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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92385402
· 쪽수 : 576쪽
· 출판일 : 2026-03-06
책 소개
리 차일드의 위대한 업적, 잭 리처 컬렉션
2026년, 미국 추리작가협회(MWA, Mystery Writers of America)는 잭 리처 컬렉션을 집필한 리 차일드를 ‘그랜드마스터’로 선정했다. ‘그랜드마스터’는 미스터리 소설 분야에서 최고의 업적을 기리는 상으로, 이 장르에 대한 중요한 공헌과 더불어 의미 있고 일관되게 높은 수준의 작품 활동을 이어 온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역대 그랜드마스터 수상 작가로는 스티븐 킹, 애거사 크리스티, 대프니 듀 모리에, 마이클 코넬리, 로버트 크레이스 등이 있다.
이 영예로운 소식을 접한 리 차일드는 다음과 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명단에 제가 존경하는 수많은 롤모델, 그리고 스승들과 함께 이름을 올리게 되어 영광스럽습니다. 저는 추리작가협회가 제 작가 생활 동안 베풀어주신 지원과 우정, 동료애에 항상 감사할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들에게 상을 줘야 할 것 같은 기분이네요.”
리 차일드 일생의 위대한 업적인 ‘잭 리처 컬렉션’은 1997년 『추적자』를 시작으로 매년 한 편씩 발표되어 현재까지 총 30편의 작품이 출간되었으며, 앞으로도 매년 출간을 이어갈 예정이다.
욕조에서 군용 녹색 페인트에 잠겨 사망한 네 명의 여자들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는 치밀한 방문자가 다음 표적을 노린다
어두운 뒷골목에서 육중한 체격의 두 남자에게 주먹으로 정의를 실현 중인 잭 리처. 놈들은 리처의 단골 레스토랑 주인을 위협해 보호비를 갈취하려는 갱단의 조직원이다. 가뿐하게 두 놈을 제압한 뒤 집으로 돌아온 리처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FBI 요원들에게 긴급 체포된다. 군 시절, 리처에게 수사를 의뢰했던 성범죄 피해 여성들이 기괴한 방식으로 살해당했고 리처가 범인으로 지목된 것. 하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없자 FBI는 리처의 자경단 활동을 빌미로 그가 살인 사건 해결에 동참하도록 만든다.
피해 여성들은 모두 자신의 집 욕조에서 군용 녹색 페인트에 온몸이 잠겨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범인은 현장에 페인트 한 방울 흘리지 않을 만큼 교묘하고 치밀하다. 살해 방식도, 의도도 알 수 없는 연쇄 살인. 이 의문의 방문자가 노리는 다음 표적은 누구인가.
책속에서
네가 사람을 죽이고 싶다고 쳐.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미리 알고 있어야겠지. 그 부분은 별로 어렵지 않아. 방법이야 많으니까. 그중에는 좀 더 나은 방법도 있겠지만 대부분 단점이 있어. 그래서 네가 알
고 있는 것들을 활용해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완벽한 방법을 찾아내는 거야.
넌 계획 단계에서 많은 공을 들일 거야. 완벽한 방법은 쉽지 않은 방법일 테니 철저한 준비가 매우 중요해. 그러나 그것도 너에게는 식은 죽 먹기야. 철저한 준비쯤이야 너에게 전혀 문제될 게 없어. 그 정도의 지능을 가졌는데? 지금까지 그 많은 훈련을 받았는데?
“시동 꺼!”
리처는 자신을 겨냥한 빛줄기 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그가 시동을 끄자 공중에 떠다니는 안개 속에서 진입로를 밟는 어지러운 구둣발 소리만 들려왔다.
“양손을 운전대에 올려!” 여자가 외쳤다.
리처는 양손을 운전대에 올려놓고 가만히 앉아서 고개만 돌려 문을 바라보았다. 차 문이 바깥쪽에서 열리며 불빛이 쏟아져 들어오고 이태리 식당에 있던 짙은 색 피부의 여자가 나타났다. 콧수염을 기른 모래색 남자도 그녀의 어깨 너머로 보였다. 그녀는 한 손에는 FBI 배지를, 다른 한 손에는 총을 들고 있었다. 총구는 리처의 머리를 겨누고 있었다.
“차에서 내려.” 그녀가 말했다. “천천히.”
“날 구금한 거요?” 리처가 물었다.
남자가 고개를 저었다. “아직은 아니야.”
“그럼 그만 가도 되겠소?”
남자가 안경 너머로 리처를 쳐다보았다. “글쎄, 여기 남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이 모든 걸 문명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잠시 정적이 흘렀다.
“그럼 문명적으로 합시다.” 리처가 말했다. “난 잭 리처요. 당신들은 대체 누구요?”
“뭐라고?”
“각자 자기소개부터 합시다. 그게 문명인의 기본 아니오? 자기소개를 하고, 매너 있게 양키스나 주식 시장에 대한 얘기를 하는 거요.”
더 긴 정적이 흘렀다. 그러다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난 앨런 디어필드다.” 그가 말했다. “FBI 부국장. 뉴욕 지국을 책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