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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트렌드/미래전망 > 트렌드/미래전망 일반
· ISBN : 9791175230125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5-09-30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 AI 시대에 트렌드 책은 왜 읽나요?
프롤로그 | 거품 빼고 딥다이브
《2025 트렌드 노트》에 대한 첨언
1부 인공지능과 인간다움
1장 AI 시대, 오프라인 공간의 새로운 가치
AI 10년사: ‘나’가 주어가 될 때 비로소 트렌드다
AI의 미래: 반려
AI 시대, ‘나’의 실체성: 오프라인 공간의 의미
AI로 안 되는 것: 그럼에도 인간이기에 성장하고 싶다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2장 논디지털한 취미생활이 주목받는 이유
왜, 아날로그인가?
아날로그 취미의 새로운 가치, ‘함께’
새로운 트렌드를 읽는 단서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2부 경험과 정체성
3장 자기계발 10년사, 나를 성장시키는 방식의 변화
거창한 ‘성공’ 대신 손에 잡히는 ‘성장’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단 하나, 내 몸
새로운 자기계발 공식: 작고 반복되는 것들
‘정말 나를 사랑한다면’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4장 덕질한다는 건, 가장 나답게 산다는 것
팬덤이 시장을 움직인다
덕질로 나를 발견하는 10대, 나를 위로하는 20~30대
야구와 밴드 덕질이 뜨는 이유: 성장감, 몰입감, 해소감
과몰입과 무지성에서, 가성비와 건강함으로
덕질의 종착지는 결국 ‘나’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5장 ‘무도 키즈’, 사회인이 되다
콘텐츠가 정체성이 되는 경우
‘무도 키즈’의 정체성, 인증으로 이어진다
‘무도 키즈’의 집단 정체성
‘무도 키즈’에서 ‘무도 손자’로 전승되는 정체성
‘무도 키즈’가 확산시킬 문화적 DNA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3부 몸과 마음의 건강
6장 불안의 시대, 회복과 위로를 소비하다
불안, 함께 살아가야 하는 감정
회복의 시간을 채우는 것들
일상의 틈새에서 얻는 위로
자기이해는 단단한 나를 만들어준다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7장 이 시대 ‘집밥’의 의미
가장 건강한 61세, 가장 건강하지 않은 32세
저속노화, 혼자 오래 살아갈 그대들을 위하여
나를 위해 요리하는 첫 세대
그럼에도 우리는 디저트를 먹는다
마케터를 위한 시사점
에필로그 | 돈, 가족, 고령에 대하여
부록 | 《트렌드 노트》 프롤로그로 보는 지난 10년의 변화상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간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이처럼 일정한 흐름이 있다. 1단계는 쓸모. ‘이 기술, 유용하구나.’ 2단계는 놀이. ‘이거 해봤어? 나도 해봤어. 웃기지? 재밌지?’ 이 기술과 함께 혹은 이 기술을 통해 다른 사람과 함께 노는 것이다. 3단계는 감정적 교류. 오늘날에는 특히 ‘공감’과 ‘위로’가 중요하다. 나를 이해하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존재로 느껴질 때, 새로운 기술은 비로소 일상의 자리를 차지한다. 처음에는 단순한 업무 도구였던 챗GPT가 이제는 내 사진첩을 공유할 수 있는 취미 친구, 그리고 나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반려 AI로 진화하고 있다. -1장 ‘AI 시대, 오프라인 공간의 새로운 가치’
인간은 내 발을 움직여 어딘가로 가고 싶은 존재다. 이동권은 인간의 중요한 욕구임을 AI 시대에 다시 생각하게 된다. AI 시대에 유독 맨몸을 움직여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가 각광받고 있다. 러닝이 대표적인 예다. 코로나19 이전에 러닝은 ‘크루’라는 키워드를 지니고 있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나이키. 나이키에서 조직한 러닝크루가 가장 힙하고핫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러닝은 ‘훈련’이라는 키워드를 얻었다. 사람들은 훈련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했고 선수처럼 훈련받고 기록을 단축해 나갔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살로몬. 살로몬에서 기획한 트레일 러닝 12주 훈련 코스가 각광받았다. 2025년을 넘어가면서 러닝에 추가된 키워드는 ‘장거리 러닝’, ‘슬로우 러닝’이다. ‘모이자’, ‘훈련받자’, 그다음은? ‘무리하지 말자’인 것이다. 장거리 러닝, 슬로우 러닝은 무리하지 않고 자기 페이스대로 계속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가자는 의도를 내포한다. -1장 ‘AI 시대, 오프라인 공간의 새로운 가치’
일례로 뜨개질을 취미로 삼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으로 ‘푸르시오’가 있다. 푸르시오는 뜨개질하다 실수가 발생하면, 잘못된 부분을 복구하기 위해 실을 다시 ‘풀어내는’ 과정을 뜻한다. 지금까지 한 땀 한 땀 떠간 노력이 무위로 돌아가는 것이니 괴로운 과정임이 분명할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고통마저 뜨개질의 과정이고, 의미 있다고 말한다. 초보자에게 ‘푸르시오’는 레벨업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숙명과 같고, 이것을 얼마나 과감하게 결정하고 실행하는지가 성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사람들이 ‘과정에 가치를 둔다’고 할 때에는 이처럼 노력, 도전, 실패, 돌아가기 등 다양한 의미가 폭넓게 내포돼 있다. 아날로그 취미에서 사람들은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을 견뎌낸 나’를 발견하며 충족감을 얻는다. 즉 뜨개질의 결과물은 만들어낸 작품뿐 아니라, 그 작품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견뎌낸 나 자신의 성장일 수도 있다. -2장 ‘논디지털한 취미생활이 주목받는 이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