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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91187280477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1-06-22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제1장 현대사회의 새로운 고통
불교는 스트레스와 싸우기 위해 태어났다
고대 인도에서는 무엇이 고통이었는가
붓다가 생각한 업과 인과
붓다는 ‘살아가는 것이 고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중도’로 살아가는 것이란
선善의 불교적 이중 구조
선善의 인스턴트화
동양적 업의 세계
현대사회에 등장한 새로운 ‘업’과 ‘고통’
기술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인터넷과 업
모든 순간이 시시각각 기록된다
업의 세계에 신은 없다
보다 악질적인 업
일그러진 인과 시스템
모든 인간이 ‘역사의 인물’이 되는가
잊혀지지 않는 무서움
세대를 초월하는 업
끊임없이 받게 되는 업의 과보
인터넷에 속박된 고통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제2장 인터넷 카르마에 대항하기 위해서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인가
인터넷 속에 존재하는 선악의 이중 구조
인터넷의 가치관에서 멀어지기 위해서
무엇이든 명분을 갖고 살기
인터넷 승가
자기 자신의 가치관을 세우기
제3장 인터넷 카르마가 덮쳐온다면
아이들에게 부정적 측면을 가르치기
‘걸리지 않겠지’는 이미 낡은 생각
인터넷 카르마의 과보를 받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생로병사 그리고 인터넷
인터넷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세계관의 전환
세상의 눈은 반드시 변한다
같은 처지의 사람과 연계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
제4장 붓다의 가르침에서 배우기
시대를 초월한 보편성을 지닌 가르침
자신을 구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전쟁에서 백만 대군을 이겼다 하더라도
남의 잘못을 보지 말라
남의 잘못은 쉽게 보이지만
우선 자기 자신을 가다듬어야 한다
악을 행하면 스스로 더러워진다
스스로 자신을 경책하라
사람은 입 안에 도끼를 가지고 태어난다
자기 자신을 괴롭히지 않고
누구라도 다른 사람을 속여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충고를 받았다면
마음에 의지해 모든 곳을 찾아보아도
녹이 자신을 갉아 먹듯이
만약 나쁜 일을 저질렀다면
원한은 원한으로 없애지 못한다
모든 길 가운데 가장 훌륭한 길
태어남에 천한 사람은 없다
부끄럽지 않은 것을 부끄러워하고
참된 깨달음을 얻은 자의 가르침
지은이 후기
역자 후기
책속에서
붓다는 2,500년 전 인도에서 불교를 탄생시켰는데, 그때 생각한 것이 ‘자신의 행동의 모든 것이 기록되어 반드시 그 결과를 받게 된다는 세계가 과연 우리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인가’였습니다. 그리고 그 세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괴로움을 없애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 그러한 문제를 두고 수 년 간 성찰한 끝에 불교라는 특별한 삶의 방식을 찾아낸 것입니다. ‘우리들의 모든 행동을 기록하는 시스템’을 불교에서는 ‘업業’이라고 합니다.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어로는 ‘Karma(카르마)’입니다. ‘업’은 우리들이 행동하는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을 모두 기록하고 그것에 맞춰서 여러 가지 결과를 불러일으킵니다.
‘인간은 모두 괴로워한다’는 것을 아무리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알려주더라도, 그로 인해 한 사람 한 사람의 괴로움이 나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수십 년간의 인생은 그 사람만의 체험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괴로워한다는 사실과는 전혀 별개인 지금 여기에 있는 나 자신만의 괴로움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어떻게든지 완화하여 가능하다면 없애고 싶다는 생각으로 세상에 나타난 것이 불교라는 종교입니다.
애당초 붓다가 출가한 이유가 자신이 갖고 있었던 ‘삶의 괴로움’, 현대식으로 말하면 인생의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서였기에 어떤 의미에서 불교는 스트레스와 싸우기 위해서 태어난 종교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저 자신도 예전에 상당한 스트레스로 우울증을 겪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육체적 정신적인 부담이 사람의 마음을 병들게 하는 과정을 몸소 경험하였습니다. 저는 지금 이렇게 이 책을 쓸 수 있듯이 정말 운 좋게 그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으나 자칫하면 상황에 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죽고 싶을 만큼 괴롭다’는 생각을 상상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슴 깊은 곳에 담아두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나라와 사회가 풍 요로워지며 겉보기에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된듯하지만 삶의 괴로움은 전혀 해소되지 않은 채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