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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러블리 와이프

마이 러블리 와이프

서맨사 다우닝 (지은이), 이나경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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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러블리 와이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마이 러블리 와이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87100874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0-07-24

책 소개

어린 자녀 둘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이룬 결혼 15년 차 부부의 연쇄살인 이야기. 플로리다주 우드뷰에서도 부유층이 모여 사는 히든오크스에서 아내는 성공한 부동산 중개업자로, 남편은 테니스 강사로 일하며 겉보기에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저자소개

서맨사 다우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첫 작품 『마이 러블리 와이프』가 영미권 미스터리 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 권위의 상인 에드거 상 최우수 신인상 최종 후보에 올라 단번에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현재까지 네 권의 스릴러를 출간해 매번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지금도 새로운 스릴러를 집필하고 있다. 『티처: 벨몬트 아카데미의 연쇄 살인』은 다우닝의 세 번째 장편소설로, 2021년 출간 이후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 11개국에서 출간되었다. 다우닝은 완전히 독학으로 글쓰기를 익혔다. 작품의 줄거리를 정해놓지 않고, 중심 인물에 대한 아이디어로 시작해 이야기를 발전시켜 나가는 방식으로 소설을 집필한다. 작품을 쓰는 동안 하루 1,000단어를 목표로 오전마다 글을 쓰는 다우닝은 작가가 “컴퓨터 앞에 앉아 혼자 수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직업”이라며, 글쓰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면서도 글쓰기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글을 쓴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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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에서 르네상스 로맨스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문 번역자로 일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야생 조립체에 바치는 찬가》, 《수관 기피를 위한 기도》, 《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부기맨을 찾아서》, 《초대받지 못한 자》, 《프리즈너》, 《엄마 아닌 여자들》, 《프랑켄슈타인》, 《애프터 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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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직도 하고 싶은 게 확실해?” 그녀가 말했다.
“응.”
나는 다른 여자랑 잔 죄책감에 시달리느라 그다지 열의 없이 말했다. 오후에 몸집이 자그마한 노부부를 보았다. 그들은 적어도 아흔 살은 되었을 텐데, 서로의 손을 잡고 거리를 걷고 있었다. 서로를 속이지 않은 부부. 나는 밀리센트를 올려다보며 우리도 그런 부부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밀리센트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내 무릎에 손을 얹었다. “해야 해.”
그녀의 눈이 반짝였고, 손이 내 다리 위로 올라오면서 온기가 퍼졌다. “맞아.” 내가 말했다. “꼭 필요해.”
그녀는 내 쪽으로 더 다가왔고 우리는 한참, 깊게 키스했다. 죄책감은 더 심해졌다. 그녀가 행복해지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고 싶어졌다.


나는 한숨을 내쉰다. 신체와 정신 모두의 반응이다. “모두 계획한 거구나.”
“물론이지.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면, 오언을 찾을 거야.”
(…)
밀리센트가 다가오더니 내 코끝에 키스한다. 그녀의 숨결에서 오늘밤에 먹은 디저트 냄새가 난다. 이번에는 바닐라가 아니다.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체리.
그녀는 콘솔박스를 넘어, 조수석에 앉은 내 위에 올라탄다. 티셔츠를 벗다가 머리의 클립이 빠져 머리카락이 흘러내린다. 그녀는 늪처럼 검은 눈으로 나를 내려다본다.
“우리가 멈출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니겠지?” 밀리센트가 묻는다.
그렇다. 이제 우린 멈출 수 없다.
멈추길 바라지도 않는다.


이상했다. 로빈의 살해 장면을 머릿속으로 되돌려 볼 때의 느낌도 그랬다. 그럴 때마다 그날이 너무나 환상적이었다는, 우리가 하나가 되어 우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을 멋지게 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근사했다.
그리고 너무나 섹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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