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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91187677031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7-04-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저마다의 시간들
어쨌든 나는 잘 것이다?《사랑의 미래》 | 나와 너의 뜻이 다를 때?《지금 두 가지 길을 다 갈 수 있다면》 | 당신, 가끔 그 여자 생각해요??《올리브 키터리지》 | 찢지 마, 좀!?《잘생긴 개자식》 | 소중하다면, 정말 소중하다면?《타이베이의 연인들》 | 환상과 현실 사이 어딘가에서?《하느님의 보트》 | 켜켜이 쌓인 시간들?《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방?《모든 가능성의 거리》
2장 그래도 사랑일까
혼자 걱정하지 말아요?《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5》 | 내가, 내가 아니었다?《단순한 열정》 | 그곳을 향해 뚜벅뚜벅?《리스본의 겨울》 | 추억은 힘이 세다?《남자 없는 여름》 | 머뭇거리는 사랑?《가든 스펠스》 | 우리만 아는 관계?《서울, 밤의 산책자들》 | 사랑, 참 어렵다?《아마추어 메리지》 | 사랑에 휘둘릴 때 우리는?《클레브 공작부인》
3장 누구의, 무엇도 아닌 나
유일한 탈출구?《별도 없는 한밤에》 | 화장실이 안에 있나요??《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 타인의 두려움이 나의 즐거움이어서는 안 된다?《고독한 곳에》 | 버텨온 인생에 박수를?《할머니 탐구생활》 |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빨간 모자 울음을 터뜨리다》 | 아빠를 일터 밖으로?《아내 가뭄》 | 나는 더 배워야 한다?《나쁜 페미니스트》
4장 그때, 그 사람, 그 말의 무게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 제발 나를 좋아하지 마?《악명 높은 연인》 | 일상을 붙잡아주는 존재들?《먼 북쪽》 | 내가 그의 친구가 아니라서 다행이다?《페레이라가 주장하다》 | 사랑한다고 말해요, 늦지 않게?《클라우드 아틀라스》(1, 2) | 당신에게 닿기 위해?《해럴드 프라이의 놀라운 순례》 | 그 사이의 시간차?《타인의 의미》 | 한발 늦은 고백?《마음》
5장 나, 너 그리고 우리가 아니어도
함께 산다는 건?《빨래하는 페미니즘》 | 웃는 모습이 좋았어요?《디어 슬로베니아》 | 어떤 결혼식?《모던 하트》 | 당신과 내가 ‘우리’가 되지 말아야 하는 이유?《봄에 나는 없었다》 | 네가 우는 모습을 들키길?《밤의 기억들》 | 나는 술을 좋아한다?《걸 온 더 트레인》 | 사소하지만 중요한 한 가지?《계속해보겠습니다》 | 내 꿈은 네 꿈과 다르다?《55세부터 헬로 라이프》 | 그저 ‘좋았던 사람’?《쉿, 나의 세컨드는》
6장 여기에서 저기로, 성큼
‘오지라퍼’라도 괜찮아?《개인주의자 선언》 | 거기와 여기의 차이?《리스본행 야간열차》(1, 2) | 나는 정말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우리는 누구나 정말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 엄마에게도 시간이 필요해?《아빠를 키우는 아이》 | 조금 불편하게 살 뿐이야?《사탕이 싫어》 | 돈은, 뭘까??《종이달》 | 당신이 폭력을 쓰기 않기를 바란다?《맨박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 문장들을 천천히 읽는데, 그의 말이 거짓일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문장 한 문장에 그의 마음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것 같아 나는 아주 꼭꼭 단단하게 읽었다. 아, 그럴 수 있는 거구나, 했다. 앞으로 함께 이어나갈 삶을 고대할 수 있구나, 함께하는 추억이 늘어나기를 바랄 수 있구나, 그런 걸 고대할 수 있구나! (켜켜이 쌓인 시간들)
이 책을 읽는 게 힘겨웠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읽은 까닭은, 말비나가 이걸 바깥으로 드러내는 걸 보고 싶어서였다. 힘들다고 중간에 이 책을 덮어버리면 나는 말비나가 아픈 것만 알고 그 아픔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행동한 것은 모르게 된다.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눈물을 닦으면서 읽었고, 이제 말비나 옆에는 말비나 손을 잡아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그가 이 세상에, 홀로 버텨가던 이 외롭고 험난한 세상에, 자신의 과거를 혹은 자신의 상처를 아는 사람을 하나쯤 만들어둔 것은 잘한 일이다. 그가 닫힌 공간에서 홀로 지내다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을 때, 한 명쯤은 그를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은 그 자체로 위안이 될 수 있으니까. (네가 우는 모습을 들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