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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있어 우리는 슬프다

내일이 있어 우리는 슬프다

김광섭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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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있어 우리는 슬프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일이 있어 우리는 슬프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7756217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18-07-30

책 소개

2013년 [시작]을 통해 등단한 김광섭 시인의 시집. 두 번째 낙원, 붉은 수목장, 겨울 화장 거울 여름, 코스모스, 소년 소녀, 화형, 싸움에서 잊힌 자 등이 수록되어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두 번째 낙원 ― 15
붉은 수목장 ― 16
겨울 화장 거울 여름 ― 18
코스모스 ― 20
소년 소녀 ― 22
화형 ― 24
싸움에서 잊힌 자 ― 26
피살자 ― 28
내일이 있어 우리는 슬프다 ― 30
편집증 수업 시대 ― 32
파과 ― 33

제2부
미애인과 황야의 실과 ― 39
전류가 흐르는 비 ― 42
여름의 국수 ― 44
기원 ― 46
하얗게 눈을 뜨는 소금 ― 48
몰래 버린 신앙 ― 49
알의 진화 ― 50
언덕의 그늘 ― 52
성년식 ― 54
낙원의 자유 ― 55
신은 나의 처음 ― 58
뿔 시인 불 신 ― 60
백단나무 ― 62

제3부

낙산 ― 67
신기술 ― 68
첫 사과의 뿔처럼 ― 70
푸른 빛깔의 마을 ― 72
석양이 죽은 사슴의 뿔을 핥는다 ― 74
산 자여, 석유를 다오 ― 76
흥망하는 나라 ― 78
황홀경 ― 80
살아남은 성읍의 혈통 ― 82
뭉개진 혈통의 얼간이들 ― 84

제4부
파문 ― 89
고드름의 기원 ― 92
사랑의 처음 ― 94
둘째는 첫째 ― 96
부두 ― 98
애도의 시대 ― 100
가로수의 후손 ― 102
현대미술 ― 104
햇빛과 그늘의 자유 ― 106
순결의 본능 ― 108
푸른 물의 시 ― 110
양귀비를 사랑하는 두 마리의 사마귀 ― 112
자유와 은총 ― 114
풋과 정원사의 바탕 ― 116
치유의 자유 ― 119
내일은 우리의 모든 날 ― 122

해설
문종필 코스모스 ― 124

저자소개

김광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1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2013년 [시작]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내일이 있어 우리는 슬프다] [빛의 이방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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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붉은 수목장
―와부읍 덕소리 12-29


집사가 남매의 키를 쟀다.
십자가에 칼자국이 늘었다.
여자가 쓰러지고
개를 끌고 왔다.

여자는 석류처럼 물러지며 붉은 나비를 피워 냈다.
그래서 핏줄도 가지치기한 것인가.
대나무 그늘 뱀의 똬리에서 꽃잠을 자는데……

어린것이 함부로 이장을 하나

?

누이가 개의 뼈를 숨겼다.
숲에서 죽은 닭을 발견했다.

아침의 짐승이여,
누가 나를 곡식에 덧뿌렸을까

개들이 에워싸는구나
거룩한 것으로 취하거라

나부끼는 발향린 사이 진화하는 야생을 보았다.
하얗게 가열된 청송을 타고 기어오르는
최소한의 신앙
최대한의 광기.

당신은 내 나이 때 견실하였나
신은 어긋나는 나를 더 아끼는데.

여자는 검은 살갗으로 비단을 짜고 싶었던 거다.
피가 돌 때까지 저렸다.

염혼의 언어는 짐승의 기도일 것이다.
……개가 회귀했다. ***


뭉개진 혈통의 얼간이들


이 비극에는 죽음이 없다
약초를 캐는 절실함도
공포를 다스리는 위로도 없다

우리는 상냥하다
흐뭇하게 인사하며 새 고통을 느낀다
입 맞추고 핥아 주며
새 인격을 삽입한다

뭉개진 혈통의 얼간이들

너의 질환에는 화색이 돌아

부엉이처럼 울거나
앵무새처럼 발작하는
두 얼굴

의사는 홍차를 마시며
노인,
나를 신 노인이라고 부른다

지진과 화산 폭발
재앙의 잿더미
무감각의 핏줄과 분열

너의 질환에는 화색이 돌아

나는 나를 진단하는
유일한 얼굴

망각에 충실한 의사여, 처방하라
환상을 목격한 자의 눈을 감금하라

살 수 있다는 믿음을 위해
자위를 했다
살아 보자고 기도했다

환상 이후
최초의 땀

나는
생명의 처음

죽은 피붙이를 쥐고
밤새 꿈꾸는 낙원의 눈먼 새
악몽처럼 꽃피는 거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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