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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에 대한 생각

목발에 대한 생각

변경섭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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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에 대한 생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목발에 대한 생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7036999
· 쪽수 : 143쪽
· 출판일 : 2020-08-05

책 소개

b판시선 37권. 변경섭 시집. 맑고 고운 서정과 웅숭깊은 사색이 담긴 61편의 시가 4부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깊은 산골에서 자연을 벗 삼아 사는 시인의 시는 자연히 자연친화적일 수밖에 없다.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조건이야말로 시인의 가장 중요한 시적 자산이기 때문이다.

목차

ㅣ시인의 말ㅣ 5

제1부
더부살이 13
옛날얘기 14
쇠딱따구리 16
하늘 18
상수리 툭, 하고 떨어지면 20
사랑과 삶 22
마당에 풀을 뽑다가 23
새 소리 들으며 24
돌 26
개미와 진딧물과 나 28
강여울에서 30
뱀 32
봄밤에 34
숲을 보다가 36
예의 38

제2부
몸으로 쓰는 시 43
어느 봄날 내가 44
하늘의 매 46
풀잎 이슬 47
산맥을 바라보며 48
토마토 순지르기 50
목발에 대한 생각 51
마지막이라는 말 54
씨앗에 대하여 56
노린재 한 마리 58
갈참나무 아래에서 59
또 눈이 내린다 60
안개가 마을을 덮었을 때 62
매일매일이 다른 삶이기를 바라며 64
꽃과 뱀 66
겨울 산길 67

제3부
봄눈 71
대칭 또는 균형에 대하여 72
도리깨질 74
솟대가 그리워하는 이 76
자작나무골의 봄 78
독백 79
꽃을 본다는 건 80
박주가리 82
산제비나비 83
장마와 나무 84
계수나무 붉은 잎 86
가을에는 88
풀벌레의 노래 90
달빛 92
잎이 떨어지는 것 94

제4부
버들개지 97
고광나무꽃 98
머위꽃 100
김칫국에 밥 말아먹고 102
눈 맞춤 104
민들레나물 106
숲속에 비 온다 108
단풍 109
분꽃씨 받으며 110
억새꽃 112
거름 주는 마음 113
저절로 써진 시 114
가을은 고양이처럼 116
어떤 그리움 118
잔대 120

ㅣ해설ㅣ 최성수 122

저자소개

변경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1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다.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젊은 시절 오랫동안 사회운동을 하며 살았다. 한때 서울에서 환경회사에 다녔고 지금은 강원도 평창군 대미산 자락 산골 마을에 내려가서 자연을 벗 삼고 시와 소설을 쓰며 산다. 최근에는 자연과 사람, 환경 및 기후 위기, 생명의 문제 등에 관하여 관심을 기울이며 글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집 <새는 죽었다>, <자작나무 숲에 눈이 내린다>, <목발에 대한 생각>을 냈으며, 장편소설 <종태>, <누가 하늘다람쥐를 죽였나?>, 소설집 <눈사람도 사랑하네>와 에세이집 <서리꽃 피고 꽃 지고>를 펴냈다.
펼치기

책속에서

<목발에 대한 생각>

나는 소아마비로
그래도 부실한 다리로나마
세상의 땅을 딛고
명주실 같은 가느다란 길
헤치고 버텨 걸어왔는데

어느 날인가 하필
그 부실한 다리를 다쳐
깁스 풀고 나니 걸을 수 없어
목발을 짚기 시작했다

목발은
걸을 수 없는 다리
지탱해주는 고마운 존재지만
한편 무엇보다도 불편한 것이라서
언제든 팽개쳐버리고
절룩이며 걷는다 해도
두 다리로 걷고 싶었다

그러나 마음뿐
한번 꺾인 의지
다시 곧게 펴지 못하고
여전히 고목에 붙은 매미처럼
그에 의지하고 있으니

목발은 내게
애증이 교차하는 불편함의 대상
내 자유를 억압하는 물건이지만
또 어쩔 수 없이 의지하는 익숙한 존재

내 목발은 어쩌면
평생을 지탱해온 불편한 내 두 다리
인생을 이끌어온 볼품없는 내 몸처럼
보기 싫지만 보듬을 수밖에 없는 숙명인 채
버리지 못하고 안고 가야만 하는 실재(實在)

그래서 목발은
사람이면 인생길 걸으면서 겪게 될 고통,
살아가는 존재에게 필연인
고뇌 같은 것이다


<어느 봄날 내가>

어느 봄날

추억처럼 쌓였던 눈 녹고

양지바른 뜨락 한편에

수선화 새싹이 돋아

지금

곤고한 세월 돌아온 내가

언 땅 뚫고나온 너와 마주보고

살아갈 날 서로 위로한다

그래, 괜찮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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