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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시나리오/시나리오작법
· ISBN : 9791187313946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26-03-01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1 -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추천의 말 2 - 작가 김미옥
기획의도
각본
작가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움찔하는 위원장을 뒤로하고
홍범도가 총부리를 돌려 창가로 다가간다.
열린 창 너머로 위원회 건물 밖,
정원 사이 정문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보인다.
홍범도가 총을 겨눈다.
통로 한가운데 백 보는 떨어진 곳에 보드카1병 이 세워져 있고
병 위에는 엄지손가락만 한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가
올려져 있다.
위원들이 모두 창가로 몰려가 총을 겨누는 홍범도와
멀리 아득하게 통로에 세워져 있는 보드카 병을
놀란 얼굴로 번갈아 쳐다본다.
홍범도가 무표정한 얼굴로 총을 발사한다. 탕!
북청 진위대 부위, 30대의 날렵해 보이는 윤동섭이
"부대 차렷! 경례!"를 외치고,
임창근과 범도 등 지휘부가 앞에 서서
그리고 둘러싼 모든 포수가
군인들과 같은 동작으로 경례를 받는다.
경례를 마치고 누구랄 것 없이
서로 얼싸안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함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카메라가 부감으로 빠지면
후치령 좌우의 봉우리들이 보인다.
범도 (narration)
다시 의병대가 되었다.
지형이 손금이었고, 총이 세 번째 손이었던 우리는 연전연승했다.
신부가 미사를 마치는 마지막 성호를 신자들과 함께 긋고
제대를 벗어나자
말끔한 양복에 새하얀 셔츠, 검은 넥타이를 한 이위종(27세)이
제대 위로 다가온다.
이위종
제가 대한독립의 가장 중요한 거점인 연해주에 다시 온 것은
선친의 마지막 뜻을 동지들께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선친의 자결은 이완용 같은 나라를 팔아먹은
파렴치한 역적들에 대한 분노,
의지박약한 폐하에 대한 원망,
일본에 굴복해 우리 13도의군을 가로막은
노서아 제국에 대한 항의의 뜻이었습니다.
신자석은 대부분 고려인이고
더러 러시아군 장교들이나 러시아인들도 보인다.
고려인들은 대부분 눈물을 흘리고 있다.
파란 눈의 러시아 귀족인 이위종의 부인 엘리자베타 놀켄도
다소곳하게 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