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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 처갓집 매방 저녁

춘삼월 처갓집 매방 저녁

김시동 (지은이)
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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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 처갓집 매방 저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춘삼월 처갓집 매방 저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7413905
· 쪽수 : 108쪽
· 출판일 : 2018-06-15

책 소개

현대시세계 시인선 90권. 김시동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시인에게 있어서 고향은 "목단꽃 같은 그리운 내 고향"이며, 그 향기가 골골이 피어나고 "금곡의 관문인 박슥재 노을이" 아름다운 곳이다. 이런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노동자로 일하면서 시를 쓰는 김시동은 고향을 회상하고 그리워하는 시를 많이 쓴다.

목차

제1부
손가락 오형제·13
일터는 자루 속이다·14
저울·15
약봉지는 한때 친구였다·16
돈의 양식은 땀이다·18
보물섬인 고통의 미학·19
건초염의 원망·20
오월의 서오릉·21
면역력·22
현금지급기·24
조기 폐차·25
비야 고맙다·26
꽃들에게 비는 장례식장이다·27
인사동 거리처럼·28
기준·30

제2부
시끄러운 봄·33
저승에서 온 택배·34
내 고향 지금쯤에는·35
어버이날·36
춘삼월 처갓집 매방 저녁·38
금곡을 아시나요·40
할미꽃을 보고 나는 알았지·41
팽목항에서 받은 메시지·42
지황은 아버지의 손가락·43
꽃등·44
뿌리·45
분신·46
북망산 첫차·48
사람꽃·50
산은 어머니십니다·51

제3부
얼굴팽이·55
태양의 하루·56
봄날 예찬·57
사모·58
이 비 그치기 전에·59
비빔국수 부부·60
비 안마기·62
흑심·63
찔레꽃·64
조각보·65
달의 사랑·66
부용화·68
코스모스·69
접시꽃 아내·70
땀띠 꽃·72

제4부
무서운 봄·75
월령교의 사랑·76
나비의 화려한 날·78
장곡사의 시주·79
제비꽃이 내게 한 말·80
인동초의 내심·82
여왕의 절규·83
홀씨·84
설국·85
비움·86
바람의 낭송·87
바위의 성품·88
모기를 사랑한 남자·89
비는 스승·90

해설 자연과 노동과 질병의 시학 / 공광규·92

저자소개

김시동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안동 예안 출생했다. 2007년 「스토리문학」으로 등단해 작품 활동 시작했다. 2010년 첫 시집 「무궁화 상소문」, 2013년 두 번째 시집 「눈물은 나의 연봉」을 펴냈다. 그리고 2018년 세 번째 시집 「춘삼월 처갓집 매방 저녁」을 펴냄. 공저로는 「푸른우체국」, 「애인」 등이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안산지부 부회장, 안동향토문화사랑방 회원으로 활동. 수상 성호문학상, 안산시장상
펼치기

책속에서

춘삼월 처갓집 매방 저녁
--

구불구불 가랫재 넘고 보니
거대한 주왕산 팔부능선 어귀에 붙은 황장재다
주름살마다 골골이 꽃샘바람이 일고
길게 누운 지품면 들에는 저녁놀 늦장이다
용추폭포 회오리 바람에 복사꽃 날리니
곤히 잠든 아내 얼굴은 어느덧 화색이다
옥계유원지 이정표 따라 달산면에 들어서니
맑은 물 오십천 물소리 반기듯 자맥질 힘차다
옥천사 여승의 염불 소리에 저녁이 늙어가고
팔각산 장국바위 위엄 아래 일던 바람도 조용히 지난다
백일홍처럼 고운 아내 내게 주심에
항상 감사하며 살아가는 김서방 오늘 따라 더 뿌듯하다
바람결에 불빛 꼬리 춤추고
담장 아래 작약꽃 향기 날리는 이 밤에 도착하니
밤하늘 퉁퉁 부은 별빛 왕방울처럼 쏘아보고
켕한 보름달 장모님보다 먼저 나와 반기는
처갓집 사랑방 불빛 아래
새끼줄처럼 금실 좋은 장인장모님 그림자 어른거린다
아주 잘 생긴 대문 없는 훤한 마당에는
장모님 보물창고 하우스가 있다
작은 평수라도 온갖 푸성귀 서로 잘났다고 뽐내고
올망졸망 서로 키 재기 바쁜 걸 볼 때마다
장모님 마음 항상 푸성귀처럼 따뜻하다
안산에서 출발한다는 딸 전화 한 통에
잠 못 드시고 뜬눈으로 기다리시는 장인장모
얼굴이 반가움에 보름달이다


손가락 오형제
--

건초염에 고생이 많은 오형제
뜨거운 물로 사우나한다
혈관이 부드러워질 때 출근이다
퇴직하고 싶다고 우는 형제들
아우성에도 돌아보지 않는 현실은
어둠을 짊어지고 가고 있다
-
양식이 있고 돈이 있는 곳
알찬 열매가 잘 영글도록
멋내는 것은 뒤로 미루고
희망의 차표를 끊은 오형제다
-
형제들을 보면서 찹찹하다
보배가 따로 없는데도 말이다
여기까지 온 것에 대견스럽다
하지만 오늘도 아픔을 주고 있는 나
매끄러운 옷 사주지 못해
늘 형제들을 보면 미안하다
--


비빔국수 부부
--

칼의 고향 부엌
푸성귀들 토막살인의 본고지다
불이 화력에 따라 춤추던 물이
목에 힘주고 있는 국수의 몸을
아주 유연성 있게 만들어
양푼이로 이동시키는데
밭에서 온 푸성귀와
공장에서 온 국수가
칼의 고향 부엌에서 첫 만남이다
냉장고에 걸어둔
붉은 옷 한 벌 입혀주면
뒤엉키어 진땀 흘리는데
찰떡궁합의 진가가 따로 없다
반들반들 고운 맵시 부드러운 마음씨에
목젖 침이 먼저 문을 열어 드린다
맛나게 살아가는 비빔국수 부부의
첫발 내딛는 순간
이미 뇌에서는 행진곡이 울려퍼진다
-
우리도 비빔국수처럼
맛있게 살아보자 여보
모자라는 건 맞춰가면서 말이요
반쪽끼리 비비고 살다보면
맛나는 한세월이
아마 기쁨으로 가득차지 않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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