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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아일랜드소설
· ISBN : 9791187750512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22-04-22
책 소개
목차
1부
클루노일라 15
피피 31
믿음의 사람들 41
보나벤처 수녀 51
찰칵 60
베란다에서 73
숲속으로 83
하얀 안개 107
디도 113
서핑 123
구름 126
무조 149
잭 157
늑대가 교미하는 곳 162
포획 169
2부
런던 남부 217
피델마 227
블루이 232
먼지 240
대기실 258
미슬토의 아빠 271
센터 275
은퇴견 보호소 297
편지 311
제임스 314
펜지 329
사라예보 340
3부
법정 351
접견 365
부부 접견실 373
바 덴하흐 380
잭 393
집으로 398
감사의 말 406
옮긴이의 말 407
책속에서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이 겨울날 저녁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것이다. 천둥이 칠 때처럼 개들이 그렇게 미친 듯이 짖어댄 적도, 꾀꼬리 노랫소리가 그렇게 서쪽 멀리까지 퍼진 적도 없었다고. 바다 옆 이동식 주택에 사는 어느 집시 가족의 아이가 푸카맨이 창문으로 들어와 손도끼로 자신을 겨냥하며 다가오는 걸 틀림없이 보았다고.
그는 남자로부터 몬테네그로의 아름다운 풍경, 알프스에 비견할 만한 산세, 깊은 협곡, 산의 눈目이라고 불리는 빙하 호수, 허브가 가득 자라는 골짜기에 대해 들었다. 그곳에는 바위를 깎아내 만든 작은 교회와 수도원들이 있는데, 아일랜드 사람들이 기도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기도하러 오는 곳이라고 했다.
“그냥 부크라고 부르시면 됩니다.”남자는 망설이듯 미소 지으며 말했다. 부크는 그의 조국에서 남자아이에게 널리 사용되는 이름이었다. 전설에 따르면 아기를 계속 잃던 한 여인이 새로 태어난 아들에게 늑대를 뜻하는 부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아기를 잡아먹는 마녀가 늑대 아이는 무서워서 잡아먹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