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에 피는 꽃

■책을 내며

1부 유빙렬
날마다 새롭다 12
유별난 짝사랑 17
석양에 피는 꽃 21
유빙렬釉氷裂 26
풍류음식 30
광대의 춤 35
친구가 바빠졌다 39
덤불김치 43
임종계 47
고려장 51

2부 꽃길
익은 보리 58
꽃길 62
설상가상 67
영혼과의 화해 72
눈물의 맛 77
옥비녀 82
극락암 가는 길 98
그날까지 103
가야금 열두 줄 107
모발탑 111

3부 에비타의 복지
세종별 116
흙수저와 금수저 120
올림픽 124
에비타의 복지 128
한류문화 132
살고 싶은 본능 137
수양버들 142
작쿤이와 형제들 146
엇박자 151

4부 토커이와인의 향기
석조에 담긴 슬픈 사연 156
무흘구곡 161
토커이와인의 향기 165
석재 예술의 극치 169
인생은 도전이다 174
단비 179
치술령에 부는 바람 183
올리브의 나라 193
내가 본 일본 217

주위 사람들이 요즘 내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고 한다. 그러면나는 다 늦게 애인이 생겨서 라고 응수 한다. 그 나이에 애인이 생겼으니 가문의 영광이겠다며 놀리는 친구도 있다. 나는 또 너무 좋아서 종일 웃느라고 입을 벌려놓고 산다고 맞장구를 쳐준다. 정말이지 보고 또 봐도 싫증나지 않는 애인이다.
<유별난 짝사랑> 중에서

허공중에 핀 꽃이다. 그래도 흔들림이 없고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언제부터 그곳에 꽃이 피어 있었는지 모른다. 색이 바래서 희미하지만 하얀 꽃, 분홍 꽃, 보라 꽃이 다투어 방싯거린다. 대궁은 있는 듯 없는 듯 몸을 숨기고 꽃잎만 무성하다.
<석양에 피는 꽃> 중에서

이십년 넘게 키운 보세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