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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에 빠진 S대생

도박에 빠진 S대생

토카로트 (지은이)
  |  
한국전자도서출판(주)
2016-07-20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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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에 빠진 S대생

책 정보

· 제목 : 도박에 빠진 S대생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6799116
· 쪽수 : 260쪽

책 소개

우연히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에 빠지게 된 한 명문대생. 그는 곧 인터넷 도박의 전설, 억대 벼락부자, 심지어 도박사이트 사장(토사장)이 된다. 하지만 도박의 '끝'은 늘 파산과 죽음으로 끝나게 되는데….

목차

들어가며 6
1장. 너나할 것 없이 온통 토쟁이 10
2장. 토쟁이 입문, 축구 18
3장. 축구의 재미와 감동에 푹 빠지다 22
4장. 바로 이러한 재미와 감동에 도박의 쾌락에 더해진다 29
5장. 삶의 변화 33
6장. 합법 베팅 사이트 - 토토, 프로토 35
7장. 불법 베팅 사이트 38
8장. 축구 베팅 42
9장. 승리로 인한 기쁨 48
10장. 그까짓 돈? 그까짓 돈도 없어서... 50
11장. 나도 이제 부자다 58
12장. 위기가 찾아오다. 도박에서 패배의 의미, ‘분노베팅’ 62
13장.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어버렸다 71
14장. 명문대생, 전문 도박꾼이 되다 76
15장. 야구 베팅, 참 O같은 스포츠 79
16장. 농구 베팅, 나의 효자 종목 83
17장. 행복 중독 90
18장. 지옥행 티켓을 끊다. ‘사다리’의 시작 93
19장. 빠라바라밤빰 빠라바라밤빰 99
20장. 그런 사다리에 전념하기 시작하다 109
21장. 찾아온 위기, ‘몬테카를로의 오류’ 111
22장. 추첨 대기 시간 115
23장. 지옥 체험 117
24장. 경솔했다 120
25장. 네O드 122
26장. 또 한 번의 패배 125
27장. 첫 승리 128
28장. 이번엔 ‘테마’다. 퐁당퐁당, 2222, 1234, 데칼코마니 131
29장. 그런데 왜 사다리 베팅을 그만두지 못했을까? 133
30장. 점점 미쳐가다 135
31장. 파산, 그리고 빚 137
32장. 더 이상은 안 되겠다 140
33장. 부모님께 고백 142
34장. 자숙과 생고생 145
35장. 또다시 찾아온 유혹 147
36장. 대리 베팅 149
37장. 뜻밖에 베팅의 불공정함을 파악하다 153
38장. 토사장이 되어보다 163
39장. 사업 확장 167
40장. 사업 성공 169
41장. 양심의 가책 171
42장. 복수 175
43장. 死다리 바로알기 177
44장. 死다리 정복하기 181
45장. 복수 성공 189
46장. 졸업 192
47장. 천국 197
48장. 다른 이름 200
49장. 승리로 인한 변화 203
50장. 파탄 난 성격이 베팅에까지 영향을 주다 213
51장. 결국엔... 215
52장. 정신병자 219
53장. 진짜 ‘지옥’ 223
54장. 다시 눈을 뜨다 228
55장. 인간답지 못하다 230
56장. 파동 이론 236
57장. 공감 240
58장. 결말 243
59장. 끊어라 246
60장. 결말2 254
마치면서 257

저자소개

토카로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국내 최고 명문대인 S대학교를 다니다 진로를 바꾸어 의학도의 길을 걷고 있다. S대생이었던 그는 화려한 학벌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도박꾼의 길’을 걸었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위험한 도박이라고 할 수 있는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의 출현과 함께 나락의 구렁텅이에 빠졌던 것이다. 저자는 불법 인터넷 도박 1세대로서 누구보다 도박을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하며, 도박을 하며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겪었다고 공언한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도박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도박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못박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토카로트라는 필명은 만화 <드래곤볼>에 나오는 손오공의 일본 이름인 ‘카카로트’에서 따온 것이다. 손오공이 쓰는 기술 중에 원기옥이라는 기술이 있는데, 사람들의 기를 조금씩 빌려서 강력한 에너지 파를 만드는 기술이다. 저자는 토토 원기옥, 즉 ‘토기옥’이라는 필살기를 써서 불법 인터넷 도박을 없애버리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 도박이 근절되는 그 날까지 ‘토카로트’로 살며 ‘토기옥’을 모아 힘을 쏟고자 한다.
펼치기

