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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7413691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16-11-10
책 소개
목차
제1부 바람의 문장을 뒤적이며
유혹
환승
유언비어
탐색
폴더
광역시 山 58번지
바람의 문장을 뒤적이며
젊음의 징비록(懲毖錄)
항변
완벽한 죽음
선운사 동백
계절
비곡
동래야류
하지
제2부 금강 계단
산죽화
Voice Phishing
내대리에서
어머니 肖像 1
어머니 肖像 2
어머니 肖像 3
묘비
해초암
산문(山門)
섬진강
간절곶
白波의 항로 1
가을 河口 1
금강 계단
춘란(春蘭)
아침 산
제3부 新坪日記
백목련
빙하가 흐르는 대지
五月의 장미
고향
백운포 일출
범어사
평화공원
태종대
유기견(遺棄犬)
귀향
부음(訃音)
新坪日記 1
新坪日記 2
가그린
龍
진우도
제4부 철거된 낭만
자갈치
철거된 낭만
河口의 노래 1
河口의 노래 2
河口의 노래 3
河口의 노래 4
河口의 노래 5
河口의 노래 6
가을
귀신고래
감성돔
대작(對酌)
해변공원
산수유
정동진
해야, 그리고 海야
남산
죽성리
해운대
해설 삶의 이상적인 이법으로서의 시 / 최광임
저자소개
책속에서
젊음의 징비록懲毖錄
방부 처리된 시간 속에 갇혀 있던 그의 과거가 걸어나온다 한 번 사용된 젊음은 재활용될 수 없는 것. 과도한 욕망의 디엔에이가 흐르고 있는 그의 몸속에서는 언제나 현실에 대한 까닭 없는 적의가 리트머스 시험지처럼 자줏빛 반점으로 반응하기 시작하였다.
젊음과 패기와 열정의 순도純度 2 8℃에서 3 0℃에 고정되어 좀처럼 시들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 속의 그는 마치 개썰매를 끌고 빙판 위를 종횡무진縱橫無盡하는 이누이트 족처럼 타자를 배려하기보다는 자기 위주로 자신이 늘 우선이었고 정의에서든 불의에서든 그의 에너지는 항상 타협을 거부하고 엉뚱하게 소진되어 무지개는 언제나 역방향에서 솟아올랐다.
이미 흘러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 것 헝클어진 그의 젊음은 끝내 재생되지 않았으며 당연히 그의 삶 또한 지리멸렬하여 사유와는 아무 상관없이 석양은 그의 얼굴부터 야금야금 뜯어먹기 시작하였다 지난 날 그의 심신을 스쳐간 젊음이 너무 위선적이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