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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재테크/투자 > 부동산/경매
· ISBN : 9791187481577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9-05-3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우리 집은 어디에’ 프로젝트
CHAPTER 01 집이 뭐길래?
대한민국에서 제일 복잡미묘한 단어, 집
우리 집, 그 의미는?
내 기억 속의 첫 번째 우리 집
이사의 추억과 프로 이사러
집 없는 남자와 결혼하는 게 어때서?
CHAPTER 02 악, 현실은 이런 거였어
신혼집과 결혼에 대한 선배의 잔소리
구축 아파트
저축이 웬 말인가?
좌절
복지, 혹시 나도 해당이 될까?
장기전세? 그게 뭐예요?
신혼, 그 라이프스타일
장기안심제도 (feat. 무이자 대출)
청약통장의 종류와 활용
부동산에서 당한 수모
집, 산 너머 산
CHAPTER 03 주거 복지, 발 담가 볼까?
남편, 남의 편
1순위?
처음으로 예비자가 되다
확실한 점수 추가는?
비밀
선택 장애 ON
최종 탈락
SH 도시주택공사 당첨자 누락 사건
CHAPTER 04 돈을 지키는 제테크, 제도를 활용하자
49형 입성! 그런데,
구조 바꾸기, 집 만족도 업!
전세자금대출
임대주택 3점 추가! 차상위 의료보험
중소기업 재직자 가점 (feat. 제조업)
신청의 순간, 어디가 경쟁률이 낮을까?
임장은 필수!
점수는 17점 !
공고일 기준이 무슨 뜻?
그해 11월, 장기전세 두둥!
그래 봤자 임대주택?
꿈의 평형 59형!
마곡 엠밸리 (feat. 예비자 당첨)
CHAPTER 05 근데, 솔직히 나도 집 갖고 싶다
서초 네이처힐 가든 (feat. 도시형 생활주택)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feat. 재개발임대)
제도의 생명, 회전율
혹시 나도 한 번? 신길센트럴자이 52형
초등학교 입학 전 정착 시도
돈을 적당히 벌다
신혼부부가 7년?
CHAPTER 06 누가 도돌이표 달았니?
공공분양? 신혼희망타운? (feat. 공짜는 없다)
행복주택 in 강남
오, 당첨! 민간분양 신촌 힐스테이트 42형
또, 당첨! 행복주택 in 서초구 반포동
SH 임대주택 퇴거 신청 및 다음 집 계약금 마련!
하나도 안 힘든 청소, 입주 청소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원과 임대주택의 상관관계
이사를 앞두고…
행복주택으로 이사하는 날
점프! 점프! 점프!
에필로그
부록
[2019년 SH 국민임대주택 1순위 변화 예고]
[한눈에 보는 임대주택의 종류와 간단 개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진심으로 조언하지만 돈이 넘쳐서 아무 집이나 고를 형편이 아니라면, 견딜 수 있을 만큼 작은 집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방 3개가 꼭 필요한 집은 아이 성별이 다른 세 자녀가 있는 가구 정도다. 냉정히 말해서 신혼부부에게 방 3개짜리 집은 불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복지 제도의 수혜를 입으면 처음에는 급한 불을 끈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을 갖지만, 점점 익숙해지면 말 그대로 타성에 젖어서 그 도움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발전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지점은 정말 위험하다. 개인에게도 사회에게도 말이다.
복지는 모두 알다시피 세금으로 진행이 되고, 재원은 언제나 한정적이다. 그런데 도움을 받던 사람이 형편이 나아졌는데도 졸업하지 않고 계속 혜택을 받으려 한다면, 그 세금이 들어간 경제적 사회적 효과도 얻지 못하고, 새로운 도움이 필요한 사람도 그 도움을 얻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만다. 그러므로 영구적인 도움이 필요한 특별한 케이스 외에 복지라는 지붕 안에 들어와 계신 분들은 폭우가 그치고 소나기 정도만 오고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과감하게 벗어나야 한다. 말 그대로 처음부터 자립해야겠다는 의지와 방향성을 갖고, 복지에 승선해야 한다.
이사를 한 첫째 날 밤은 남편과 둘이 집 정리를 하고 다음 날 할머니 집에 맡겨두었던 첫째를 집에 데려왔다. 집에 가자고 하면서 처음 보는 주차장에 내리니 아이는 ‘이게 뭐지’ 하는 표정으로 눈이 동그래졌다. 남편이 아이를 안고 들어와 거실에 내려놓았다. “이사를 갈 거야. 더 넓고 깨끗한 집일 거야”라고 21개월짜리 아이에게 계속 말해왔었지만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 리가 없었다. 그런데 그날, 첫째는 바닥에 깔린 자신의 뽀로로 매트를 본 순간 깨달은 모양이다. 이제 여기가 우리 집이라는 사실을. 평소에는 항상 조용하고 담담하고 큰 리액션이 없는 아이였는데, 방방 뛰면서 집 안을 빙글빙글 돌았다. 그 모습을 본 남편과 나는 눈시울이 붉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