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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602317
· 쪽수 : 164쪽
· 출판일 : 2017-09-25
책 소개
목차
우울과 게스트하우스
잊힌 도토리의 숲
사랑받는 느낌이 드는 방
동네 탐험
누군가에게 꼭 해야 할 이야기가 당신 속에서 나와준다면
도미토리의 시작
도미토리의 끝
대신 인도가 말해줄 거야
니콜라스 같은 케이지
헤이, 똔 삐어 뿌시
세탁기를 멈추는 법
하이트보다는
애플 드롭 게스트하우스
언젠가는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런 아침의 세계
피하고 싶은 게스트하우스
우리 집 게스트하우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찐득거리는 나무 탁자 주위로 흰색 플라스틱 의자를 놓고 둘러앉았던 우리들, 어떤 이는 담배를 어떤 이는 맥주를 마시며 사그라드는 오후 햇살을 쬐던 듬성듬성한 잔디 마당.
우리는 인도의 작은 마을, 그 낡고 찾기 어려운 게스트하우스에서 우연히 만나 예상치 못한 밀도 있는 시간을 함께 보냈다. 폭풍이 불고 비가 많이 오다가 갠 어느 밤, 어째선지 감상에 빠진 우리들은 하나둘 자기의 숨겨진 얘기를 꺼내놓았고, 마음이 언어의 경계를 넘어 서로에게 전해지는 경험을 했다. 나는 심지어 옛날 여자친구와 헤어진 얘기를 하다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상하게도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 교코와 안나가 등을 쓸어주며 위로를 해줬는데, 그게 또 기분이 괜찮아서 조금 더 울었다.
_「우울과 게스트하우스」
낯선 도시에 도착해 게스트하우스를 고를 때의 느낌을 좋아한다. 거기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은 어쩐지 전혀 아깝지 않다. 인간의 일이 다 그렇듯이 각자 자기의 방식이 있을 것이다. 마을에서 제일 싼 방을 찾아다니는 인간도 있고, 베란다에서 보이는 경치가 우선인 인간, 텔레비전의 채널 수나 매트리스의 단단한 정도가 제일 중요하다는 인간도 분명히 있다.
_「사랑받는 느낌이 드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