수 없는 시절의 여행들)

유지혜 (지은이)
  |  
어떤책
2020-11-20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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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천국

책 정보

· 제목 : 쉬운 천국 (뉴욕, 런던, 파리, 베를린, 비엔나 잊을 수 없는 시절의 여행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해외여행에세이
· ISBN : 9791189385163
· 쪽수 : 488쪽

책 소개

<조용한 흥분>, <나와의 연락> 유지혜 작가의 신작. 서른 살을 앞둔 2020년 늦가을, 마침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100퍼센트 기쁜 마음으로 소개할 수 있는 세 번째 책 <쉬운 천국>을 세상에 내놓았다.

목차

프롤로그
사랑해, 라는 말은 이미 들어 봤다며
마다하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1 스물여섯, 뉴욕 베를린 파리 런던
그녀가 지배하는 센트럴파크
리암 니슨을 닮은 남자
친구도 애인도 아닌 사람의 일기
2017년의 베를린
잘 우는 사람
음악 도둑
여행을 오면 꼭 한 번은 울게 된다
맥도날드의 시절
그 가족과 보낸 시간
사랑의 김치볶음밥
민박집 생활
2017년의 런던
나만 아는 나

2 스물일곱, 파리 베를린 런던
모든 게 괜찮은 파리
유학생과 여행객
다시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기분
베를린스러운
한겨울의 나체
반전매력
틀 안에 예쁘게 갇히는 법
1박2일 런던
테이블 선물하기
패티 스미스 만나기
휴대폰 잃어버리기

3 스물여덟, 베를린 파리 런던
유럽에서 보낸 여름방학
스물넷의 1
귀가본능
커피 한잔의 인연
겨울의 꿈
우리의 동네
그 여름의 냄새
기대하지 않은 죄
상냥함의 힘
0파운드짜리 행복
미니 서커스
아침 만들기
점심시간
이소룡 여자친구네 집
여름이 지금이 될 때
네가 나의 여름이라면

4 스물여덟, 뉴욕
샤워, 빈티지숍, 길거리 마켓
진심 탓에 뭉개지는 발음처럼
이미 영화 같은 하루였는지도 몰라
코리안 베이비
연습 여행
빨래방, 요가, 브라질리언 왁싱, 카페
스물여덟의 프란시스처럼 뉴욕에서 살아 보기
뉴욕의 연인

5 스물여덟, 비엔나
와이파이 같은 날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
57A 버스, 시간과 경쟁하는 장소들
발레 수업과 한식당

6 스물여덟, 파리
여행과 여행 사이
파리행 비행기
작은 방
파리는 오랜 연인과 닮았다
첫 자유
미술관에 간 여자
교복도 유행가도 없는
자기만의 세계 만들기
짝사랑
점프 인

7 스물아홉, 런던
마치 여행이 처음이라는 듯
우리 사이의 힘을 빌려 기억하는 시절
모두의 응접실
쉬운 천국
정답 없음이 정답
비 오는 날 여행 지침서
한낮의 비틀스 스토어
작별하기 좋은 밸런타인데이

8 스물아홉, 여섯 번째 런던
일요일의 할 일
젊음
그녀라면
해피 로드
단순히 니트 조끼, 카우보이 부츠, 털코트가 아닌 이유
런던의 어느 저녁
유일무이한 것들에 대한 찬사
지금이 아니면 언제

에필로그
여전히 모르기 위해서

저자소개

유지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수필가. 199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우정 도둑』,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쉬운 천국』 등 삶과 여행의 경계에서 쓴 5권의 책을 펴냈다.
펼치기

책속에서

엄마는 어느 날 내게 이렇게 물었다. "너는 친구가 좋은 거니, 여행이 좋은 거니? 내가 봤을 때 넌 여행 자체를 좋아하는 게 아니야." 뜨끔했다. 나는 그저 멀지만 익숙한 곳에 사는 친구들의 품으로 자꾸만 도망치는 것이었다.
_ <프롤로그>


이 지루한 비행의 시간을 거뜬히 견딜 만큼 간절한 목적지가 꾸준하다면, 내가 원하던 삶에 조금이나마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나의 가성비 나쁜 바람이다. 젊음이 지나간 자리를 메꿀 기억이 저금해 둔 돈보다 적다면, 견딜 수 없이 후회할 것만 같다. 후회하기 싫어서 장소를 옮겨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 일상을 사는 것. 그것이 내 직업이고 특기이고 세계다.
_ <프롤로그>


나는 생각했다. 우울이란 극적인 생김새로 겁을 주지만, 그것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는 뛰지 않고 걸어야 한다고. 삶을 살아 내는 것은 정직한 하루하루의 걸음이며, 행복은 우울과는 달리 스며들듯 찾
아온다고.
_ <유학생과 여행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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