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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지 말고 뛰어!

돌아보지 말고 뛰어!

로라 데루카, 리아 배서프 (지은이), 구태은 (옮긴이)
봄볕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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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지 말고 뛰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돌아보지 말고 뛰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86979006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5-12-28

책 소개

봄볕 청소년 시리즈 1권. 내전에 휩싸인 수단을 배경으로 아프리카 여성들의 인권 문제를 다룬 소설이다. 혹독한 운명을 감당해야 했던 수단의 소녀들이 열린 교육을 받고 사회 지도자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책이다.

목차

I 추쿠둠의 망고 나무 8
II 먼지 폭풍 속에 간직한 희망의 싹 90
III 달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174

지은이의 말 포니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265
옮긴이의 말 남수단의 어제와 오늘 이야기 268
함께 읽기 1 수단의 잃어버린 아이들 276
함께 읽기 2 간추린 수단 역사 279

저자소개

로라 데루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인류학을 가르친다. 동아프리카 문화와 역사를 심도 있게 연구하며, 수단 난민들의 경험담을 정리해 『Anthropology News』, 『Anthropology Matters』, 『Journal of Refugee Studies』에 발표했다. 두 사람은 수단 관련 학회에서 만난 이후 공동 연구 활동을 하면서,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이 시대 여성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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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 배서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교사이자 작가로, 펭귄 출판사에서 일했다. 지역 언론인 『Denver Voice』와 『The Coloradan』에 글을 기고하며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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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인문교양 단행본 전문 편집자로 일하면서 대중 교양서부터 학술서까지 단행본 100여 종을 만들었다. 수단 내전을 배경으로 아프리카 여성들의 인권 문제를 다룬 소설 『돌아보지 말고 뛰어!』를 우리말로 옮겼다. 출판 편집자가 되기 전에는 미술관에서 갤러리 큐레이터로 일했고 대학에서 미술 실기 강의를 했다. 출판 기획과 편집은 물론 각종 일러스트와 캘리그래피 작업까지, 책의 안팎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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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로다이는 부인을 한 사람 더 얻기 위해 우리 마을에 온 거였다. 부자인 그가 신부 집에 몸값으로 제시하는 소와 염소, 포목을 거절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었다. 그가 나다이네 집안을 지목하자 나다이의 자매들이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여러 딸 가운데 누가 시집을 가게 될지 궁금해진 것이다. 대개 혼사 논의는 아버지와 삼촌들 몫이었다. 정작 어머니인 나키디체 아주머니는 결혼 준비가 모두 끝날 때까지도 자기 딸이 결혼하는지 알지 못했다. …… 나다이는 기다란 팔로 나무 둥치를 덥석 끌어안았다. 나다이의 삼촌이 귓가에 대고 몇 마디를 건넸다. 언뜻 나직한 말투 같았지만 엄마들이 했던 것처럼 결혼하면 지켜야 할 의무를 설명하는 것이었다. 좀처럼 나다이가 말을 듣지 않자 삼촌은 간단히 힘을 주어 나무에서 아이를 떼어냈다.
“싫어! 싫단 말이야!”
나다이는 들짐승에게 공격이라도 당한 것처럼 비명을 질렀다.
“아버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진짜 아버지를 말하는 건지 하느님을 찾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여하튼 나다이는 울부짖었고 마을 여자들은 쑥덕거렸다. 나 같은 아이들은 사냥꾼을 보듯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눈앞에서 삼촌에게 끌려가는 나다이를 보았다. 절망적으로 나무에 매달리던 나다이의 팔은 잔뜩 긁혀 피가 나고 있었다. 그 순간 나다이와 눈이 마주쳤다. 그 눈빛이 내게 말을 건네는 것 같았다.
― I부 「추쿠둠의 망고 나무」


마을에 폭탄이 퍼붓던 그날 밤, 나는 엄마가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뛰어! 계속 달려!”
그리고 나는 그렇게 했다. 뒤 한번 돌아보지 않고 할 수 있는 한 가장 빨리 달리기만 했다. 나는 그날 밤의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엄마와 아버지, 오빠와 여동생을 모두 잃어버린 그 밤의 일들을 말이다. 폭탄이 터지던 소리는 기억한다. 얼마나 크게 땅을 울렸는지 그로부터 며칠 동안 귀가 먹먹해져 소리를 듣지 못했을 정도니까. …… 여자들이 아기를 낳을 때 어떻게 고통을 참는지 엄마가 이야기해준 적이 있다.
“뭔가 너무나 고통스러울 땐, 이 고통을 멀리 떼어내서 땅에 묻어버리렴. 너도 네가 어디 묻었는지 찾지 못할 만큼 깊이 파묻어버려. 이게 여자들이 고통을 참아가며 애를 여럿씩이나 낳는 방식이야. 말도 안 되는 것 같아도 가능해. 굉장히 커다란 것도 아주 조그맣게 만들 수 있어.”
― II부 「먼지 폭풍 속에 간직한 희망의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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