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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뿔났다

아버지 뿔났다

임창연 (지은이)
창연출판사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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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뿔났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버지 뿔났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871218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17-12-11

책 소개

임창연 시인의 시집.

목차

제1부_ 그들의 이름

눈물의 무게•11
꽃사과나무•12
딱새•13
배롱나무 꽃잎 너머에•14
마음을 담다•16
삼각관계•17
어떤 햇살•18
비밀•19
풀꽃도 사랑으로 자란다•20
세한도•22
담배꽁초•23
흔들림•24
연애 후•25
그들의 이름•26
어느 저녁•28
수신호•29
벚나무 해변가•30
채널 89번 Dog TV•32

제2부_ 바람의 문장

하늘로 가는 법 •35
나무의 혀 •36
화양연화를 걸으며 •37
소리의 힘 •38
시집을 읽다 •40
종이의 상처 •41
다리를 건너다 •42
은행나무의 역사 •44
휴지나무 •45
사랑이 지나가는 날 •46
봄, 아침 •48
기록 •49
한번쯤 •50
버들국수 •52
별 이야기 •54
새의 기억 •56
봄 잘라내기 •58
사랑의 무덤 •60
이렇게 맑은 날엔 •62
바람의 문장 •64
따뜻한 기억 •66

제3부_ 첼로가 있는 풍경

발 •69
아버지 뿔났다 •70
간식 •72
뼈의 행방 •74
막 핀 꽃 •76
시간의 지느러미 •77
첼로가 있는 풍경 •78
나무종이 •80
신을 벗는 일 •81
가을에 부는 바람 •82
파문 •83
가을 •84
가을 2 •85
호우경보 •86
시간 •87
애들아 일어나 밥 먹자 •88
남자만이 할 수 있는 •89
세상에서 가벼워지는 법 •90
가을을 발효하다 •92

제4부_ 술빵이 발효하는 시간

겨울나무 •95
불면증 •96
서소문 공원의 아침 •98
서소문 공원의 저녁 •99
술빵이 발효하는 시간 •100
그대가 있어서 •101
이것은 시가 아니다 •102
시집을 파쇄하며 •103
닌자 •104
닌자 2 •106
꽃눈 •107
불의 춤 •108
봄 •110

■ 시인의 말 •111

저자소개

임창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8년 고등학교 시절 학생중앙문단에 고 박두진 선생께 시 2회 추천 1998년 무크지 <매혹>으로 시 등단, 2013년 <시선>으로 시 등단 2015년 <한비문학>으로 문학평론 등단 디카시집 『화양연화』, 시집 『한 외로움 다가와 마음을 흔들면』 『아주 특별한 선물』 『꽃꿈』 『아버지 뿔났다』 『사차원 놀이터』 현재 한국문인협회, 경남시인협회, 민들레문학회 회원, 경남문인협회 이사, 마산문인협회 부회장, 붓꽃문학회 회장, 창연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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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눈물의 무게]

안개는 바다의 슬픔이라고 누군가 말했어파도가 치는 걸로는 부족했나봐바람이 불어 바닷속까지 뒤집어도풀 수가 없는 슬픔이었던 거지모두가 잠든 새 바다는 온통 슬픔을 뿌린 거지눈물 대신 안개란 게 얼마나 근사한 거야그 안개에 젖어보면 알거야바다가 뿌려 놓은 눈물의 무게를 느낄 거야모든 소리마저 안개에 빠져서그저 귓가에 웅웅거림으로 들리지바람마저 슬픔에 젖어서 죽은 듯이 엎드려 있지안개를 바다의 슬픔이라고 말한 사람은 알지그 비밀을 안 뒤로 안개만을 기다리고 살았지어느 날 안개 속에 들어가서는 다시는 그 모습을 볼 수가 없었어안개가 사라지듯 그의 슬픔도사라졌을 거라는 짐작만 할 뿐이야


[바람의 문장]

그의 필력은 가늠할 수 없다재빠른 붓놀림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새의 날갯짓이 아무리 빨라도모래 위에 선명한 발자국을 남기지만그는 커다란 획을 긋고는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느새지우고 다시 새 글씨를 남긴다?온 세상을 떠돌아다닌 자처럼알 수 없는 암호를 긋기도 하지만그를 읽은 나뭇가지들은가끔 붓을 꺾기도 한다?그가 쓰고자 하는 곳은하늘의 구름이든 바다의 물 위든거침없는 손놀림으로굵직한 필체를 남긴다?하지만 아직도 문장의 완성을 본 사람은 없다
사막 위에 그의 발자국을 보았다는 소문도 있지만
지워진지 오래다?오늘도 저만치 그의 붓질이 예감되지만그의 문장을 본다는 것은투명한 소리처럼 잡히지 않는 것이다


[첼로가 있는 풍경]
신세계백화점 오른쪽 모퉁이에 벚나무 한 그루 꽃을 활짝 피웠다
그 아래 첼로 케이스 안에는 트럼펫을 감싸 안은 첼로가 들어있다
아기를 안은 듯이 소리를 꼬옥 품고 있다

손님들과 객장 점원들이 집으로 가고 잠들고 나면
바람이 첼로 케이스를 열고
하늘에서 별을 타고 내려 온 아기 천사가 첼로를 켜고 바람은 트럼펫을 분다
술 취한 취객 하나가 그 광경에 바지를 적시고
파지를 줍던 할머니는 눈물을 흘린다
길가에 택시를 세우고 잠든 기사가 꿈속엔 듯 연주를 듣는다

연주를 날마다 듣고 꽃을 피운 벚나무는 노래를 흥얼거린다
바람에 꽃잎이 떨어질 때는 단조로 노래를 부른다

햇살이 활을 켜면 장조로 빛살에 바람과 춤을 춘다
벚나무가 팔을 벌려 흔들릴 때마다
온통 그 주위는 음률의 파도에 젖는다
아이들이 으쓱으쓱 몸을 흔들며 나무를 지나치고
어른들은 발걸음에 박자가 들어간다

이 길을 지나치는 사람들이 흥겨워지는 건
이곳이 음악에 젖어버린 음역대에 들어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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