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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커리큘럼
· ISBN : 9791187510178
· 쪽수 : 33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 독서교육과 프로젝트학습의 환상적인 콜라보를 꿈꾸다
7부_ 뇌 과학으로 풀어보는 독서타이밍!
#23 독서타이밍의 열쇠는 편도와 해마에게 있다
#24 시냅스 급증기에 형성된 독서습관이 평생을 좌우한다
#25 전전두엽을 자극할 독서환경, 코르티솔 억제가 우선이다
8부_ 재미있는 책, 스토리텔링의 힘이 결정한다
#26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의 핵심은 소통과 공감이다
#27 스토리텔링 애니멀, 우리는 네버랜드에 산다
#28 매력적인 이야기가 차원이 다른 교육환경을 만든다
9부_ 자기목적적 경험이 독서를 놀이로 만든다
#29 놀이가 실종된 시대, 우리 아이들은 괜찮을까
#30 최적독서! 몰입(flow)이 핵심이다
#31 독서가 진지한 놀이? 파인만에게 묻다
•메이커노트 ➋ 비주얼하게 노트하기
10부_ 비주얼 리터러시(visual literacy), 읽는 독서에서 보는 독서로…
#32 21세기, 책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33 다양한 매체를 독서의 마중물로 삼다
#34 양손잡이 읽기 뇌, 매체별 문해력은 필수!
11부_ 생산적인 독서활동을 통해 프로슈머(prosumer)로 거듭나다
#35 생산적인 독서활동이 창의적인 메이커(maker)를 만든다
#36 PBL을 통해 생산적인 독서활동의 무대를 만들다
•메이커노트 ➌ 스마트폰을 더 스마트하게 만들어줄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을 찾아볼까
12부_ 특명, 프로젝트학습을 통해 독서DNA를 깨워라! 메르헨랜드 입주를 위한 PBL입주 청약서
- 잼공독서프로젝트 (7) 바이러스X
- 잼공독서프로젝트 (8) 나는야 어린이 청소차!
- 잼공독서프로젝트 (9) 모즈의 마법사-모즈은행을 부탁해
- 잼공독서프로젝트 (10) 천하제일너튜버대회 -여행편
- 잼공독서프로젝트 (11) 함께해요! EASY BOOK
- 잼공독서프로젝트 (12) 뉴 행성의 동물들
- 잼공독서프로젝트 (13) 강집사가 갑니다
- 잼공독서프로젝트 (14) 화목마을 친구들 모두 타세요
- 잼공독서프로젝트 (15) 수중로봇 개발 프로젝트, 독도 2만리
- 잼공독서프로젝트 (16) 행복을 파는 축제
- 잼공독서프로젝트 (17) 곰돌이 푸, 행복프로젝트
- 잼공독서프로젝트 (18)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고민
- 잼공독서프로젝트 (19) 빛고을 사물들의 5월 이야기
•메이커노트 ➍ 저작권 걱정없이 이미지, 영상, 음악 등을 맘껏 사용할 수 있어
에필로그_ 메르핸랜드 입주자들이 말하는 잼공독서 프로젝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머리말]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되면서 주목받은 소설들이 있다. 그 중에서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LA PESTE)」가 대표적이다. 이 책은 tvN방송인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를 비롯해 다수의 유명 북튜버들에 의해 앞다투어 추천되기도 했다. 사람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한 소설 페스트는 서점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랜 기간 이름을 올렸다. 다만 책을 구입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데 성공한 것은 아니다. 지금도 누군가는 책장에 진열된 「페스트」를 보며 기약 없는 재도전을 다짐하고 있을지 모른다. 아무리 독자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한 책이더라도 그것 자체가 책 읽는 즐거움을 보장하진 못한다.
그래서일까. 재미없는 문학작품을 억지로 끝까지 읽게 만드는 노하우가 독서교육의 비법처럼 소개되곤 한다. 겉으로 흥미를 강조한 독서법이라도 실제 그것과 반대되는 해법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의무에 의한 반복적인 독서, 독해력을 기르기 위한 독서를 말하면서 그것이 마치 책 읽는 즐거움과 연결된다고 포장하기까지 한다. 과연 재미없는 공부와 판박이로 닮은 독서교육에서 아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까.
“최소한 3-4번은 반복해서 책을 읽도록 해야 합니다.”
“책의 내용을 그대로 필사하고 반복해서 읽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책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대충 읽은 것입니다. 그럴 땐 단호하게 다시 읽혀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독서교육은 ‘잼공(재미있는 공부)’이어야 한다. 책 읽는 행위만이 독서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만 해도 잼공이 될 가능성은 높아진다. 책을 소비(읽기)의 대상이 아니라 생산(만들기, 행동하기, 표현하기)을 위한 학습자원(재료)으로 본다면 잼공의 조건을 충분히 갖출 수 있다. 더욱이 이러한 잼공의 조건은 창의적인 생산성에 방점을 둔 프로젝트학습(Project Based Learning: PBL)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다.
평소와 다름없던 그날, 철창에 갇혀 있던 야생동물들이 하나둘씩 이상한 행동을 보이며,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털이 빠지고, 피부가 찢어져 피가 나는데도 쉴 새 없이 녹슨 철창에 몸을 비벼 댔다. 어제까지 멀쩡했던 동물들의 이상한 행동은 그렇게 반나절 계속됐다. 그리고 약속이라도 한 듯이 거의 동시에 잠잠해졌다. 그저 철창에 갇힌 동물들의 가쁜 숨소리만 희미하게 들릴 뿐이다. 오랑시장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바로 그날부터였다.
