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데르트바서의 물방울

1한여름의 연주자

김환기가 그려내는 점의 세계 012
훈데르트바서의 물방울 014
한여름의 연주자 016
라흐마니노프를 들으며 018
원교 이광사의 흑진주빛 잉어 020
아랑후에즈 협주곡 022
신神에게 가는 길 024
달콤하다 025
자작나무 흰 뼈들의 숲 026
숲속의 설치미술가 028
베토벤 플래시몹 030
바흐의 파르티타 제2번 032
게르니카 게르니카 034
보이지 않는 전쟁 036
말로야 스네이크 038
남한강가 040

2 해갈解渴

가을 속으로 044
그리움을 완결하다 046
쇠백로처럼 048
해질녘의 철로 049
동고비를 따라가다 050
해갈解渴 052
수선화 필 때 054
문주란 사랑 056
청솔가지 위에서 058
장마 060
안개의 바다 062
명자꽃나무 편지를 읽는다 064
마지막 샹그릴라 066
두루미 병풍 068
나일의 신부 070
레이니어산의 금빛 새 072

3 햇빛바다

극락을 찾아 075
꽃의 말씀 076
앵무새 감옥 078
내 친구 새 떼들 079
나의 집은 어디인가 080
충주 중앙탑 082
로프 하나에 매달려서 084
운주사 와불을 생각하며 086
너의 눈을 닮고 싶다 088
햇빛바다 090
내 안에 공룡이 살고 있다 092
어느 개인 날 094
이비인후과 진료실에서 096
잎사귀를 그리다가 098
담쟁이가 피는 집 100

4 늙지 않는 은하

구름 판화 105
시골풍경 106
바다 박물관 108
오월의 정원사 110
갈매기의 날갯짓 112
꿈 114
죽음의 미학 116
외과 수술실 118
어느 아빠의 하루 120
알타리 김치 122
산국향기는 124
늙지 않는 은하 126
겨우살이 따는 남자 128
현대인 130
가뭄 132
새와 사람 134

| 해설 | 137
참척慘慽의 슬픔을 뛰어넘는 예술, 자연, 인간의 조화
― 이보숙 시인의 시와 삶

권온 (문학평론가)

3. 프롤로그

지금까지 지내온 나의 여정, 그 길에서 만난 동물, 식물이 얼마인가.
산과 강들, 그 중에도 여러 가지의 향기를 발하며 계절 따라
피어나던 꽃들, 또 아름다운 사람들, 그들은 모두 내가 건너온 전쟁과 죽음의 골짜기에서 나를 위로하고 힘이 되어 주던 것,
그들이 전하던 재미있는 이야기들 슬픈 전설들
그 것들을 내 나름대로 전하고 싶었다.
네 번째 의 작품이 솜씨가 뛰어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사람들 가슴에 조그마한 감흥을 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나를 이 세상에 있게 한 부모, 형제 모두 타계하고 없는
이승에서 외로운 나에게 벗이 되어 준 시詩야 고마워.
너에게 마음속으로 절 한 번 하고 싶다.

2016년 6월 초여름 북한산 자락에서
이보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