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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87685517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0-12-31
책 소개
목차
Part 1. 우리 시대, 필멸의 싸나톨로지
서문 _ 상실을 통해 인간 연대Human Solidarity를 꿈꾸며 · 11
오묘한 인간의 죽음 의식 · 23
인간은 죽음으로 산다 · 29
싸나톨로지: 죽음이 내재된 생명학 · 35
마음으로 살핀 슬픔! 마음으로 살핀 죽음! · 43
연민과 공감이 내게 주는 선물 · 51
빼앗길 수 없는 권리 · 59
죽음아, 우쭐거리지 마라 · 65
인간의 연대성과 권리 박탈된 비탄 · 73
상실의 계절 회복의 시간 · 81
장례식, 사전 애도식, 녹색 장례 · 87
너와 나와 우리의 일, 자살 예방 · 97
더 은밀하게 다가오는 간접 자살 · 107
죽음을 묻는 어린이에게 · 115
노년, 균형의 지혜에서 인생을 통합하다 · 123
죽음 앞 알림과 은폐 사이에서 · 131
안락사安樂死·euthanasia는 왜 법의 범위를 벗어날까? · 141
차가운 병실에서 음악으로 받는 위안 · 149
반려동물을 잃은 상실 극복 · 155
불시에 닥친 죽음에 남겨진 말들 · 163
나의 좋은 죽음, 나의 나쁜 죽음 · 169
고귀한 정신, 호스피스 · 177
Part 2. 디지털 시대, 불멸의 싸나톨로지
인공지능은 삶과 죽음에 대해 어떻게 말할까? · 185
디지털 상에서 죽지 않는 존재 · 191
생의 마지막을 알아내는 인공지능 · 201
싸나테크놀러지, 죽음과 기술의 결합 · 205
딥러닝이 보조하는 완화 치료 · 211
죽음의 질과 삶의 질 · 217
인공지능 시대의 싸나톨로지 · 223
디지털 내세의 디지털 영혼 · 229
인공 지능을 통한 인간 불멸 · 235
죽음의 공포를 벗어나게 해주는 가상현실 기술 · 241
로만 봇과 매력적인 디지털 자아 · 247
인공지능 시대, 애도의 변화 · 259
죽음 불안을 선용한 디지털 블로거 · 267
상실을 극복하는 네트워크 형성 · 273
죽음 과정을 체험하는 디지털 기술 · 279
로봇과 맞이하는 임종 · 285
인공지능이 전하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 293
가상 세계에서의 제 2의 인생 · 299
디지털 불멸과 철학적 존재의 모순성 · 305
저자소개
책속에서
죽음을 의식할 때 삶이 더 빛날 것이고 죽음이라는 한계가 있기에 삶이 의미 있다면 죽음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삶이 힘들기에 더 가치 있게 살도록 삶을 빛내 줄 죽음을 인식하고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시시해 보이고 똑같아 보이던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 그 하루 하루가 소중하고 생생할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반드시 오게 될 확률 100%의 일에 전혀 무관심한 채로 준비없이 살아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인간에게 공평하게 오는 죽음이라는 상실을 의식할 때 비로소 ‘인간의 연대성’으로 이웃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싸나톨로지는 ‘죽음학’입니다. 싸나톨로지는 죽음과 죽어가는 과정을 다룰 뿐만 아니라 죽음이 깃든 인생의 비탄을 바라보고 그 상실에 대처하는 학문입니다. 죽음의 주인공은 인간이고 죽음학은 인간의 인생과 죽음을 다룹니다. 죽음이 존재하는 인간의 삶을 생각하는 학문입니다.
죽음을 모르는 AI에 비해 죽음을 지각하고 준비할 수 있는 이성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존재, 무엇보다도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는 필멸성의 존재가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생명, 자유, 행복 추구와 같은 양도할 수 없는 인간의 권리, 빼앗기거나 포기해서는 안 되는 권리인 죽음의 필멸성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에서 나의 아바타가 좀비같이 등장하여 영생을 꿈꾼다면 그것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는 재난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