- 잼공독서 프로젝트? 「바이러스X」 시나리오 중 -
마치 ‘바이러스 X’라는 이름의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이야기 창작의 재료로 「페스트」가 활용되는 것처럼, 프로젝트학습은 생산적이며 창의적인 독서활동을 촉진하며 특별한 학습무대를 만들어준다. 이와 같은 상상력과 창조에 목적을 둔 독서교육에서 책이란 도구이며, 재료로서 가치를 지니며, 그것만으로도 자기주도성과 자율성에 기반한 학습환경이 되어준다.
여전히 독서는 공부의 연장선일 뿐, 그 이상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공부와 무척이나 닮은 독서법들의 근본적 한계를 알면서도 현실을 탓하며 순응한다. 결과적으로 OECD 30개국 가운데 꼴찌를 기록한 ‘국민 1인당 평균주당독서시간’, 성인 10명중 4명이 일 년에 책 한권을 읽지 않는다는 뼈아픈 통계를 받아들고 있다. 여전히 독서교육은 학교공부의 수단으로, 각종 입시를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필자는 「잼공독서 프로젝트」 ‘1편 기존 독서상식을 비틀어 볼까’를 통해 독서교육의 이런 문제점들을 꼬집고, 해결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1편에 수록된 「1부. 백약이 무효! 독서법은 넘쳐나는데 아무 소용이 없다」,
「2부. 그거 알아? 독서가 우리 아이의 뇌를 공격할 수도 있다고」, 「3부. 재미없는데 그냥 끝까지 읽으라고? 그게 가능해?」, 「4부. 책을 통째로 외운다고 해서 문해력이 남달라질까」, 「5부. 만화 좀 읽으면 어때? 그런 편협한 생각이 독서의 흥미마저 빼앗는 거야」, 「6부. 대강 읽어도 괜찮아. 강요한다고 정독하겠어?」를 통해 기존의 독서상식과 독서법을 비틀고, 창의적인 해법을 모색했다.
잼공독서 프로젝트의 두 번째 이야기 ‘독서교육 패러다임을 바꿔보자’편은 「7부. 뇌 과학으로 풀어보는 독서타이밍!」부터 시작된다. 우리 뇌의 기능과 작동원리를 무시한 학교공부에 독서까지 더해질 때 어떤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아이의 인생에 다시없을 독서타이밍을 어떻게 놓치게 되는지 관련해 과학적인 설명이 제공된다. 이어지는 「8부. 재미있는 책, 스토리텔링의 힘이 결정한다」에서는 학교수업마저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만들어 버릴 이야기의 신비하고 마술적인 힘을 다룬다.
「9부. 자기목적적 경험이 독서를 놀이로 만든다」는 독서가 진지한 놀이가 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는지, 진정한 재미, 몰입(flow)의 의미를 성찰해본다. 그리고 문자를 읽고 해석하는데 중점을 두던 좁은 의미의 독서에서 멀티미디어 세상에 부합하는 보다 융합적인 독서교육을 강조한 「10부. 비주얼 리터러시, 읽는 독서에서 보는 독서로」로 이어진다.
아울러 이 책의 핵심철학이 담긴 「11부. 생산적인 독서활동을 통해 프로슈머로 거듭나다」에는 아이들을 창의적인 메이커로 만들 독서교육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시도들이 소개되고 있다.
특별히 「12부. 특명, 프로젝트학습을 통해 독서DNA를 깨워라!」에는 재미교육연구소(이후 잼랩) 연구원들이 공들여 개발한 ‘잼공독서 프로젝트’ 프로그램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들 PBL프로그램들은 2020년 4-5월에 진행된 ‘메르헨랜드 입주청약’ 온라인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생산된 것이다. 덕분에 ‘잼공독서 프로젝트’로 명명된 다양한 빛깔의 PBL프로그램들이 만들어졌으며, 이 책에 수록될 수 있었다.
지금껏 잼랩(JamLab.)은 「재미와 게임으로 빚어낸 신나는 프로젝트학습(2015)」을 추구해 왔으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연구와 실천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왔다. 박물관·미술관의 각종 전시물, 도서관·서점의 책을 재료로 삼아 프로젝트학습을 만들고 진지한 놀이를 벌이길 즐겨하는 연구원들, 지금 이 순간에도 교실뿐만 아니라 박물관, 미술관, 지역사회 등을 무대로 한 매력적인 PBL프로그램들이 탄생하고 있다. 앞으로 잼랩의 첫 번째 책인 ‘잼공독서 프로젝트’ 2탄을 시작으로 매년 프로슈머(prosumer)로, 메이커(maker)로 활약하고 있는 잼랩 연구원들의 작품을 묶어낼 예정이다.
‘잼공독서 프로젝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 책은 독서교육과 프로젝트학습의 환상적인 콜라보를 실현하는데 유용한 가이드북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가정이나 학교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총19개(1편(6)+2편(13))의 잼공독서 프로젝트 프로그램이 수록되어 있어서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 실천할 수 있다. 더욱이 해법과 유용한 정보 등이 담긴 ‘잼공SOLUTION’이 1편에 이어서 촘촘히 제공되고 있다.
아무쪼록 독서DNA를 깨울 만큼 매력적인 프로젝트학습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아이들에 의한’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독서교육이 온전히 실천되면 좋겠다. 잼랩 연구원의 변함없는 멋진 활약을 기대하며, 방방곡곡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독서활동이 펼쳐지길 꿈꿔본다. Serious Fun! Serious Play! 독서교육과 프로젝트학습의 환상적인 콜라보! 망설이지 말고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