책속에서

이것이 바로 내가 인터넷 불법도박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계기였다. 그다지 어려운 과정이 아니었다. 친구가 나를 도박장으로 끌고 간 것도 아니었고, 그저 동네 호프집에서 축구를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한 내기의 일환으로 도박을 접한 것뿐이었다. 원체 내기를 좋아했던 성격이었고, 다 같이 응원하면서 축구 경기를 시청하면 재미가 더해질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그 제안에 응했던 것이다. 정말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쉽게 도박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이다. 이토록 간단하고, 아주 단순한 이유로 나의 토쟁이 인생이 시작되었다.
(2장 ‘토쟁이 입문, 축구’ 중에서)

이처럼 스포츠 도박은 스포츠에서 파생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접하기도 즐기기도 쉽다. 그리고 스포츠와 맞물리기 때문에 더 빠져들기가 쉽고, 헤어 나오기는 더 힘든 것이라 할 수 있다. 일반 도박이 전문 도박꾼들의 전유물이라면, 스포츠 도박은 ‘일반인’들의 전유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4장 ‘바로 이러한 재미와 감동이 도박의 쾌락에 더해진다’ 중에서)

대학에 와서도 결국 달라진 것은 없었다. ‘금수저’들 때문에 열등감과 소외감을 느끼고, 연애도 사랑도 제대로 못하는 것은 어릴 때나 성인이 되어서나 마찬가지였다. 인생의 가치를 탐구해야할 20대의 나이에, 용돈 많이 받으려 공부했던 것처럼 나의 연봉을 키우고, 사회가 바라는 ‘돈’이라는 가치에 부합하기 위해서 죽어라 살아가야할 뿐이었다. 오직 그 ‘돈’이라는 것 때문에.
(10장 ‘그까짓 돈? 그까짓 돈도 없어서...’ 중에서)

그때 나는, 도박이 나를 이토록 변하게 만들 정도로 심각하고 위험한 것이니 그만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까? 절대 그렇지 않았다. 우리의 뇌는 그렇게 착하고 현명한 기관이 아니다. 빨리 다시 베팅을 시작해서 이 증세를 없애야겠다는 생각만이 내 머릿속에 들 뿐이었다.
(13장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어버렸다’ 중에서)

이제는 도박을 하는 것이 숨 쉬는 것처럼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다. 계속해서 이득이 나고 있던 상황이라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뿐이지, 삶을 파멸로 이끌 수 있는 도박 중독이 행복한 모습으로 변장하여 나를 사로잡고 있었다. 나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도박 중독이라는 폭탄을 안고 살았던 것이다. 핵폭탄보다 더 무서운 폭탄을.
(17장 ‘행복 중독’ 중에서)

내가 느끼는 쾌락이 커지면 커질수록 내가 받아야하는 대가, 즉 고통도 그만큼 커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래서 도박이 무섭다고 하는 것이었다. 사람을 쾌락 속에 빠트려 정신이 흐려지게 하고 한순간에 나락으로 빠트려 절망을 느끼게 하는 것이 바로 이 도박이라는 것이었다. 문득 이 무서운 도박을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2장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중에서)

정말 마지막으로 이 모든 전략들을 온전히 수행하기 위한 필수조건을 3가지로 정리하겠다. 첫째 평정심, 둘째 composure, 셋째 平靜心이다.
(44장 ‘사다리 정복하기’ 중에서)

여자친구가 대출받은 돈까지 합쳐서 빚이 1억이 넘어갔다. 3억을 다 잃고 친구와 여자친구에게 대출을 받게 만들고, 추가로 1억이 넘는 빚을 지게 된 이 모든 과정이 2주 동안의 짧은 시간에 일어난 일들이었다. 이렇게 무서울 정도로 짧은 시간 만에 천국이 다시 지옥으로 변해버렸다.
(52장 ‘정신병자’ 중에서)

살아갈 자신이 있을까. 하염없이 눈물만 흐를 뿐이었다. 문득 영화 <타짜>에 나오는 대사가 생각났다.
“끊지 못하면 결국 불행해진다.”
(54장 ‘다시 눈을 뜨다’ 중에서)

죽고 싶지 않으니까.
살고 싶으니까.
이제는 ‘인간답게’ 살고 싶으니까.
(56장 ‘파동이론’ 중에서)

다시 눈을 뜨면 다른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시는 쓰레기처럼 살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눈을 다시 떴다.
(57장 ‘공감’ 중에서)

잘 살고 있어라. 하늘에서 내가 도박 끊고 열심히 잘 살고 있는 모습 지켜봐주라. 항상 네가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게. 잘 지내라.
(58장 ‘결말’ 중에서)

돈을 잃었다면 너는 누구보다 운이 좋은 사람인 것이다. 그 운에 감사하며 그 운빨이 떨어지기 전에 빨리 도박의 세계에서 나와라.
(59장 ‘끊어라’ 중에서)

도박을 끊게 되었다. 도박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나는 이제 다시는 도박을 하지 않을 것이다.
(‘마치면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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