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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서양음악(클래식)
· ISBN : 9791186877364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17-03-22
책 소개
목차
서문 세상의 모든 클래식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한 사람을 위한 야샤 하이페츠의 음악회
“그것이 음악의 아름다움이야.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지.”
영화 <쇼생크 탈출>과 <인생은 아름다워>
세상이 변해도 반드시 지켜야 할 그 무엇
클라리네티스트 블라디미르 소콜로프
삶을 다시 사랑하게 만드는, 피아노 협주곡
모리스 라벨과 파울 비트겐슈타인
땅을 딛고 서서 하늘을 꿈꾼
바흐와 베토벤, 그리고 브람스
우리의 무심함을 깨우치는 것
예술이란 무엇인가
세상 사람들이 뭐라 하든 ‘나’로 존재할,
21세기의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이전에 작곡한 오페라들은 다 버려도 좋다”
푸치니의 마지막 작품 《투란도트》
바로 곁에 있는, 정말로 소중한 사람
막장 드라마의 원조 오페라 《돈 카를로》
“주여, 제게 평화를 주소서.”
살아서 지옥을 건넜던 베르디의 ‘운명’
남이 만들어 내가 겪는 고통인가 했더니…·
세상에서 가장 비극적인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더 잘 보고 더 느끼는
예술가란 무엇인가
오늘과 다른 내일을 꿈꾸며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했던 CEO 박성용 회장
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나카토오 회장과 전설의 피아니스트 리히테르
“밥 한 끼, 차 한 잔을 사는 거라면”
인생을 바꾼 소설가 최인호의 한마디
삶의 구석구석을 파고들더니
재즈의 거장 루이 암스트롱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 3대 협주곡?
조성진과 임동혁, 그리고 김선욱
혼자가 모두가 되고 모두가 하나를 품는
문화란 무엇인가
음악의 정원
독일 대사관 한스 울리히 자이트
오케스트라의 콘서트홀은 연주자의 악기와 같다
대구시민회관의 연주회 전용 콘서트홀
섹시하고 짜릿하고 아찔하여 소름이 돋는
모차르트의 음악
엉킨 삶을 풀어 꿈을 짜는
소설, 시, 그리고 노래
“온 세상이 한갓 무대일지니”
연극, 발레, 그리고 춤
그렇게 모두가 하나가 된다
예술 경영이란 무엇인가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음악을 지휘한
에브게니 알렉산드로비치 므라빈스키
세월이 흘러도 그 빛을 잃지 않는
클래식의 맛과 멋
겨루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비발디와 바흐
야구보다 더 클래식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엄마 깼다, 점심 먹자, 없다”
나의 아버지, 홍춘선
“나이를 먹는 것도 기술이 필요하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바위에 앉아 햇살을 받으며 바람을 맞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일
그토록 따뜻한 시선이라니!
몸이 불편한 청소부 아저씨
“메뉴에 없는 음식이라 돈을 받을 수 없다!”
아를에서 생긴 일
“배를 만들고 싶다면 바다에 대한 동경을 심어줘라!”
세상에서 가장 쉬운 리더십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 독재를 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대 총장 낙촌 이강숙 선생
진짜 ‘힘’이 생기는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우린 모두 노란 잠수함에 살고 있어요.”
함께라서 중요한 사랑, 운명, 그리고 인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전쟁의 경험과 기억이 라벨에게 어떤 영향을 얼마나 끼쳤는지를 가늠하긴 힘들지만, 그 이전의 작품들과 이후의 작품들을 비교해 보면 확실하게 달라진 것만큼은 틀림이 없습니다. (……) 이런 느낌은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에서 가장 잘 드러납니다. 콘트라베이스에 실린 콘트라바순의 소리는 마치 심해를 미끄러지듯 헤엄치는 고래의 울음처럼 끝없이 가라앉아 너무나 깊고 어두운가 하면, 찢어질 듯 날카로운 비명과 조각난 기억과 감정이 여기저기 흩어져 아스라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피아노의 카덴차가 나타나 흐느끼다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라벨은, 또 비트겐슈타인은 그렇게 전쟁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삶의 고통을 견디고 이겨냈습니다. “가장 어렵고도 본질적인 것은 삶을 사랑하는 것이다. 고난 중에도 삶을 사랑해야 한다. 왜냐하면 삶은 모든 것이며 또한 신이기 때문이며, 삶을 사랑하는 것은 신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톨스토이의 말입니다. 그래서 단테는 《신곡》에서 살아서 지옥을 건넌 자만이 죽어서 천국에 들 수 있다고 했던 겁니다.
- <삶을 다시 사랑하게 만드는, 피아노 협주곡 >에서
안나 네트렙코의 존재가 지금처럼 지구촌 구석구석까지 알려진 것은 2000년대 초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도밍고가 발굴한 테너 롤란드 비야존과 몇 차례 호흡을 맞추면서부터입니다.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에서 청순하지만 적극적인 성격의 시골처녀 아디나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에서는 무채색의 무대를 배경으로 새빨간 원피스를 입고 나와 관능적이면서 가련하기까지 한 화류계 여인 비올레타의 강렬한 이미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습니다. 서구의 언론들은 하나같이 팔방미인 소프라노의 출현을 반기면서 호들갑을 떨었고 “마린스키 극장에서 청소부로 일하던 한 소녀가 우연히 마에스트로 게르기예프의 눈에 띄어 일약 스타가 되었다”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만들어냈습니다. 마린스키 극장에서 청소 아르바이트를 한 것도 사실이고 게르기예프에게 발탁되어 오페라 무대에 선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청소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자주 또 가까이서 오페라를 만드는 현장을 보고 싶은 열망에서 택한 일이었고, 게르기예프와 처음 호흡을 맞춘 《피가로의 결혼》의 수잔나 역은 1993년 글린카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듬해의 일이었습니다.
- <세상 사람들이 뭐라 하든 ‘나’로 존재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