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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87440734
· 쪽수 : 216쪽
책 소개
목차
❶
1. 모닝콜
2. 미스터리
3. 슈퍼맨의 비애
4. 미안한 마음
5. S
Director's Cut Scene #1
Essay 1. 아침이면
6. 쓰레기
7. 양씨처럼
8. 등굣길
9. 신인 선생
10. 한국 알아요
Director's Cut Scene #2
Essay 2. 따뜻한 말 한마디
11. 정말 좋아지는 거죠?
12. 입양했어
13. 거래처
14. 다 이루셨네요
15. 건강검진
Director's Cut Scene #3
Essay 3. 축 늘어져야 해
16. 텍사스 궁서체
17. K-POP
18. 웰컴 투 코리아
19. 런웨이
20. 다리가 몇 개?
Director's Cut Scene #4
Essay 4. 달팽이
21. 메소드 연기
22. 깨달은 좀비
23. 혼수상태
24. 언제 깨어날까
25. 비타 600
Director's Cut Scene #5
Essay 5. 영보드
26. 간호사는 동료잖아
27. 나 이제 어쩌지
28. 현실
29. 너의 능력을 원할 때
30. 충전과 방전
Director's Cut Scene #6
Essay 6. 먹고사니즘
❷
31. 알바 입장
32. 빠릿빠릿
33. 멘토링
34. 매니저 효과
35. 귀인
Director's Cut Scene #7
Essay 7. 편의점
36. 계획
37. 청소의 달인
38. 엄지 척 1
39. 엄지 척 2
40. 아름다움의 정수
Director's Cut Scene #8
Essay 8. 뜨끈한 국밥
41. 동병상련
42. 월급이란 1
43. 월급이란 2
44. 쓰고 달고
45. 약 드시죠
Director's Cut Scene #9
Essay 9. 월급 중독
46. 밥 퍼 가요
47. 단순하게 살고 싶다
48. 멀티 태스킹
49. 500X20=?
50. E.T.
Director's Cut Scene #10
Essay 10. 칠판 공장
51. 아빠가 부끄럽지?
52. 메소드 연기
53. 질문
54. 실습
55. 아들 바뻐?
Director's Cut Scene #11
Essay 11. 인생 연기
56. 빨리 빨리
57. 박스에서 혼자
58. Ball Friend
59. 훅 들어와요
60. 십시일반
Director's Cut Scene #12
Essay 12. 숟가락 하나 더
❸
61. 초능력
62. 큰 박수
63. 재결합
64. 니가 갑이다
65. 명언
Director's Cut Scene #13
Essay 13. 배달의 추억
66. 결혼해 봤어
67. 꿈은 이루어진다
68. 삐끗
69. 연애절임
70. 날 위한 꿈
Director's Cut Scene #14
Essay 14. 고독남
71. 살갑게
72. 드루와플
73. 이혼 따위
74. 행복한 대가족
75. 때가 왔어
Director's Cut Scene #15
Essay 15. 원룸
76. 광합성
77. 드림하우스
78. 엄마의 진화
79. 리무진
80. 심경 변화
Director's Cut Scene #16
Essay 16. 자동차
81. 아니야 아니야
82. 눈치게임
83. 선수
84. 밑밥
85. 손녀를 위해
Director's Cut Scene #17
Essay 17. 막내의 과학
86. 고급 정보
87. 면접
88. 명대사
89. 역지사지
90. 소중한 그릇
Director's Cut Scene #18
Essay 18. 우리 동네 자본주의
❹
91. 뜻밖의 오디션
92. 아지트
93. 어벤져스
94. 결혼하고 싶다
95. 애는 키워 보고 싶어
Director's Cut Scene #19
Essay 19. 그룹사운드
96. 자격지심 1
97. 자격지심 2
98. 돈의 능력
99. 미래의 가족
100. 디지털 가족
Director's Cut Scene #20
Essay 20. 외할아버지
101. 리듬 속 돈가스
102. 신혼집 인테리어
103. 두드려라
104. 면담
105. 선택의 이유
Director's Cut Scene #21
Essay 21. 경양식당
106. 조수석보다는 운전석
107. 고요 속의 외침
108. 대답이
109. 물방울
110. 자일 파트너
Director's Cut Scene #22
Essay 22. 빨간색 포니
111. 네 글자
112. 깨어날 밴드
113. 쇼생크 탈출
114. 놀면 뭐하니
115. 그때 그 기분으로
Director's Cut Scene #23
Essay 23. 희망은?
116. 실험
117. 축가
118. 조명이 꺼진 무대
119. 완벽한 가식
120. 애정 따위
Director's Cut Scene #24
Essay 24. 선택
Commentary
리뷰
책속에서
전에는 ‘따뜻한’ 말에 신경을 썼는데
요즘은 생각이 좀 달라졌다.
따뜻한 말도 중요하지만 ‘한마디’가 더 중요하달까?
따뜻한 말일수록 분량 조절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뜻으로 꺼낸다 해도
말이란 쌓이면 쌓일수록 문제가 끼어들더라.
따뜻한 말도 누군가에겐 부담이 되더라.
때론 말을 아끼는 것이 따뜻한 맘이더라. - Essay 2. 따뜻한 말 한마디
연공서열은 사라지고 연봉의 시대가 되었다.
매년 저울에 올라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연봉은 세상에 나를 드러내는 잣대가 되었다.
연봉을 올려 받기 위해 직장을 옮기기도 한다.
평생직장의 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여러 직장을 옮겨 다니는 ‘평생직업’의 시대라고들 한다.
평생직업의 시대에서는 퇴직 통보가 잦은 일이 되었다.
구조조정이라는 칼바람으로 내몰릴 때도 있고
은밀히 이직을 준비하여 내가 먼저 선언할 때도 있다.
하지만 퇴직과 이직이 일상화되었다고
그 불안감마저 일상이 되지는 않는다.
쓸모를 의심받는 것은 늘 불안하고 불쾌한 법이다. - Essay 6. 먹고사니즘
일을 할수록 돈의 무게를 새삼 느끼게 된다.
남의 돈이 내 주머니로 들어오는 과정은
고되기도 하지만 속된 말로 그지 같은 경우가 많다.
말도 안 되는 일까지 말이 되게 해야 한다.
화를 내야 마땅할 상황에서도 자본주의 미소를 지어야 한다.
일을 한다고 해서 당연히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내 주머니까지 돈이 들어와야만 비로소 안심이다.
돈벌이를 하는 것은 돈의 무게를 실감하는 절반에 지나지 않는다.
생활비를 지출하기 시작할 때야 비로소 돈에 대한 감각이 완성된다.
방세를 내고 공과금을 내고 나면 얼마가 남더라?
수고한 나를 위해 닭 한 마리를 튀겨 볼까 하다가도
잔액을 생각하며 멈칫하게 되는 것이다.
돈벌이를 할 때는 돈이 무겁게 느껴지지만
정작 내 주머니에 들어와서는 한없이 가볍게 느껴진다. - Essay 9. 월급 중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