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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통합 1호 한의사 김지은의 후회 없는 삶에 대하여)

김지은 (지은이)
정한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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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당신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남북한 통합 1호 한의사 김지은의 후회 없는 삶에 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7685593
· 쪽수 : 227쪽
· 출판일 : 2021-10-30

책 소개

살얼음이 얼어 있는 3월 말의 두만강을 건넌 후 중국 공안에 두 차례나 붙잡혀 북송 될 뻔한 위기를 넘겼나 싶었더니, 미얀마, 라오스, 태국을 거쳐 자유를 위해 대한민국 행을 선택한 북한 청진병원 10년차 의사 김지은의 에세이.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나는 포기하지 않음을 선택한다

Chapter 1. 내 인생의 역사적인 그날, 3월 27일


인생이 이렇게 바뀔 줄 몰랐다
내가 만난 첫 남조선 사람
장관을 낙마시키는 나라에 매력을 느끼다
80년대 대학생, 나는 처음 남조선을 알았다
노동당원 아버지의 딸을 위한 선택
‘일용직 아버지의 교육’ 덕분에 의과대학에 가다
어머니에게 ‘하사’받은 가치관

Chapter 2. 절망의 옆방에 희망이 있었다

숨 막혔던 공포의 순간, 체포
나는 북경역 앞 삐끼였다
뭐든 다 해드립니다
의사에서 파출부로
파출부로 만난 인연
한 순간 희망에서 다시 절망으로
함께여서 가능했던 위기 탈출
3월 14일

Chapter 3. 선택할 수 있는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나의 첫 외국계 회사
공무원이 나에게 북한에 갔다 오라고 했다
국정감사의 연단에 서다
북한 의대, 한국 의대 무엇이 다를까
한의원 개원, 홍보는 하지 않겠습니다
병원에 환자들이 많나요
진짜 같은 거짓말
북한에 있는 나의 라이벌 친구를 생각하며
설레는 20대와 떼어놓을 수 없는 남자, ‘선’
나는 사랑을 하고 싶었다
북한 연애도 사랑보다는 배경이다
사랑이 죄는 아니잖아요
맞선보러 가는데 같이 가줄래?

에필로그 먼저 온 통일인 새터민은 여러분의 친구입니다

저자소개

김지은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함경북도 청진의학대학 고려의학부 졸업, 내과 소아과 의사로 근무 중 탈북. 북한에 다시 가서 대학졸업증을 가지고 오라는 공무원의 발언에 항의하여 대한민국 국회에 청원을 제기, 국무조정실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참석해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보호법’ 개정을 건의하고 국회의원들을 설득하여 북한에 다녀오지 않고 한국에서 국가고시시험을 치를 수 있게 규제를 바꾸는 역사를 만들었다. 대한민국에서 다시 한의과대학을 졸업하여 ‘남북한 통합 1호 한의사’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의학 석사 수료, 국민대학교 법학석사 취득 후 법학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사)대한여한의사회 홍보이사, 남북보건의료 교육재단 운영위원, 사회통합교육원 남북 동행포럼 공동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국가인권위원회 북한인권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KBS 아침마당, 강연 100도씨를 비롯하여 KBS, MBC, RFA 라디오와 극동방송 건강 프로를 진 행했다. 브런치 https://brunch.co.kr/@hee91801(필명: 자유로운 콩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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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자유라는 말을 입에 올려보지 못했고 정확하게 그 의미를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을 만큼 자유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살아왔었다. 그저 무료로 교육받고 무상으로 치료받을 수 있으면 그것이 자유를 마음대로 누리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적어도 내가 공부하던 시기 정도까지는 북한이 그러했다.) 하지만 한국문화원에서 접할 수 있었던 한국의 모습은 나에게 진정한 자유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하였고 자유란 어떤 것이고 나는 지난 기간 얼마만큼 자유를 누릴 수 있었는지에 대해 성찰해볼 수 있었다. 물론 자유를 위하여 내가 지켜야 할 의무나 법적 규제도 있을 것임도 생각하게 되었다. 자유만 생각했다면 아마 남한으로 올 생각을 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새벽 5시. 아직은 날이 채 밝아오지 않은 어두운 시간. 냉기 가득한 새벽 기온에 어깨를 잔뜩 움츠리고, 주먹을 꼭 쥔 손바닥은 주머니에 넣지도 않았지만 땀으로 촉촉하다. 빠른 걸음에는 자신감 느껴지는 듯하지만 세차게 뛰고 있는 심장 소리만으로도 나 자신이 얼마나 긴장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즐비하게 늘어선 아파트들 사이를 헤집고 겨우 한두 개 불빛만이 인적을 느끼게 하는 어두운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빨리듯 들어간다. 숨 막히는 긴장감을 차분하게 억누르며 “띵동!” 초인종을 눌렀다. 아직은 잠이 덜 깬 듯한 중년의 남자가 문을 열어주었고 나는 누가 볼세라 다급히 집안으로 들어갔다. 오늘부터 나는 이 집에서 파출부 아줌마로 일하게 되었다.


입국신고서. 그것이 뭔지 모르지만 사람들 속에 섞여 빈칸을 채워 넣었다. 이름, 성별, 주소, 전화번호 등 아는 대로, 아니 모르지만 대충 아무렇게나 적어 넣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도저히 채워 넣을 수 없는 빈칸이 있었다. 바로 주민등록번호를 적어야 하는 13칸이었다. 다른 사람들을 곁눈질해보니 숫자 같은 것을 적어 넣는데 별로 생각도 하지 않고 빠르게 적는 것을 보면 이미 잘 알고 있는 어떤 번호인 것 같았다. 대충 아무 숫자나 적을까 하다가 적발되면 더 이상할 것 같아 망설이던 중 다른 친구들도 보니 그들도 몰라서 쩔쩔매고 있었다. 안 되겠다. 다들 불안해하고 있는 상태여서 더 우물거리다가는 신고당할 것 같아서 우선 동생들에게 한쪽으로 비켜서 있게 하고 여행객들이 다 빠져나가기를 기다렸다. 어느 정도 조용해질 즈음 종이쪽지 하나를 들고 보안검색대 앞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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