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모순이기 때문에 아름답다

전성재
벌써 육십
사랑
그때가 그리워
그리워도
이름

김낙필
화살나무 여자
裸本
詩
길
섬

장지혜
낙화암 소희
그대 창가에는 불이 켜져 있나요
수서역행 열차는 떠나고
보문호수 목련 나무 아래
박태기나무 꽃

이향숙
이고 온 하늘
고독
남편의 양복
할머니의 요강 단지
장승이 미소 짓는 이유

박가월
정류장
우린 내려놓는 연습을 하자
나의 공허감
우리는 주어진 시간 안에서
사랑은 모순이기 때문에 아름답다

유미란
이별을 보다
이별, 그 적멸의 비움을 위해
기억의 봄 속으로
나에게 소중한 것들
지우고 지나가기

고상돈
코스모스길의 추억
청포도 익을 무렵
꽃씨를 받다
모래성에 핀 꽃
부소담악의 마니석비磨尼石碑

박종미
쓰촨성의 개
유리구슬
한 장
속은 밤으로 둔다
우리의 집

윤인환
물살 무늬 경전 읽기
살아가는 것일 뿐
그 속엔 또 다른 얼굴들이 산다
화성 당성華城 唐城
위력

최대승
미소微笑 그리고 미소未笑
동행
얼굴
새벽 바다
아른다운 아침

김영철
마애삼존불의 미소
어리광
오 월
산수유
슬럼프

이경란
꽃길을 걸어요
오월
왕따의 생각
하루
천년을 오가며

배용주
적오
죄
가르마
초설
폭설

이 영
하루
장미
유월은
풍경
하늘

류준열
태블릿
길라임吉裸恁
촉화燭火
군주민수君舟民水
탄핵인용彈劾認容

최명주
별을 그리다 별이 된 시인
소보로 빵과 같은 남자와 슈크림 같은 여자의 사는 이야기

이병헌
순수문단

박가월 시인을 추모하며
박가월 - 개망초
박가월 - 어느 시인의 肖像
박설아 - 늦은 답장
이향숙 - 나만의 별
김낙필 - 間喪
최대승 - 질마재
최대승 - 하늘 맑은 날
유미란 - 별, 그대
이 영 - 기다림에 대하여
이경란 - 중원에 가월 있어라
장지혜 - 귀천
석광운 - 이른 귀천
윤인환 - 진정한 詩人, 하냥 그립습니다.
이병헌 - 가월 시인 영전에
고청명 - 박가월 시인님을 배웅드리며
김영철 - 별이 되신 시인의 영전에
전성재 - 가월 시인을 보내드리며
류준열 - 가월佳月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