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86572467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8-11-20
책 소개
목차
예언자 0 _ 9 | 1992년 10월 7일 _ 18 | 예언자 1 _ 39 | 1992년 10월 10일 _ 48 | 예언자 2 _ 79 | 1992년 10월 13일 _ 95 | 예언자 3 _ 108 | 1992년 10월 14일 _ 118 | 1992년 10월 18일 _ 127 | 예언자 4 _ 134 | 1992년 10월 20일 _ 142 | 1992년 10월 21일 Ⅰ _ 153 | 예언자 5 _ 165 | 1992년 10월 21일 Ⅱ _ 189 | 1992년 10월 22일 _ 204 | 예언자 6 _ 233 | 1992년 10월 23일 _ 243 | 1992년 10월 24일 _ 264 | 예언자 7 _ 286 | 1992년 10월 25일 _ 293 | 예언자 8 _ 312 | 1992년 10월 26일 _ 325 | 예언자 9 _ 343 | 1992년 10월 28일 _ 347 | 예언자 10 _ 376 | 1992년 10월 29일 _ 382 | 예언자 11 _ 391 | 1992년 11월 8일 _ 392 | 예언자 0 _ 39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승천교회의 수사 자료를 건네주던 강형사는 종말론자를, 잘못된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 구구절절한 사연을 가진 불쌍한 사람들로 나누었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를 안타까워했다. 성별과 나이와 직업… 모든 것이 제각각인 사람들을 하나로 묶은 것은 신앙이 아니라 무언가에 실패하거나 좌절한 경험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기준은 ‘불쌍하다’라는 평가에 동의할 수 없었다.
‘힘든 일이 있으면 이겨내려고 노력을 해야지. 세상 끝난다는 말에 홀려서 얼씨구나 천국으로 도망치겠다고, 교회에 돈을 갖다 바치고 시간을 버려? 그건 불쌍한 게 아니라 한심한 거야.’
사람은 누구나 힘든 일을 겪지만, 모두가 시한부 종말론 같은 빤한 거짓에 홀려 현실을 외면하는 것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든 일들을 묵묵히 견디며 극복해 나가는 법이었다. 따라서 사이비 종교에 빠져 스스로를 파괴하는 것도 모자라, 평화로운 이 사회를 어지럽히는 종말론자들은 ‘동정할 가치도 없는 패배자’라는 것이 기준의 결론이었다.
“…그런데 선민아. 아무도 너희들을 도와주지 않았다고 해서, 너까지 그 ‘아무도’가 될 필요는 없어. 나 때문에 마음이 상한 건 충분히 알겠어. 그렇다고 죄 없는 사람들 그냥 내버려 두지 말자. 저 사람들,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사람들이야. 너한테 오빠와 언니가 소중하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