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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 모르게 새가 태어난다

우리만 모르게 새가 태어난다

최서진 (지은이)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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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 모르게 새가 태어난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만 모르게 새가 태어난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7756354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19-03-01

책 소개

파란시선 33권. 최서진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최서진 시인은 2004년 <심상>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시집 <아몬드 나무는 아몬드가 되고>를 썼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자작나무 숲에 놓여 있는 체스 ― 13
양파의 방 ― 14
새에 관한 학설을 따라 ― 16
그늘을 모으다 ― 18
먼 불빛, 내 노을을 만지듯 ― 20
조용한 의문들 ― 22
밤새도록 호밀밭 ― 23
자정의 심리학자 ― 24
밤의 한가운데로 흐르는 탱고 ― 26
안개의 기술 ― 28
유리문에 머리를 부딪친 새를 보았다 ― 30
머나먼 아르헨티나 ― 32
노을의 잠 ― 34
날마다 물새 ― 36

제2부
주름치마 ― 41
이상한 들판 ― 42
어두운 기원 속으로 걸어가는 바다달팽이 ― 44
나는 붉은 노을에 단련된다 ― 45
새들의 힘 ― 46
싱아, 수천의 다른 이름이 되어 ― 47
봄이나 여름이 우리를 계속 씹는다 ― 48
달리는 버스의 형식 ― 50
그 여름의 섀도복싱 ― 52
사람으로부터 풍등 ― 54
끝없이 동물원 ― 56
저녁 달팽이 ― 57
당신이 하나쯤 품에 지니라는 말 ― 58
주사위를 던지다 ― 60
달아나는 풍선 ― 62
바다의 입안에서 완성되던 우리는 ― 64

제3부
바다 옆에 혼자 ― 67
빛나서 한순간에 사라질 이야기 ― 68
내일의 날씨 ― 69
얼룩말이 사는 방 ― 70
내 몸을 빠져나간 검은 피처럼 ― 72
나비 기념일 ― 74
나무를 잃어 가던 몸 안의 낮달 ― 76
꽃의 방아쇠를 당긴 적이 있다 ― 78
한밤의 산책자 ― 80
누군가 나를 꺾어 화병 속에 ― 81
눈보라 아이 ― 82
흉터의 모양 ― 83
날마다 숨을 쉬는 법 ― 84
물 쪽으로 물이 깊어진다 ― 86
오른쪽으로 아홉 번을 뒤척이는 밤 ― 88
끝없이 귀 ― 90
헛기침 같은 구름들 ― 92

제4부
진짜 이름이 뭐예요? ― 95
데드블레이 ― 96
가위는 새로운 스타일이 필요하다 ― 98
몸의 집 ― 100
동전이 사라진 곳 ― 102
우리의 호른처럼 ― 104
매화를 완성하다 ― 106
설탕 시럽과 구름을 뒤섞으면 어떤 맛이 나는지 ― 108
꽃이 무엇이고 나무가 무엇인지 ― 110
유리창의 실금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무서운 것들이 생긴다 ― 112
새벽의 발명 ― 114
땅따먹기 게임 ― 115
토끼의 귀 ― 116
벽과 문은 같은 색이다 ― 118
침착한 사과 ― 119
나의 미아보호소 ― 120
죽은 아버지가 여섯 시에 가닿는다 ― 122
바냔, 내버려 두었지 ― 123

해설
김영범 당신의 진짜 이름 ― 125

저자소개

최서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4년 보령 출생. 2004년 《심상》으로 등단. 시집 『아몬드 나무는 아몬드가 되고』 『우리 만 모르게 새가 태어난다』가 있다. 김광협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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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자작나무 숲에 놓여 있는 체스

체스 말을 따라가면 자작나무 숲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손가락과 달이 뜨는 방향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거짓말 같은 운명을 모릅니다 달리다가 싸우다가 무덤 앞에 이르러 허공을 보고는 심장이 멈출지도 모릅니다 이곳의 배경은 배경을 두고 사라집니다 떨어지는 저녁 해처럼 둥근 접시 위에 담겨 있는 두 개의 복숭아

주말의 운세를 맞혀 드립니다 체스 말판에서 힌트를 찾아보세요 궁전의 보물을 찾아보세요 가장 밝은 정오에는 체스 판을 달릴 예정입니다

자서전의 문장 사이에서 바스락거리며 자라나는 짐승 폐허의 억양이 혀 밑에 숨어 있습니다 누가 먹다 만 과일이 있습니다

정오의 파란 대문을 지나 다음 날 붉은 아침까지 왕의 명령을 따라 한 칸씩 피 흘리며 웃는 숲

불가능한 왕비처럼 ***


얼룩말이 사는 방

줄무늬 사이에 연한 줄무늬
사랑과 미움이 배에서부터 엉덩이까지 있다

서로 다른 줄의 무늬를 가지고 있어
몇 번 더 어둠에 닿는다

시각과 후각이 예민해
나는 곧 여러 사람이 될 것 같다

지진이 나서 정신이 없다
말을 타고 좁은 방을 돌아다니며 피를 흘린다

아픈 발로 서서 풀을 먹을 때
아름다운 세로 줄무늬가 나타나는 것처럼
긴 꼬리가 신발에 묻은 사막을 때릴 때

알 수 없는 것들이 어둠에 닿는다

바람이 많은 곳에서 갈기가 자라고
걸으면서 닳아 가는 발굽이 있고 한가한 주말이 있네
얼룩말은 얼룩말

천적은 사자와 표범 그리고
내일로부터 먼 기다란 다리
두 발을 뗄 때에는 날아가는 기분을 사랑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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