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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창에서 바라본 세상

의학의 창에서 바라본 세상

(의학과 예술, 그리고 인문학)

정준기 (지은이)
꿈꿀자유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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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창에서 바라본 세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의학의 창에서 바라본 세상 (의학과 예술, 그리고 인문학)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313014
· 쪽수 : 230쪽
· 출판일 : 2016-05-01

책 소개

한국 핵의학의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한 세계적 의학자이자 수필가인 서울의대 정준기 교수의 네 번째 수필집. 의학의 길을 치열하게 추구하면서도 세 권의 단독 수필집을 냈던 그가 의학이라는 창을 통해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목차

프롤로그
추천사

1 의학의 현장에서
갓 의사가 된 젊은이에게
의학 공부도 근본으로 돌아가자
전공의 지원 현황을 보고
내가 바라는 병원
진정한 명강의
가장 바쁜 내과 선생님
훌륭한 연구자의 조건
내가 꿈꾸는 선임 교수
교수식당의 빈 자리
사회를 리드하는 의사가 되자
대학병원 교수를 위한 변명

2 의학과 예술, 그리고 인문학
성공에 이르는 길
신(神)과 동물 사이
우리는 생명의 진실을 얼마나 아는가
글 한 줄, 노래 한 소절의 힘
박완서와 박수근, 그리고 나목(裸木)
또 하나의 '오만과 편견'
피카소의 그림 세 점
"우리가 남이가?" - 유전적 고찰
헝그리 정신과 무위사상(無爲思想)
의사 신랑과 살인 용의자
의상 대사의 숨겨진 사랑

3 생활 속에서
바위고개, 극락정사 그리고 할아버지
땅콩의 미시사(微視史)
동심초 노랫말에 맺힌 사연
반갑고 고마운 재회
스미스 상사와 스미스 회장
시계 명장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전설이 된 기부천사
스마트폰 세상
우리는 왜 스포츠에 열광하는가?
부자가 되는 방법
응답하라 1965

4 의학의 뒷뜰에서
사랑이란 무엇입니까?
환자와 의사가 사랑에 빠진다면
의사 따라 하지 않기
밸런타인데이에 열린 미국 암연구학회
일본 근대화의 영욕, 나가사키
마지막 명강의
내가 만난 지제근 교수님
이문호 교수 10주기를 추모하며
꿈길에서 만난 선생님
주선(酒仙)의 형님

저자소개

정준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우리나라 핵의학의 초창기부터 활약하여 후진국 수준의 한국 핵의학을 세계 4위권으로 끌어올리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세계핵의학회 사무총장, 아시아분자영상학회 회장으로 국제적인 학술단체를 이끌며 아시아 개발도상국가에 첨단 의료 환경을 구축하는 일에 헌신해왔다. 위암과 파킨슨병으로 투병하는 중에도 300여 편의 SCI급 논문을 써서 약 16,000회 넘게 인용되는 등 많은 학문적 업적을 쌓았다. 한편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역사문화원장직을 맡아 의학과 인문학의 소통에 힘쓰면서, 의학자이자 수필가로서 삶의 다양한 모습을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따뜻하게 감싸 안는 글을 써 왔다. 2018년 33년간 재직했던 서울의대를 정년퇴임하고 연구와 집필에 힘쓰고 있다. 산문집으로 《젊은 히포크라테스를 위하여》, 《소소한 일상 속 한 줄기 위안》, 《참 좋은 인연》, 《의학의 창에서 바라본 세상》, 《33년의 연가》, 《다른 생각 같은 길(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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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제 우리 또래는 대학과 병원에서 원로 대접을 받는다. 각 과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병원장이 동기 동창이니 직원 대부분이 손아래다. 대학에서는 선임교수라고 하지만 행사 때 주로 건배를 의뢰받는다고 일명 건배 교수라고도 한다. (중략) 출퇴근 때 지하철을 타면 나보다 나이가 많은 분은 없다. 거의 모두 회사에서 퇴직했고 남은 사람은 CEO가 되어 회사 차로 모시고 다니기 때문이다. 동년배 교수들끼리는 농담 삼아 "우리도 기사가 모는 BMW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여기서 BMW는 독일제 고급 승용차가 아닌 Bus, Metro, Walking의 약자다. 아들이 내게 "한국 남자에게 가장 편한 직업이 뭘까요?"라는 문제를 냈다. 정답은 군대의 병장이란다. 제대를 앞둔 말년이라 상관도 간섭하지 않고 아래 장병에게 지시만 내리면 되는 편한 직업이란다. 선임교수가 어떤 직책인지 몰라서 하는 소리다.


지난 십 수 년 동안 우리 의대 교수 중 6명이 암으로 위절제 수술을 받았다. 우리는 재미 삼아 무위(無胃) 도사 클럽을 만들었다. 특별한 활동은 없고 가끔 생각나면 서로 방문하여 회복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다. 노자는 "무리해서 무엇을 하려 하지 않고, 스스로 그러한 대로 사는 것"을 무위(無爲)라 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위(無爲)로서 무위(無胃)를 서로 위로하는 셈이다. (중략) 무위사상에 따라 살면 큰 돈이 들지도 않는다. 수십억, 수백억 원이 다 속 빈 위장관에서 생긴 헛된 욕망이다. 무위(無胃)가 되어 헝그리 정신이 없어진 우리는 "무위(無爲)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말에서 인생의 진리를 더욱 깊이 깨닫고 있다.


그의 상점을 방문하여 평생 수집한 애장품들을 보았다. 시계는 인류의 지혜를 총망라한 듯 다양하기도 했다. 금속 볼을 수차에 이용한 시계, 이슬람 성지인 메카의 방향과 시간을 함께 알려주는 아라비아 시계, 온도에 민감한 특수 액체의 수축과 팽창 에너지를 이용하여 영구 작동하는 아트모스 시계, 정오의 강력한 햇살을 볼록렌즈로 모아 대포 심지를 태워 작동하는 캐논 시계가 특히 흥미로웠다. 그 중 가장 낭만적인 것은 중국산 용선명이 시계다. 용머리를 선두에 조각한 좁고 긴 카누 모양의 자기그릇 바닥에 기다란 향나무를 놓고 그 위에 구슬을 두 개씩 무명실로 연결하여 9쌍을 가로로 얹어놓았다. 향나무 꼭지에 불을 붙이면 점차 타 내려가면서 그 위에 얹힌 무명실 역시 순서대로 끊어지는데 그 때마다 구슬방울이 징 위에 떨어지는 소리로 시간을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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