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아름다운 순간

아름다운 순간

이시백 (지은이)
북인
8,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7,200원 -10% 2,500원
0원
9,700원 >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6개 3,5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아름다운 순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름다운 순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7413929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8-08-10

책 소개

'숲해설가' 이시백이 2003년 첫 시집 <숲해설가의 아침>을 펴낸 이후 15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시집.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장으로 구성했는데, 제목과 구성을 연결해 이해하면 이시백 시인의 '아름다운 순간'은 일 년 사시사철 어디에나 발견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목차

제1부 봄
나무를 다듬다·13
어머니, 숲에서 서성이던 때·14
앉은뱅이 엉겅퀴·15
5타수 무안타·16
잊힌 자리·17
우연한 만남·18
백담사 소곡(小曲)·19
아름다운 순간·20
나른하게·22
숲 안개·23
순간, 순간·24
그놈이 그놈이지·25
화개 부안·26
살랑살랑·27
물푸레나무 난민·28
첫 큐·29
봄 소식·30
모르게, 모르게·32
쑥이 말하기를·33
점선면에 들다·34

제2부 여름
동물의 영혼·37
나방의 날개를 가진 여인·38
물이 젖어 있는 이유·39
나는 광대버섯·40
살래국수·41
비바리 바위·42
마음을 잃은 때·43
절규·44
8월의 첫사랑·46
아리잠직한,·47
건널목을 건너는 순간·48
서늘한 이유·49
묻지마 청춘·50
점묘 1·2·3·51
백 년, 그리고 백 년·52
서천꽃밭의 하루·53
인연을 생각하다·54
후배의 꿈·55
마삭줄 일기·56
고문기술자의 변론·58

제3부 가을
가을 뷔페·63
코다리한울님·64
노고단 집터·65
차마·66
시간의 정의·67
붉은여우·68
내 안에 흐르는 시냇물·69
지난 시간은 저마다 향기가 있다·70
한나절·71
기역 자가 사는 나라·72
어부·73
어디 좀 보자·74
낮은 소리를 듣다·75
시절의 미학·76
친밀한 관계·77
그림자놀이·78
시나리오 굽기·80
할매의 시간·81
보은할매·82
머리 하기 좋은 날·84

제4부 겨울
가나다라 농사·87
이별·88
숲의 밥상·89
그렇구나·90
해넘이·91
땅을 밟는 이유·92
시간을 더듬으며·93
왕겨 내리는 겨울·94
검은 강아지는 겨울에 죽는다·95
화전경(火田經)·96
설날·98
밥 한 끼·100
바다 이야기·101
겨울 이야기 1·104
겨울 이야기 2·106
겨울 이야기 3·107
겨울 이야기 4·108
겨울 이야기 5·109
겨울 이야기 6·110
겨울 이야기 7·112

해설 쇠락을 필사하는 이유 : 치유와 회복’으로서의 시 쓰기 / 백인덕·113

저자소개

이시백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생.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이곳저곳을 방랑하는 삶 을 살다 지금은 보령에 정착하다. 중·고등학교를 검정고 시를 거쳐 서울시립대학교를 졸업했다. 1998년 숲해설가 를 시작한 이래 숲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까지 보령 무궁화수목원에 근무했다. 이 책은 저자가 삶의 동학을 상상하며 행동하는 동학을 생각해 생활의 질서가 이웃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꽃피기 를 꿈꾸는 동학에 관한 명상·경전에세이이다, 저자는 평소 자연과 생명, 인간의 조화로운 삶에 관심을 갖고 생활속에서 생명의 신비에 천착해 이를 시와 산문으 로 세상에 널리 알렸다. 시집으로 《숲 해설가의 아침》, 《아름다운 순간》, 《널 위한 문장》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아름다운 순간
--

살다보면
순간의 기다림이 아름답다
-
2차선 도로에 비상등 껌벅껌벅
기다리는 검은 승용차 아름답다
-
종이 박스를 한가득 실은
짐수레 할배
샛길로 벗어날 때까지
-
좁은 길 넓혀주려 가지 오므리는
아름드리 나무 아름답다
-
가로등 더욱 환하게
비추는 불빛 아름답다
-
나 다시 사랑하지 않으리∼
-
주미연의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노랫소리 아름답다
집으로 돌아가는 늦은 밤길


나무를 다듬다
--

나무를 다듬는다, 칼에 의지하여
봄볕의 손놀림으로 시작한다
나무를 다듬는다, 나무에 의지하여
나무가 허락하는 몸피를 벗긴다
여인의 속옷을 벗기듯
무늬 결의 행간을 보듬자
날이 선다, 칼날이 아니라
나의 무뎌진 감각이 선다
눈빛인가, 아니다
손의 감각인가, 아니다
내가 든 건 이제 칼날이 아니다
더듬어가는 손가락이 쉼 없이 불끈거린다
나무를 보듬는다, 빛에 의지하여
매화 빛이 드러나고 향기 흠칫 놀래며
나무의 결 속으로 숨는다
매화 빛이었다가, 앵두 빛이었다가
손에 힘을 줄 때마다
드러나는 나무의 생살
나무가 숨을 쉴 때마다
난 향기에 젖는다


숲의 밥상
--

숲에서 나무 쪼는 소리가 들려요. 나는 그 소리에 입맛을 다십니다. 배고픈 아이처럼 새가 보고 싶고 같이 밥을 먹고 싶어요. 새는 주변은 잊은 채 나무 쪼기에 열중입니다. 난 여러 생각 중에 커다란 항아리가 떠올랐어요. 된장, 간장, 묵은김치, 동치미가 가득한 나무항아리. 딱따구리가 육중한 나무를 쪼며 먹이를 구할 때마다 나무는 구수한 감칠맛이 배어, 숲은 잘 차린 밥상입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