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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퍼즐/스도쿠/퀴즈
· ISBN : 9791186886748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18-04-20
책 소개
목차
회색 벽, 그리고 침묵
반슈타인 클럽
빛과 어둠, 신기루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위, 아래, 위, 아래
황금빛 예술의 전당
유럽 침몰 작전
화이트불의 전모
의심과 입증
수천 개의 불빛
미로 속의 또 다른 미로
길
불가능한 경쟁
온 힘을 다해 전진
미로의 끝
그의 두 번째 목소리
성공인가, 실패인가?
조각난 기억들, 그리고 2년 뒤
리뷰
책속에서
탈출 게임에서 참가자들은 자신의 지식과 기술, 관찰력, 창의력을 총동원하여 미션을 수행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ESCAPE BOOK≫은 주인공이 수수께끼를 풀어 가는 방법을 일일이 설명하지 않습니다. 이 책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독자 여러분입니다. 각 장마다 주어진 도전에 대한 답은 스스로 찾아내야 합니다. 수수께끼를 풀어야만 계속해서 몇 페이지를 읽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각 장은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 머리말 중
칸델라가 아나스트 세스터에 대한 취재를 시작한 건 3개월 전이었다. 금융계의 거물인 그의 주변에는 친구만큼 적도 많았다. 트위터에 올린 글 한 줄로 세계 경제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다. 칸델라는 그와 관련된 사진, 비판, 논평, 기록, 전기, 성명, 블로그 등을 찾아내어 그에 대한 모든 걸 파헤치던 중, 미로의 존재에 대해 언급한 한 텔레비전 인터뷰를 보게 되었다.
─ 그렇다면 아나스트 씨, 만일 누군가가 미로에 몰래 침입하면 어떻게 됩니까?
프로그램 사회자가 질문했다.
─ 간단해요. 독가스가 살포되기 때문에 60분 안에 해독제를 맞지 않으면 그대로 죽습니다. 미로에서 나갈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습니다.
아나스트는 한 쪽 입 꼬리를 살짝 끌어올리며 매력적인 미소를 지어보였다. 침대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칸델라는 그가 하는 말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아나스트에 대한 거부감이 밀려왔지만 텔레비전을 끌 수는 없었다.
사회자가 미로 시스템에 법적인 문제는 없느냐고 묻자 아나스트가 내놓은 대답은 설상가상이었다. 그는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 침입자는 감옥으로 가고 나는 법정에 서겠지요. 하지만 한 번 해볼 만한 게임입니다. 저에게는 업계 최고의 변호사들이 있으니까요. --- 본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