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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87038559
· 쪽수 : 324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1부 인간의 조건
1장 ‘죽음’도 기술로 차단할 수 있는가
2장 인간은 기계보다 특별한 존재인가
3장 기술은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가
2부 기계와의 공존
4장 힘든 노동은 기계가, 인간은 자유로운 여가를?
5장 기술로 인간의 도덕성도 향상시킬 수 있는가
6장 과학은 인간도 ‘제작’할 수 있는가
3부 미디어와 인간
7장 소셜미디어는 인간의 관계를 대신할 것인가
8장 빅 데이터가 세상을 바꿀 것인가
9장 가상현실, 세계는 진짜 존재하는가
주
참고 자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데츠로가 은하철도 999에 탑승하기 전, 메텔은 말한다. “기차를 탄 사람은 다시 돌아올 수 없다”고. 이전의 다른 탑승객들이 그런 것처럼 데츠로는 답한다. “아니에요. 난 반드시 기계 몸을 얻어 지구로 다시 돌아올 거예요.” 기차는 떠났고 두 사람의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은 이제 우리의 몫이다. 메텔이 데츠로와 탑승객에게 던진 메시지의 의미는 무엇일까?
사실 사랑의 본질을 정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사랑은 사물처럼 만져지지 않고(실증적이지 않고), 논리와 근거로써 논증될 수 있는 영역도 아니기 때문이다. 철학자 벨 훅스의 말처럼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와 선택으로 ‘행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꽁꽁 얼어붙은 깊은 심해에서 2000년의 고독과 공포를 견뎌내면서 엄마에 대한 사랑을 지켜 내고자 한 데이비드야말로 사랑을 실천한 주인공이 아닐까?
1957년, 러시아 최초로 우주선을 발사했던 한 과학자의 묘비에는 “인류는 지구에 영원히 속박된 채 머물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새겨져 있다고 한다. 그리고 60여 년이 지난 지금, 인류의 거주지는 지구만이 아니라 화성, 금성, 목성, 토성 등 태양계 너머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많은 SF 영화에서 인류가 외계 행성을 개척하고 외계인과 전쟁을 벌이는 것도 이 지구라는 시공간적 조건을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도 가능하다. 지구 종말과 인류 멸종이 두렵다면, 다른 행성으로 이주할 계획을 세우기 이전에 지구를 보존하고 보호하는 방안부터 고민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인간이 지구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또 다른 ‘거처’를 개척하기 위해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고 우주선을 만드는 동안, 과연 지구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